'자유한국당'으로 새 출발...'총사퇴론'은 일축

[앵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새 당명을 확정하며 새로운 보수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바른정당이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이 '자유한국당'이라는 새 간판을 내걸고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한국당을 대표하는 로고로는 포용과 화합을 상징하는 횃불 문양이 채택됐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의 비전을 담아서 최종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자유와 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횃불 이미지입니다. 붉은색은 열정과 헌신, 선명성을 강조하는….]

보수 진영에서 경쟁하는 바른정당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받아들이면 의원직 총사퇴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물귀신 작전을 하고 있구나…. 요새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니깐 생존 전략을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마디로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가치가 없는….]

그러면서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재 결정 뒤 운신의 폭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대위 대표 : 탄핵이 인용될지 기각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마치 지금 결정하면 탄핵을 인용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겠어요? 탄핵에 대한 가부가 결정 나야 그분도 무슨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은 각각 언론 인터뷰와 안보 행보 등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에 나섰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