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휴일 대선 시계 바쁘다

대선 주자, 휴일 대선 시계 바쁘다

2017.02.12.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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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장성호 /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앵커]
휴일인 오늘도 대권 주자들의 행보는 바쁩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격돌합니다.

최근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참석해 필승전략 집중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대선 시계, 장성호 건국대 교수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부터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선 정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상당히 큰 변수가 되리라고 봅니다. 과거의 북풍과는 차원이 다른 지금의 북한의 미사일은 ICBM을 지금 겨냥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 김정일이 하지 못한 위협, 이것을 지금 김정은이 5년 동안 계속 ICBM에 대해서 모든 것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여기에서 최근에 우리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적폐 청산이라는 이런 것이 지금 촛불이라든가 태극기집회에서 모이고 있는데 이것이 지나면 탄핵이 어차피 결론이 나면 일단은 보혁 갈등, 보수와 진보의 진영이 갖춰지고 마지막 변수가 저는 북한 변수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지금 미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을 하지 않았습니까?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군사적으로 상당히 군사적 경향이 상당히 강화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던 과거 역사에 비춰서 봤을 때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는 상당히 위협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이것이 현실적으로 무력행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의 수정헌법에 보면 미국이 위협을 받을 만한 어떤 낌새가 있을 때 대통령이 즉각 무력행동을 해야 된다는 그런 규정이 있습니다.

이것은 의회의 승인 사항도 아니고 대통령이 일단 공격을 개시하고 그다음에 나중에 의회에 보고를 하면 되기 때문에. 특히 ICBM이 성공한다는 것은 LA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미국한테는 상당히 큰 위협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우리한테 어떤 내부적인 북한의 공격에 따른 우리 내부적으로 우리도 공격을 당할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아주 위중한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 오늘 발사된 미사일은 ICBM은 아닌 것으로 일단은.

[인터뷰]
ICBM은 아닌데 엔진 출력 향상에 계속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것이 순간적으로 ICBM급으로 저는 변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북풍처럼 과거의 북풍 같은 대선을 결정적으로 가늠짓는 상수는 안 될 것이다. 다만 아마 대선 주자들의 사드 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안보에 대한 바람 정도는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북한이 지금 오늘 실험을 한 이유는 오늘이 아마 제3차 핵실험의 4주기가 되는 날이고 내일모레가 김정일 전 위원장 서거 75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식이기 때문에 특히 미국의 정권이 바뀌고 한국도 지금 정치 격변기에 있으면서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은 두 나라에 대한 대북 강경기조에 맞서기 위한 대응기조로 보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현재도 ICBM급까지는 아니고 무수단미사일을 개량한 정도로 쏘는 것도 북한도 아마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전면적 도발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국민들 또한 북한의 변수가 결정적 변수인데 지금은 안보 인식도 넓어지고 해서 아마도 경제 문제, 일자리 문제, 이런 문제들이 주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선에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사드 배치에 대한 여야, 특히 야권의 안보불안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요구할 수 있는 변수는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안보의식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의식이나 정책점검, 이런 것들이 향후에 중요해질까요?

[인터뷰]
저는 예전처럼 야권은 무조건 햇볕정책 그리고 여권은 강경정책, 이런 소모적인 진영 논쟁으로 가서는 국민도 정치권도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튼튼한 자주 국방을 기본으로 해서 남, 북의 개성공단과 같은 평화적인 방식들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사드 배치라든가 이런 무력 대응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 논쟁을 가지고 아마 야권의 후보와 여권의 후보가 국민들과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어나가고 이번에 대선 후보의 주요한 공약으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든지간에 그것을 존중해 나가는 그런 슬기로운 자리가 되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정당에 있는 대선주자들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방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미사일 발사가 황교안 권한대행이라든가 유승민 의원과 같은 보수 쪽 후보들에게 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일부 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안보는 여야가 따로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안보를 정치인들이 상당히 이용하고 있는 그런 것이 참 안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우리 한국 정치의 적폐라고 보는데. 북한의 미사일이 여야가 따로 있으면 되겠습니까. 지금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괌이라든가 일본 기지에 군사력을 상당히 증강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 저는 위험스러운 징조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을 우리가 위협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고 외교적으로 풀어야 되는데 내부적으로 일단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우리가 인정을 하게 되면 그 조약에 따른 여러 가지 사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여야가 다른 말이 나오면 안 되고 국회에서 충분히 서로 보이지 않는 토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을 자신의 지지층을 겨냥한 멘트로써 하다 보니까 국론분열이고 여야가 안보를 정치에 이용한다고 비판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통상적으로 볼 때는 보수는 안보에 강하다는 그런 인식이 있지만 지금은 글로벌 시대에 보수가 안보고 진보가 복지라고 이렇게 단언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복지는 여야의 이미 공통분모가 되어 있고 안보도 공통분모가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 세력에 안보 위협이 이득이 된다, 이런 것들은 이제는 우리가 없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어제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을 했는데 앞서 저희가 전해 드린 것처럼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섭니다, 오늘은. 호남에서 지지를 얻는 사람이 끝까지 대세론을 이어가게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문재인, 안희정 지사 얘기하기 전에. 제가 조금 전에 김정일 사망 75주년이라고 했는데 사망이 아니고 생일었습니다. 정정을 해 드리고. 호남의 민심이 예전에는 곧 민주당의 당심이었는데 지금은 호남에 국민의당이라고 하는 대체제가 생겼기 때문에 결정적 변수,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지는 않겠지만 아마도 전통적 야권의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중요한 상징적 가치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더불어민주당의 향후 경선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올라설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다만 호남의 민심이 여전히 구도냐, 즉 정권교체가 중요하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구도의 선거를 하게 될지 아니면 이미 운동장은 기울어졌고 정권교체는 이루어진 것 같으니 더 나은 인물이 누구냐 하는 인물경쟁으로 갔을 경우에 제가 볼 때는 그것에서, 구도선거일 경우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유리하고 아마 인물선거로 갔을 경우에는 인물의 매력도라든가 젊음이라든가 외연 확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안희정 지사가 다소 유리하지 않겠는가. 호남의 민심이 어디로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호남 민심. 지금 문재인, 안희정 후보 얘기가 나왔는데 안희정 후보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서 약간 보수측에 다가하는 발언도 했다는 말이에요. 그것이 오히려 호남 민심에 역풍을 받지는 않을까요?

[인터뷰]
역풍을 받을 수가 있죠. 그러나 지금 안희정 지사의 목적은 이재명 시장을 누르고 이재명은 선명성 경쟁이고 안희정은 대연정 아니겠습니까? 대연정과 선명성은 완전히 극과 극에 위치해 있습니다.

선명성이라는 것은 집토끼. 순수하게 야권의 개혁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이 이재명 시장이고 대연정이라는 것은 물론 정치를 여야가 협의해서 같이 조화롭게 하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안희정은 대연정으로써 이재명 성남시장을 누르고 그다음에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 강하고 본선에 가서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쟁에 있어서 조직과 시대정신에서 시대정신을 잡았다고 봅니다.

시대정신을 잡았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약한 부분을 치고 들어가는 겁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이고 그리고 세대적으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이고 기타 또 협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반패권, 이런 것들이 시대정신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는 이런 것에 국민들이 상당히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 같고. 2위로 해서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나 막상 본선에 갔을 때는 조직과 비전에서 어떤 것이 앞서겠습니까? 저는 조직이 앞선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방식이 모든 국민이 선거인단에 등록해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과연 우리가 투표를 하라고 해도 나가지 않는데 본인이 선거인단에 등록하고 그리고 가서 투표도 하고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국민들이 거치려고 하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봤을 때 안희정 후보가 25~30%가 지지율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본선 경쟁력은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우세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아무리 제한적 국민경선이기는 하나 이미 100만 명이 넘어갈 경우에는 사실상 조직력 가동은 불가능할 것이고요. 국민여론의 반영이 그대로 당심으로 야권 지지층에게 반영된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제가 볼 때는 하나의 변수는 현재는 30:20:10,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구도가 30:20:10 다자간 구도에서 안정화되어 있는데 더 이상 국민여론조사에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즉 정당의 지지율이 40% 인데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 주자들이 이미 55%에서 60%까지 가고 있기 때문에 마른 행주까지도 짜냈다. 따라서 이 구도는 결국 당내 예선에 들어가서 2, 3위의 주자들이 결선투표로 갔을 경우에는 뒤집어질 것인가의 변수가 남아 있다. 그래서 결선투표에서 2위 주자와 3위 주자의 표심이 그대로 2위에게 다 쏠렸을 경우에 이것은 그야말로 광주 경선의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다만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볼 때는 호남의 민심이 아직도 잔불은 꺼지지 않았다. 즉 정권교체에 대한 위기감들이 고조될 경우에는 오히려 인물선거보다는 정권교체를 확실히 하자는 호남의 견제심리들이 더 작동하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의 구도론이 더욱더 설득력을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전 대표한테도 뒤지고 있고 최근에는 안희정 지사에게까지 뒤지고 있습니다, 지지율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기다려야 된다고 봅니다. 일단 호남에 가서 문재인 전 대표하고 안희정 지사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말을 계속 외치고 있지 않습니까? 노래까지 부르고.

그것은 국민의당이 일정 부분 호남에서 지난 총선 때 호남을 반분해서 장악하고 있다고 하는 현실인식. 그러나 지금은 민주당이 대선 경선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뒤지는 것이지 안철수 전 대표도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일단은 호남을 장악하고 있는데. 다만 이렇게 봤을 때 안철수 의원이 마지막에 가서 가장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이 뭐냐하면 결선이죠. 결선에 가서는 야권 분열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누가 높을 것이냐. 여기에서 그때도 문재인 전 대표한테 전국적인 지지율에서 떨어질 때 그때 당시에 야권 지지자들은 안철수 의원 사퇴를 요구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마찬가지로 문재인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반열에서 보면 여기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성사하지 못하면 야권 분열의 책임이고 그리고 정권교체에 실패했다는 그런 책임감을 둘이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앞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호남이 야권의 결정판이 되기보다는 이번 선거는 호남이 일정 부분 분할이 되고 수도권에서 야권의 적자가 누구인지 그것이 결판나리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안철수 전 의원은 기다려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은 지금 조금 현재 답답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실제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인해서 그 과실을 사실상 바른정당이 가져가야 하는데 바른정당이 가져가지 못하고 국민의당도 가져가지 못하고 희한하게 보수층은 황교안 대행으로 그리고 중도와 충청권은 안희정 지사로 양분되는 바람에 지금 현재 국민의당과 마찬가지로 바른정당이 거의 존재 가치, 유명무실하게 되어 있는데. 특히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보수층으로부터의 TK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보수층의 황교안 권한대행이 이상지지 결집으로 인해서 그것마저 여의치않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향후에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따라서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될 경우에는 유승민 의원이 반전을 가져가기 어려울 것 같고요. 황교안 권한대행이 현재 출마 여부를 가지고 마지막에 국정운영의 공백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 때문에 불출마할 경우 아마 보수의 표를 보수연합 쪽으로 손을 들어줬을 경우에, 즉 불출마 선언했을 경우에는 유승민 의원으로 상당히 많은 지지를 결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끝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대선 결선투표제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없다고 봅니다. 일단은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고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을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큰 권력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그 지형에서 도전자 입장에서는 그대로 해서 그것을 이겨야 되는데 룰을 바꾸면 가진 자가 그것을 양보하지 않는 것이 지금 우리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것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인터뷰]
성동격서 전략이라고요. 성사 가능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슈화시킨 이유는 실세 성사보다는 3당의 존재가치를 알림으로써 민주당 내 경선이 끝난 이후에 3당의 존재가치가 필요할 때 그때를 대비하기 위한 성동격서 전략의 일환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호 건국대 교수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함께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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