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촛불집회 총력...與 일부 의원 보수집회 참석

野 촛불집회 총력...與 일부 의원 보수집회 참석

2017.02.11.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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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조기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오늘 오후 열리는 촛불집회에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서울과 광주 등에서 촛불집회에 힘을 보탤 계획인데요,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야당 의원들이 오늘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한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과 광주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합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들까지 총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오후 5시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해 집회와 행진에 모두 참석할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정의당도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집회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대선 주자들도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다가 저녁엔 촛불집회 현장으로 모입니다.

대구를 방문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구 경북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서 정권교체 결의대회를 연 뒤 바로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에 갈 계획입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방문했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연 뒤 광주로 자리를 옮겨 집회에 참석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함께 거리 강연회를 엽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방송 출연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참석을 자제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올 예정이죠?

[기자]
새누리당 일부 대선 주자와 친박계 의원들은 덕수궁 앞에서 시작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합니다.

당의 기본 입장은 집회 참석을 의원들 자율에 맡긴다는 건데요.

대선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집회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친박계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도 집회에서 탄핵 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의원들의 집회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속 의원 24명이 어제 정치인의 집회 참석이 국민 갈등을 키운다며 참석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국회의원 모두 집회에 나가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른정당도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인들의 장외대결을 비판했습니다.

대신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지역에서 주말을 보낼 예정인데요.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에서 종교 지도자들을 만난 뒤 지역 민심을 점검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충남 천안에서 '청년과 미래' 전국회원들과 워크숍에 참석해 청년층과 대화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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