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급등, 문재인 악재...경선판도 흔들리나?

안희정 급등, 문재인 악재...경선판도 흔들리나?

2017.02.10.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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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호 /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앵커]
여야 대선 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잇단 악재를 만났습니다. 영입인사인 전인범 전 사령관의 구설 논란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로 당내 경선 판도마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호 건국대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지사의 추격세에 이어서 전인범 전 사령관 논란이라는 악재를 잇따라 만나고 있어요. 어떻게 된 내용인지 정리를 해 주실까요?

[인터뷰]
대세론이 오랫동안 떠 있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국을 탄핵 이후에 주도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국민들 관심이 더 크다. 그래서 작은 실수가 엄청나게 크게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보는데 이것이 소위 말해서 대세론의 함정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영원한 것이 없고 대세론도 어느 순간 꺼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의 대세론은 조직적으로, 조직으로 엮여진 거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꺼지지는 않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표창원 의원 문제도 있었고 영입 1호 아니겠습니까, 지난 총선 때. 그리고 이번 대선 때 문재인 대표가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박지만 육사 37기 동기생이고 이렇게 되면 상당히 관심이 많았는데 역시 군인은 명예를 먹고 산다는 그런 아주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마침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법정 구속.

[앵커]
교비 횡령으로 구속됐죠?

[인터뷰]
교비 횡령으로 구속돼서 재판 결과는 봐야겠지만 일단은 그런 검증은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보고. 그리고 또 5. 18 광주 문제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야권의 지지 핵심 심장부인 호남에 관련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의 직격탄을 맞고 물론 주변적인 것도 또 있습니다. 군 행사에 조교를 동원했다는 것, 이런 부대적인 것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더 이상 여기에 있으면 문재인 전 대표한테 누가 되겠다 이렇게 판단해서 깨끗하게 지금 물러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사과하고 연수를 떠나기로 한 거죠?

[인터뷰]
다시 미국으로 떠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우리가 문재인 전 대표는 교훈으로 삼아야 될 것이 지금 된다고 하는 집안에는 엄청나게 큰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게 돼 있습니다. 과연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어떻게 검증을 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 보면 또 실수도 많고 여러 가지 본인한테 리스크가 올 것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검증 문제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고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많이 올랐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민주당 경선 흥행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고 봅니다. 경선 흥행 전략의 일환으로 민주당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대로 고착화될 경우에는 대선 경선에 대한 흥행에서 확장성이 상당히 꺼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이렇게 뜬다는 것은 당의 조직적인 그런 선거 캠페인 전략의 가능성도 크고 우상호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감옥에서 만나서 시대정신에 대해서 논했고 그런 것들이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큰 호응을 얻을 수가 있는 것 같고 그리고 특히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중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충청 표심과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일정 부분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이 과연 어디까지 추격할 것인가. 일정 부분 한계는 저는 조금 있으면 나오리라고 봅니다.

[앵커]
호남 표심까지 파고들 경우에는 상당히 위력적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지금 안희정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것이 대연정 아니겠습니까? 대연정이 약효를 보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대연정이 상당히 큰 약효를 보고 있다고 봅니다. 선거는 조직과 이슈인데 조직은 문재인 전 대표가 상당히 앞설 거라고 보고. 그러나 이슈 면에서는 지금 시대정신을 잘 읽고 있다. 이것이 대연정, 소위 말해서 대연정인데. 그런데 대통령중심제에서 대연정은 사실 이것은 내각제 중심에서이뤄지는 것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대연정은 저는 협치라고 봅니다.

어떤 국가 정책에 대해서 여당과 야당이 국민을 위해서 의견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입법화를 하자는 것인데 이것이 다른 말로 하면 확장성이 상당히 커지는 것이죠. 문재인 대표가 부족한 것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 확장성을 보완해 주고 있는 형국이고 특히 대연정이라는 것은 반패권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여론적으로 상당히 큰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는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안희정 지사를 도울까요, 안 도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략이라고 봅니다. 지난 총선에 민주당을 지금 수렁에서 구해서 제1당의 지위까지 올린 분이 탈당을 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비례대표를 쭉 해 오신 정치력이 문재인 대세론을 버리고 탈당을 한다든가 제3지대로 갈 필요는 없을 거라고 보고 크게 보면 김종인 대표의 머리에는 하나는 반문이라는 레임이 있고 두 번째는 연정, 빅텐트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 안희정 지사의 그런 행보에 상당 부분 긍정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밖에 없고 그리고 마지막은 개헌 아니겠습니까. 개헌을 통해서 경제 민주화라든가 권력 부패라든가 대통령의 권한을 상당히 줄여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서로 협치의 정신으로 가겠다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안희정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그걸 떠나서 김종인 대표는 이런 정신을 가지고 가야만 민주당이 집권을 하더라도 집권당의 역할 그리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는. 어차피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소수정당의 대표밖에 안 되기 때문에 협치라든가 개헌을 통해서 이런 것을 극복해야 된다는 그런 이념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시장과 안철수 전 대표 오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어요. 7, 8%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두 사람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상당히 지금 야심차게. 오히려 이재명 시장이 상당히 더 다급한 게 아닌가. 애초에는 선명성을 무기로 해서 상당히 파격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위협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선명성 경쟁이 아니다.

선명성이라는 무기는 상당히 협치라는 대연정이라는 그런 카드에 막혀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전략 수정을 하지 않으면 여기에서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내일 촛불집회에 나와서 다시 한 번 결선투표에 가기 위해서는 2등에 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다급하다. 그러나 안희정 후보가 워낙 고공행진을 하기 때문에 안희정 후보를 뛰어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보고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는 마지막을 보는 겁니다.

민주당의 후보가 하나로 됐을 때 문재인 전 대표라든가 안희정 지사가 됐을 때 마지막에 나는 국민의당 후보가 돼서 문재인 전 대표랑 붙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기다리는 형국이고 그러나 다만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이렇게 지지율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것은 한국 정치에 있어서 양당구조의 한계, 여기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에 양당과 양자구도로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의 국민의 눈은 민주당의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 일시적으로 여기에 모여 있기 때문에 호남 표심도 아직은 안철수 의원한테 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가 기다리면 나중에 결선, 나중에 대선 본선에 가서 호남 표심을 무기로 해서 문재인 전 대표라든가 새누리당 후보라든가 기타 당의 후보와 함께 다자구도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내일 촛불집회에 이재명 시장은 사실 촛불집회 민심을 등에 업고 지지율이 상승한 인물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시장은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 하고 안철수 전 대표는 불참할 예정인데 이것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인터뷰]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선명성을 해야 되는데 이 선명성을 문재인 전 대표가 뺏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서 촛불시위에 전 의원이 다 나와서 마지막에 촛불을 불사르자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촛불집회에 나온다 하더라도 이재명 시장이 지금까지 했던 그런 모멘텀, 반등의 기회는 상당히 적어질 것이라고 보고 안철수 전 대표는 교육개혁을 상당히 내세우고 있는데, 전면에. 이렇기 때문에 제도적 민주주의 그리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함으로써 정치도 안정적이고 87년 민주화 운동 이후에 제도적인 정치가 우리가 뿌리내려야 되고. 일단은 탄핵이 이뤄진 시점에서는 이것을 국가기구인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된다, 이런 헌법적 질서를 강조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여권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어서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요. 출마 선언도 안 한 황교안 대행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주자들은 미미한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지난 3년을 국정 운영을 주도했다고 하지만 그러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같은 원죄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그리고 핵심 지지층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버린 정당이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 유승민 의원의 대구에서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구조적인 한계를 정당이라는 것은 대선 앞에 있으면 대권 주자, 유력한 대권 주자가 앞으로 돌진함으로써 정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되는데 지금 유력 주자가 3%, 4%. 지지율이 하향 행진, 저공 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이고 그리고 정당의 목적인 대선, 정권 획득을 위한 대선 주자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율 하락의 고전을 면치 못한다고 봅니다.

[앵커]
황교안 대행이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을 했어요. 그래서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었는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거죠?

[인터뷰]
NCND 아니겠습니까? 아직은 밝힐 수 없다. 그리고 묵묵부답, 그리고 웃지만 그리고 답변은 하지 않는. 그러나 권력욕은 저는 상당히 크다 이렇게 봅니다. 지지율이 25%, 20%만 넘으면 대권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는데 그것은 그겁니다.

첫째는 본인의 권력 의지와 그리고 두 번째는 여론적 지표로 나타나는 당원이나 지지층의 의사, 이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고. 물론 박근혜 정권과 같이 해서 탄핵을 같이 맞은 그런 책임성도 있고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것은 저는 절차적 민주주의이고 그리고 여러 가지 협치로 각각의 기능에 따라서 서로 하기 때문에 제도가 이끌어가는 것이지,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탄핵이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그 시점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결심은 발표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성호 건국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조사의뢰: YTN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1차-1월 31일 18시~ 2월 1일 17시
2차-2월 1일 18시~ 2월 2일 16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1차- 1,003명(가중 후 1,000명)
2차- 1,021명(가중 후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
1차-유선 35.4% 무선 64.6%
2차-유선 40.2% 무선 59.8%
응답률: 1차-12.1%(유선 8.1% 무선 16.5%)
2차-13.0%(유선 9.6% 무선 16.9%)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6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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