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지율 "문재인 독주 속 황교안 2위 부상"

대선지지율 "문재인 독주 속 황교안 2위 부상"

2017.02.09.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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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오늘도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거의 매일 여론조사가 나와요. 매일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30%대로 부동의 1위이고 그런데 말이에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안희정 지사를 제쳤어요.

지금 나오죠. 0.2% 차이지만 어쨌든 제쳤어요. 하지만 안희정 지사도 상당히 오르기는 올랐어요. 2.7%포인트. 그리고 3.5%포인트 황교안 권한대행이 올랐는데 이거 무슨 의미로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밴드왜건 효과라고 될 수 있는 사람을 밀어주자라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진보 야권 진영에서는 문재인이 될 것 같으면 문재인을 밀고 보수 여권 진영에서는 황교안을 대안으로 밀자고 해서 양강구도를 만들어 보자는 심리가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탄핵 국면이 조성된 것 때문에 탄핵에 찬성하는 상징적 사람, 탄핵을 반대하는 상징적 사람. 이 두 사람이 바로 문재인과 황교안이기 때문에 이렇게 표쏠림 현상이 있고 나머지 군소주자이자 제3지대를 주장하는 사람들. 그리고 국민의당이라든가 바른정당 이런 당은 현실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그래서 이런 표쏠림 현상, 지지율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거 아닌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강 교수님이 아무래도 이쪽에 밝으시니까 응답자의 54.2%가 샤이 보수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답을 했다는 거예요. 의미가 뭘까요? 있다고 보십니까, 의미가 뭘까요?

[인터뷰]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보수층에서는 지금 지지할 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땅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될지를 모르는 사람들. 말하자면 마음을 줄 곳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서적으로 반문정서는 또 있을 수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만일 보수에서 후보가 뚜렷해진다면 샤이 보수들이 보수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만약 노래를 부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누가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잘 부르는가가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불출마 선언하신 반기문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무대에 막상 서니까 노래가 잘 안 됐어요. 그런데 코러스 탓을 하시면서 내려간 거 비슷한 상황이 됐는데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늘 문재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차차기 대권을 노릴 것이다, 이렇게 차차기 프레임으로 갈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올라간 거죠.

거기에다가 보수층의 문법도 내가 받아들여서 내가 할 수도 있다라는 여지를 줬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고 보고요. 황교안 총리 같은 경우는 지금 안희정 지사와 거의 차이 없습니다. 누구를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여론조사 수치는 전혀 아니고요.

무대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복고층들이 이 노래가 좋겠다라면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도 강철수로 예명까지 쓰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지지율은 잘 안 오르고 있죠. 그래서 문재인 대표가 이 지지율 보면 1등 확실합니다. 그런데 보수층이 어떻게 집결하느냐에 따라서.

[앵커]
샤이가 언제 벗어나느냐.

[인터뷰]
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거죠.

[인터뷰]
샤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 때 생긴 건데, 샤이라는 게 다 있지만.

[앵커]
브렉시트 때도 있었어요.

[인터뷰]
샤이 있었죠. 있었는데 샤이를 알 수 있는 건 뭐로 아냐면 그냥 보통 나타나는 여론조사에서는 샤이를 잘 모릅니다.

[앵커]
그러니까 선거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만 샤이를 쓸 수 있어요.

[인터뷰]
보통 샤이를 알 수 있는 것은 인터넷에 검색어가 어느 게 많이 뜨냐 그걸 보고 알거든요. 샤이 트럼프 때도 미국의 유력 언론에서 전부 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이야기했을 때도 인터넷 검색어 순위는 트럼프가 항상 1위였어요.

물론 막말하는 거 이런 것 때문에 올랐을 수도 있지만 여론조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도 트럼프를 마음속으로 지지하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샤이 보수가 과연 얼마 정도냐 이것은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한번 조사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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