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문 대정부 질문...여야 대면조사 무산 공방

경제부문 대정부 질문...여야 대면조사 무산 공방

2017.02.09. 오후 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오늘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 분야 국무위원들이 출석합니다.

대통령의 대면조사 무산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오늘이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입니다.

경제 분야 질문이 시작됐죠?

[기자]
조금 전인 2시부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8명이 참석했고, 12명의 의원이 질의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구제역과 AI 문제, 가계부채 등 민생 경제와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정부 방침에 대해 물을 계획입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중국의 경기 둔화 대응 방안 등 대외 정책도 주요 쟁점입니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에게 황교안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도 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내일 비경제 부문 대정부 질문 출석 요청에 아직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출석하지 않으면 아예 질의를 거부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앵커]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정책조정회의에 이어 의원 총회를 열고,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이 탄핵을 완수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다시 결의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입춘대길이 아니라, 탄핵해야지만 대길이 열린다고 '탄핵대길'이라 했듯이 이번 11일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나라의 명운을 촛불을 들고 밝히는….]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 측이 날짜가 공개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무산시켰지만, 이는 명분 쌓기에 불과 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범여권인 바른정당도 불리한 상황의 수사를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박 대통령은 헌법 원리를 깨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특검 조사를 받지 않기 위해서 명분 쌓기 하는 것 아닙니까? 청와대 압수수색도 못 한다, 대면조사도 안 하겠다는 박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해서 촛불이 다시 광화문으로 모일 것입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자기가 조사받는 상황이 되더라도 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지켜주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입니다.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리 깨는 일이 없도록 품위를 지켜주길 부탁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야 3당이 이정미 헌법 재판관 임기 전에 탄핵 심판을 인용해야 한다고 밝힌 건, 공공연한 헌재 압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헌재의 공정성을 현저히 해칠 수 있는 행위라며 말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이 탄핵 시점과 결정 내용까지 자기들 뜻대로 정해 놓고서 뜻대로 안 되면 무슨 혁명 일으키겠다는 식의 말까지 하는 것은 헌정 질서를 유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어제 의원 연찬회에서 정한 대로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합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 소식도 알아보죠.

후보들 오늘은 어떤 일정을 소화하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싱크탱크 포럼을 통해 6번째 정책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국민 안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해 대통령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의 독립을 약속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아침 일찍 보수 성향이 강한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 지사는 기초생활 수급이나 기초노령연금의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기준재산 평가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전에 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 시장은 후원회장들이 청년과 해고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흙수저, 무수저'라며 강자의 횡포가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있는 IT 특성화고등학교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현재 교육 체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범여권 후보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경제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창업과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캠퍼스' 교육생들을 만나 청년 창업 장려 대책을 놓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