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변인 김경수"손학규 움직임 이해한다, 김종인 경제민주화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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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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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변인 김경수"손학규 움직임 이해한다, 김종인 경제민주화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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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변인 김경수"손학규 움직임 이해한다, 김종인 경제민주화 함께 하자"

- 탄핵도 결론 안나, 지금 오히려 더 바짝 긴장해야한다는 얘기 캠프에서 더 나와
- 지금은 탄핵과 정권 교체 가장 중요. 정권 교체가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 협치, 연대, 협력 불가피.
- 안희정 대연정,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은 연정 대상 될 수 없다고 지적했던 것.
- 안희정 지지도 가파르게 상승, 정말 좋은 일. 우리 당 전체 외연 확장되고 정권 교체 가능성 커지는 것
- 새누리당 바른정당을 떠나 탄핵 사태 만든 정부여당이라면 자숙하고 성찰하는 게 우선
- 문재인 확장성 비판하는 분들, 구체적 내용 없다. 대선 주자로서 30%까지 지지도 상승, 이 자체가 확장성. 말 아닌 성과나 지표로 증명하라
- 특정 정치인을 좋아한다고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못하게 한다는 건 블랙리스트와 무엇이 다른가. 원칙적인 문제
- 문재인 KBS 출연 거부, 캠프 입장에서 보면 손해
- 댓글부대, 문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 찾아다니며 못하게 말릴 수는 없다
- 손학규, 우리 야권의 중요한 지도자 중 한 분. 대선 경쟁 국면 지지도 워낙 낮아 1위 대선 주자 비판하는 것. 국민의당, 손학규 대표 움직임 이해한다
- 김종인, 문재인 발표한 상법 개정안, 경제민주화 관련 제도 개선안, 인정했다. 경제민주화 중심 국정 운영은 아직 의구심 갖고 계신 듯
- 김종인, 우리 당에 대단히 소중한 분. 경제민주화 함께 책임지고 나가야 할 분
- 전인범 전 특전 사령관, 자문이라고 하는 건 대표와 똑같은 생각만 하는 분 아냐
- 패권이나 비선 있었다면 당대표 시절 그렇게까지 흔들리면서 자리 당장 내놓아야하는 위태한 운영했겠나.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2월 7일 (화요일)
■ 대담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캠프 대변인)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문재인 대세론, 흔들릴까? 이 주제로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은 안팎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캠프 내부에서는 현 국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경수):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요새 한 편으로는 기쁘면서 한 편으로는 긴장도 하시고 걱정도 되겠습니다. 대세론 때문에요.

◆ 김경수> 선거는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습니다.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도 밖에서 하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대세론이라고 할 때 어찌 보면 가장 위기일 수 있는 거니까요. 항상 긴장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 곽수종> 긴장은 하셔야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일부 밖에서 나오는 소리로는, 벌써 문재인 캠프에서는 대권을 잡은 듯이 말씀과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말들, 루머처럼 나오는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경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경수> 선거를 하다보면 선거 캠프에 있는 사람 이외에도 주변에서 돕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일부 행태나 이런 것을 지적할 수 있지만 캠프는 여전히 선거도 선거이지만 아직 탄핵도 결론이 안 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히려 더 바짝 긴장해야 한다는 얘기는 캠프에서 더 나옵니다.

◇ 곽수종> 오늘 충청도 방문하셨죠. 민심을 어떻게 확인하셨나요?

◆ 김경수> 지금 계속 충청뿐만 아니라 호남, 영남 전국을 돌고 계시는데요. 지역에 가보면 수도권보다 민생 경제가 더 어렵기도 하고요. 또 국가 균형 발전이나 이런 것에 대한 요구도 높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라가 이렇게 혼란스러우니 빨리 좀 위기를 수습해달라, 그것을 정권 교체를 통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러한 요구나 열망들이 지역을 다녀보면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 곽수종> 대부분 국민들이 빨리 이 국정 불안 사태를 안정시켰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그것을 정권 교체로 이어져 또 다른 정권이 나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김경수> 새롭게 바꿔달라, 정권 교체를 추진하는 우리 입장에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를 통해 확실하게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방금 전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정권 교체가 중요하냐, 통치 능력이 중요하냐고 말씀드리니, 연정, 협치가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수> 지금은 탄핵과 정권 교체가 가장 중요하고요. 그래야 촛불 민심으로 드러난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받아 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개혁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것 같고요, 정권 교체가요. 정권 교체가 된 이후에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거냐. 통치 능력도 중요하지만, 국정 운영 능력도 중요하지만, 국회에서의 구조가 지금은 다당 구도이지 않습니까. 어느 당이 집권하든 그 당의 힘만으로는 국회 운영이라고 하는 것이, 국회의 협력을 받기에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협치나 연대, 협력이라고 하는 건 불가피하고요. 그렇게 해야 안정적 국정 운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 곽수종> 그 연정 문제를 가지고 안희정 지사와 조금은 긴장 관계가 있었다고 할까요. 그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김경수> 처음 안희정 지사께서 대연정을 얘기하셨을 때, 첫날은 대연정 내용 속에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지금 현재 국정 혼란 책임 있는 정당들 아닙니까. 그런 정당들의 반성과 성찰,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없었어요. 다만 다음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떤 정당과도 함께할 수 있다는 대연정 의사를 밝히셔서, 그에 대해 지금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은 현 국정 혼란에 대해 일차적으로 책임이 있는 정당인데, 반성과 성찰이 우선되어야 한다. 바로 연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를 지적하셨던 건데요. 그 다음 안 지사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맥락으로. 개혁을 위해서는 연정도 중요하지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성과 성찰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그 이후엔 안 지사나 문재인 대표의 연정에 대한 생각에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안 지사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노무현 대통령과 안희정. 이 삼자 관계는 어떤 관계로 봐야 합니까?

◆ 김경수>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는 두 분 평생 함께 한 관계이시니까, 더 말할 필요가 없고요. 안 지사도 노 대통령께서 안 지사가 자신을 대신해서 여러 가지 고초를 겪으신 분, 아닙니까. 세 분 사이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일차 관문, 당내 경선이 있습니다. 완전국민경선을 채택하셨는데요. 상승세가 무서운 안 지사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경수> 안 지사께서 지금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표도 공개적 자리에서, 오늘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우리 당 후보 지지도가 올라가는 건 전적으로 바람직하고 좋은 일입니다. 우리 당 전체 지지도도 높아지고 외연도 확장되고요. 그리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경쟁을 통해서 앞으로 더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정권 교체를 반대하는 세력에게는 안 지사 바람이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당 후보들은 안 지사의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가 함께 동반해서 우리 당 지지를 올라나가는 그러한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봐야겠죠.

◇ 곽수종> 정권 교체를 반대하는 세력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는 적대적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대연정이나 협치 말씀을 하시려면, 그들의 성찰과 반성이 있다면, 어느 정도 그 부분도 받아들여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가져가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 김경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서는 그런 것을 찾기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선거라고 하는 게 정권을 운영하고 운영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평가 받는 것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처럼 탄핵 사태까지 만든 정부여당이라면, 새누리당 바른정당을 떠나 국민들에게 자숙하고 성찰하는 게 우선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나서서 새누리당의 경우 일부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에도 나가시고, 지금 국민 민심을 역류하려는 모습도 보이셔서. 그런 모습들이 반성과 성찰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 그 상태에서 연정을 얘기하는 건 섣부른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 곽수종> 문재인 대표의 확장성, 이 문제. 인재 영입 등 연일 발표를 하고 계시는데요. 정책이나 섀도 캐비닛, 이런 모든 것을 말씀하시지만 국민들 가슴에 깊게 와 닿는 부분, 결정적인 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경수> 다시 한 번 잘 돌아보시면, 문재인 대표의 확장성을 비판하시는 분들 얘기를 곰곰하게 뜯어보면, 구체적 내용은 없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총선 시기에 우리 민주당의 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외연을 확장한 건 여러 인재들을 영입하고 그 인재들이 새롭게 민주당 후보가 되어 총선 승리를 만들어 낸 것 아닙니까. 그 이후에도 대선 주자로서 30%대까지. 20%대 박스권 비판할 때가 엊그제였는데요. 30%까지 지지도가 상승했고요. 이 자체가 확장성 아닌가요. 오히려 말로써 비판하는데, 말이 아니라 성과나 지표로 증명해야 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보면 꾸준히 정책 비전을 발표하시고 인재 영입하고, 국민들에게 국정 운영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 조금씩 외연을 확장해나가는 중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겠습니까.

◇ 곽수종> 얼마 전 KBS 출연하시기로 하셨다가, 대선 관련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는데요. 거기에 황교익 씨 음식평론가 문제로 참여를 안 하셨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참여하셔서 그 말씀을 하시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경수> TV에 대선주자 정치인이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대단히 유리한 일 아닙니까. 나가면 나갈수록 도움이 되는 일인데,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건 불이익을 감수한 겁니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그만큼 황교익 씨 칼럼리스트와 관련해서 KBS 아침마당이 단지 지금 선거 시기도 아닌, 국면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특정 정치인을 좋아한다고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못하게 한다는 건, 그건 블랙리스트와 무엇이 다릅니까. 원칙적 문제이거든요. 그래서 문 대표는 본인이 2012년 대선 때 지지선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6천 명 가까운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통을 겪었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지금 발생한다고 한다면 이건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출연을 거부했던 겁니다. 캠프 입장에서 보자면 손해였죠.

◇ 곽수종> 그러면 이와 관련해 역설적으로 여쭤볼 것은, 소위 말해 온라인 댓글 부대라는 이름을 가진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댓글을 보면 개헌이나 여러 정치적 이슈가 나올 때마다 그에 반대하고 있는 비문 세력에 대한 댓글 공격, 테러에 가까운 공격에 대해서 문 대표가 이건 내가 직접 관리하는 부분이 아니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간접적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수> 그런데 저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SNS에서 댓글을 올리고 하시는 분들이 예를 들어 조직을 갖고 있어서 그 조직에 지시하는 그런 관계라면 방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저희들도 자제를 하고, 조심시켜서 못 하게 할 수 있는 건데요. 상식적으로 네티즌들이나 SNS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움직이나요?

◇ 곽수종> 제가 방송을 하면서 놓고 봐도, 문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저희들이 인터뷰를 하거나 하면 댓글이 엄청나게 올라오거든요.

◆ 김경수> 그건 문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건데 그에 대해 문 대표가,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개헌 논란 이전에 탄핵 국면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나 이쪽에 반대할 때는 잘 한다고 했던 거잖아요. 국민들이 참여 민주주의 시대, 직접 민주주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 자기들의 의사를 직접 표시하는 건데요. 다만 그 과정에서 문 대표가 지적했듯, 욕설이나 인신 비방에 가까운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한다거나 후원금을 18원 씩 낸다는, 이런 식의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자제해야 하고요. 오히려 그건 나를 도와주는 길이 아니라고 강하게 말씀하셨거든요. 그 외에 다른 그분들을 찾아 다니며 못하게 말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 곽수종> 문 대표께서도 18원 후원금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 김경수> 오히려 댓글이나 그런 비판, 문 대표만큼 받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양적으로만 따지면 지금도 온라인 들어가보시면 문 대표에 대한 비판 댓글 얼마나 많지 않습니까. 절반은 문 대표에 대한 비판이며 나머지가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로 봐야 하잖아요.

◇ 곽수종>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지금 손학규 대표 오늘 국민의당에 들어가셨어요. 그리고 문재인 대세론은 허상이라고 하셨고, 문재인 집권은 박근혜 패권 세력의 또 다른 형태의 패권세력 집권이다. 이를 어떻게 보세요?

◆ 김경수> 저는 손학규 대표는 우리 야권의 중요한 지도자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대선 경쟁 국면이며 지지도가 워낙 낮은 상태이다 보니까 1위 대선 주자에 대해서 비판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문 대표 오늘도 말씀하셨는데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야권 세력,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게 큰 강이라고 한다면 작은 강들이 하나로 모여야 하고요. 그래야 정권 교체라는 큰 강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바다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 국민의당이나 손학규 대표의 움직임을 이해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곽수종> 김종인 전 대표, 경제민주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문재인 대표에 대해 평가를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 김경수> 그건 이전의 평가이고요. 지난번 재벌개혁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정책 발표 내용 속에는 김종인 대표께서 제출한 상법개정안, 경제민주화 관련된 제도 개선안이 거의 다 포함됐습니다. 그 부분은 김종인 대표께서 인정하셨는데요. 다만 재벌 개혁, 경제 민주화에 대한 내용에 대한 비판은 최근 안 하시고요. 문제는 의지가 있느냐. 실제 국정을 운영하는 데 경제민주화를 중심에 놓고 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해 아직 의구심을 갖고 계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 당 총선 승리 1등 공신 중 한 분이기도 하고요. 정권 교체도 함께 이뤄내고 그 다음에 국정 운영 과정에서 경제 민주화를 함께 책임져야 할 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함께 나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총선에 앞서 문재인 대표께서 김종인 대표에게 여러 가지 비상 대권을 주셨을 때, 가지셨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다릅니까, 같습니까?

◆ 김경수> 문 대표님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요. 다만, 김종인 대표께서 우리 당에 대단히 소중한 분이고요. 경제민주화를 함께 책임지고 나가셔야 할 우리 당 중요한 분이시라는 점에 대해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0133번 님,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노무현 정부 때 뿌린 씨앗 아닙니까?”

◆ 김경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주셨으면 하고요. 참여 정부 때 그러한 민주주의 문제는 솔직히 대통령 욕을 해도 될 정도로 하셨고요.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보고요. 블랙리스트는 이번 정부 들어와 생긴, 있어서는 안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3496번 님, “북한의 허락을 받았다, 안 받았다. 이런 말이 많았는데요. 이를 입증할 팩트가 문 대표님에게 있습니까?”

◆ 김경수> 이미 제가 지난번 공방 과정에서 장관님 회고록에서 주장하셨던 건데요. 그 회고록이 완전무결하다고 하셨던 것 아닌가요. 그런데 사실이 아닌, 여러 가지 팩트들이 있다는 것을 이미 밝혔고요. 더군다나 지금 북한 인권과 관련해 물어보고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당시 송민순 장관이 본인 혼자 모두들 남북 정상회담 국면에서, 다들 기권이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끝까지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면서 본인의 여러 생각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곽수종>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영입하셨잖아요. 사드 합의 존중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 차이가 있습니까?

◆ 김경수> 전인범 전 사령관은 문 대표의 안보 자문을 위해서 영입되시고 도와주시는 분이고요. 자문이라고 하는 건 대표와 똑같은 생각만 하는 분들이 자문을 하면 그게 자문이 되겠습니까. 다른 생각도 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반대편에 있는 분들도 당연히 도우며 자문할 수 있고요. 그를 취합해 정리하는 게 후보의 몫이고요. 그런 생각들이 함께 걸러질 수 있다는 점이 확장성이며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곽수종> 문 대표 말씀하시며 많은 분들이, 문 대표 쪽에는 최순실이 없을까, 이런 질문도 합니다.

◆ 김경수> 문 대표는 최순실 문제가 아니라 당대표 할 때 끊임없이 흔들렸던 사람이고요. 소위 말하는 패권이나 비선을 얘기하는데요. 그런 게 있었다면 당대표 시절에 그렇게까지 흔들리면서 당대표 자리까지 당장 내놓아야 하는, 그러한 위태한 운영을 했겠습니까. 그건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 건 참여정부 때부터의 원칙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경수>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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