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대선 구도 영향은?... 안희정 '급부상'

반기문 불출마 대선 구도 영향은?... 안희정 '급부상'

2017.02.02.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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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어제 오후에 있었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바로 그 영향이 지금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을 해 볼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는 다섯 분 나와 계십니다.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셨죠. 여상원 변호사, 위덕대학교 이상휘 부총장. 그리고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소장,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신 김복준 박사님. 다섯 분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남자분만 이렇게 다섯 분, 나이 드신 분들만 이렇게 앉으니까 든든합니다. 우선 저희 YTN이 긴급 여론조사 실시한 것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볼 텐데요.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전에 일단은 전체적인 윤곽을 알아본다는 의미에서 한번 각 대선 후보별 지지율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화면으로 보여주시죠.

여러분 지금 보시다시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압도적인 1위입니다. 이것은 반기문 불출마 선언 직전의 여론조사였고요. 불출마 선언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이런 형식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가 문재인 전 대표. 2위가 안희정 지사, 3위가 황교안 권한대행. 4위가 안철수 전 대표, 5위가 이재명 시장. 6위가 유승민 의원 이렇게 쫙 나오는데. 이 여론조사, 두 여론조사 비교해 보면서 간단하게 총론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생각을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반기문 총장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제3지대는 더 이상 없다, 빅텐트는 없다라고 규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세론은 그대로 가고 다음에 이후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에 대한 싸움이지 제가 보기에는 제3지대를 주축으로 끌고 나갈 중심 기둥이 무너졌기 때문에 제3지대 빅텐트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지금 지지도 조사 발표가 됐습니다마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에 여기에 대한 혜택이 누구한테 돌아갈 것인가의 문제였습니다. 지금 보면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에 2위로 랭크되어 있는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지지율에 있어서는 상승 추세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안희정 지사의 추세가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1월 초순부터 시작해서 계속 상승 국면에 있다,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예의주시하게 봐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인터뷰]
저는 황교안 총리가 수혜를 본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보수층에서 반기문 총장을 향해서 구애를 했던 게, 반기문 총장이 갑자기 사라짐으로써 황교안 총리가 대안으로서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 시점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이 안철수 전 의원이...

[앵커]
전 의원이 아니라 전 대표입니다.

[인터뷰]
안철수 의원이 어떤 쇼크를 받지 않겠느냐, 안철수 의원이 반기문 총장하고 자기의 지지층이 일정 부분 겹친다고 보고 사실 공격을 가장 많이 했지 않습니까?

2주 전만 해도 안철수 의원이 반기문 총장 중도 탈락할 거라고 이야기까지 했는데 막상 탈락하고 나도 안철수 의원한테 지지율이 그렇게 많이 옮겨가지 않았거든요. 안철수 의원은 당황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앵커]
배종찬 본부장께서 분석을 해 주셔야 되는데 반기문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에 그 표가 가장 많이 간 게 조금 아까 CG를 보면 황교안 권한대행이에요. 예측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반 전 총장 다음으로 가장 보수진영에서 앞서 있던 것이 황교안 권한대행이었거든요.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을 이야기할 때 보수, 중도 그리고 60대 이상 그리고 충청, 대구경북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황교안 권한대행 쪽으로 보수와 60대 이상이 이동을 한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에게는 중도가 그리고 안희정 지사에게는 충청 지지율이 옮겨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이 황교안 권한대행 그리고 물론 유승민 의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전 대표 쪽으로 옮겨감으로써 비문 세력이 부각되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희정 지사는 비문이 아니잖아요.

[인터뷰]
글쎄요. 하지만 이것은 문 전 대표와 지금 국민들의 여론을 보면 문 전 대표에 대한 불안감이, 또 안희정 지사에게는 호감도로 옮겨가는 모습도 볼 수 있거든요.

그만큼 도정을 두 번이나 연임했기 때문에 국정운영이 안정화될 수 있겠다, 바로 이런 부분에 문 전 대표와 차별화해서 본다는 점에서 비문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으로도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 내용 한번 직접 듣고 저희가 계속 분석해 보죠. 화면 함께 보시죠.

[문재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지역에서 지지받으면 다른 지역에서는 배척받고, 또 선거 당일 어느 지역에서 잔치가 되면 다른 지역에서는 눈물바다가 됐는데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영남·호남 모두에서 지지받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서 그것으로 우리 정치발전을 가로막아왔던 망국적인 지역구도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 되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쭉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표가 부동의 1위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우리는 어떤 쪽으로 생각해 보냐면 3자구도, 양자구도의 대결 구도 속에서 과연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떻게 나타날지 직접 보죠.

먼저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그리고 유승민 의원 3자 대결일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한번 본다면 화면. 50. 3% 가 나왔어요.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건 뭘 의미할까요?

[인터뷰]
바로 이 그림을 보면 분명하게 보실 수 있는 것은 진보는 뭉쳐져 있는데 보수는 뭉쳐져 있지 않다. 안철수 전 대표도 보수, 중도, 진보까지도 지지층들이 확대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 유승민의 중도, 보수 또 유승민 의원도 지지층의 성격이 보수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중도까지도 외연이 확대돼 있거든요. 그러면 중도적 보수와 보수는 분열되어 있는 반면에 진보와 진보적 중도는 문 전 대표쪽으로 결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향후 과제는 과연 제3지대가 됐든 또 어떤 후보가 됐든 보수와 보수적 중도층을 누가 꽁꽁 결집하느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탄핵 책임론을 논외로 치고 중도의 안철수와 보수의 유승민이 있는데 바른정당의 유승민이고 국민의당의 안철수인데 문제는 이 둘이 연대할 수 있을지, 중도와 보수가 연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와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됐을 때 호남 민심은 안철수가 바른정당과 연대했을 경우 호남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안철수 따라서 중도, 보수 연합을 지지할 것인가.

이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 중도와 보수의 연합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당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민심이 이것을 용납할 것인가. 그것이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인터뷰]
저 상태로 본다면 3자구도에 있어서 사실 보수진영의 지지율 자체가 안철수 의원과 개혁보수성향을 띠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도 그리고 유승민 의원의 지지도 이것이 중첩으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48:52 구도로 본다면 두 사람의 보수, 중도 개혁성이라든가 보수의 적통성이라든가 이 지지세력들을 붙여도 36%밖에 안 나온다는 얘기죠. 그러면 결국 나머지 3%, 나머지 12%는 사실상 기권이라든가 아니면 전체적으로 그대로 침묵으로 나서는 있는 그런 형태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와 황교안 권한대행 양자대결 구도를 가정해서 YTN이 여론조사한 게 있는데요. 화면 좀 보여주시겠어요. 그런데 여기에서도 보면 실제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이에요.

압도적인데 유승민 의원과 비교했을 때는 57.5 대 28.8. 이건 단일화됐을 때를 가정해도 이렇게 차이가 나거든요.

[인터뷰]
유승민 의원이 보수층을 결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보수진영은 정당으로 보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눠져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으로서 본인이 후보가 될 때 새누리당 지지층을 완연히 흡수하는 정도의 수준의 보수 대결집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주도적인 정치적 역량을 발휘한다면 맞대결이 가능하겠지만 지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누어져있는 지금의 지지층 모양이 지속된다면 문 전 대표를 넘어서기가 그만큼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런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수도권에서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지 않습니까? 수도권의 젊은층이라든가 약간 진도적 성향을 가지면서도 중도 쪽에 있는 분들,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수도권의 그것만 가지고 도저히 될 수 없는 거고 결국은 TK지역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느냐인데 TK지역의 지금의 민심을 보면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잘한다는 젊은층도 있지만 50대 넘어가면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층도 상당히 많거든요.

제가 이번 설 민심을 보더라도. TK의 설 민심을 보더라도 그게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으로서는 수도권에서 지지율을 받는 것 못지않게 TK지역에서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그것조차도 약간 힘들고 있으니까 지금 지지율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3자대결이든 양자대결이든 가상대결로 붙여봤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의 압도적인 5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제가 볼 때는 천지가 개벽해도 빅텐트를 치더라도 아니면 스몰텐트를 쳐서합종연횡을 하더라도 유승민 단위로 보든 황교안 단위로 보든 안철수 단위로 보든 문재인을 깰 수 없다라는 건데 그 배경은 뭐냐하면 문재인의 개인적인 호감도보다는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권교체와 정권심판에 대한 요구가 이미 운동장을 기울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지간한 요동을 쳐서는 바꿀 수 없는 게 이 여론조사가 의미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죠, 부총장님.

[인터뷰]
방금 지적하셨습니다마는 그 문제도 분명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우리가 두 가지 사례를 봤지 않습니까? 3자구도와 양자구도, 이렇게 봤는데 궁극적으로 이렇게 보면 두 가지 사례에서 지지도가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 50% 넘는다는 부분, 나머지 지지도는 굉장히 30%에 불과한 두 사람을 더하든지 아니면 한 사람만 이야기하더라도.

이것은 궁극적으로 이번 대선의 이념적 구도라든가 진보와 보수의 양립적 구도 이것보다는 인물론에 치중되는 그런 현상이 강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보수진영에서는 사실상 문재인을 능가할 만한 그러니까 반기문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포스트 반기문이 누구냐에 대한 부분들을 강하게 나타내는 그런 성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러분의 말을 종합해 보면 문재인 대세론 맞네요. 그런데 이재명 시장은 오늘 아침에 저랑 인터뷰할 때 아니라고 그랬어요.

[인터뷰]
그건 원래 제일 센 사람을 공격해야지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선수가 뛸 때 1등 보고 뛰지 2등이나 3등을 목표로 달리기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시장이 당내 경선을 위해서 문재인 전 대표가 1위이기 때문에 경쟁상대로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재명 시장을 제가 사실 작년에 다크호스로 꼽았었는데 촛불 동력이 조금조금씩 약화되면서 이재명 시장의 대선 지지도도 조금씩 조금씩 내려간다.

이재명 시장이 사실 떴던 것은 촛불집회가 계속 열리면서 이재명 시장의 사이다 같은 국민의 마음에 쏙쏙 드는 현 정권을 마구 파헤치는 그게 많은 지지를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그 동력이 조금 약화되면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도 같이 하락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서양호 소장님 말씀마따나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있다면 안희정 지사의 약진이라는 건 사실 의미가 없어져버려요, 그렇게 돼버리면.

[인터뷰]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가장 큰 문제가 뭐냐하면 사실상 반기문의 퇴출이 안철수를 띄워야 되는데 안철수를 띄우지 못하고 오히려 안희정을 띄울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즉 호남민심과 수도권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문재인에게는 싫은데 정권교체를 위해서 안철수로 갔었는데 안철수가 옛날 구상품이라면 신상품인 안희정 도지사에게 쏠렸을 때는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 안희정의 양강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2위~5위의 결선투표를 통해서 2등에게 표를 모아주게 된다면 안희정과 문재인이 결선투표에 올라가게 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의 흥행몰이가...

[앵커]
결선투표라는 것은 민주당 내에서...

[인터뷰]
당내 경선을 이야기하는데 부연해서 이야기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30% 초반에서 계속 등락을 하고 있는 그런 입장인데 반면에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상승 국면을 걷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형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것이 중요한 추세인데 그래서 결국 같은 편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중도 보수, 합리적 개혁 보수, 이런 쪽의 지지를 흡입시키는 효과를 지금 안희정 지사가 가지고 있다.

그런 것들은 안희정 지사가 대권 행보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정책 발표라든가 예를 들어서 사드에 대한 문제, 그다음 MB정권의 정책에 대한 계승 문제 이런 문제를 이야기함으로써 기존의 보수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앵커]
잠깐만요. 배 본부장님 조금 이따가, 지금 저희가 안희정 지사의 얘기로 넘어왔는데요. 안희정 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도지사 : 한 번 더 생각하면 저 안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저 안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화염병 들고 짱돌 던지면서 많이 싸워봤습니다. 또한, 지난 30년 정당인으로서, 야당인으로서 비타협적인 투쟁 무수히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나 그 비타협적 투쟁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무수히 목격했습니다. 네,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 안희정 지사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배 본부장님, 지금 이상휘 부총장님께서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신 것 같아요. 이게 결국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다, 문재인 전 대표와,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겹치는 부분도 있고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 몇 가지 측면에서 되짚어봐야 됩니다. 첫 번째로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30% 초반이거든요. 30% 초반이면 과연 대세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과거에도 30%, 35%까지 갔던 후보들도 중도하차하는 경우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이 아직까지 압도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것을 양자대결 구도로 갔을 때는 비문 쪽이 결집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세처럼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대세냐 대세이지 않느냐를 지켜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고 있는 무당층에서 과연 압도적이냐. 압도적이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만큼 아직까지 문 전 대표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대세 국면이 본인의 자생적인 경쟁력도 있겠지만 탄핵 국면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토 정서 때문에 강했다는 것이지만 이제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과 관련해서 보수 대 진보, 또는 여 대 야의 대결이 아니라 야야대결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향후에 야야에서 한쪽에 비문세력이 결집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왜냐하면 이제는 더 이상 이것이 이념상의 대결이 되지 않는 것이 세대대결이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반 전 총장까지 사퇴한 마당에 문 전 대표도 직전 대선후보였던 만큼 올드리더십이다.

그렇다면 안희정 지사가 지금 일종의 도깨비 드라마의 김신 효과. 이제는 우리가 직접 나서야 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 이들이 나서게 되면 말 그대로 50대 세대 기수론이 부각될 수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세대 간의 대결. 대세론을 뒤집어보면 세대론이 됩니다.

이런 식의 대결 양상이 되게 되면 바로 안희정에게도 안희정, 안정. 이제 우리에게도 바로 직접 나서는 것이 광장의 민심이다라는 것이 충분히 20대, 30대, 40대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 본부장님이 오늘 말씀이 막 되네요. 대세론을 뒤집으면 세대론이 되고.

[인터뷰]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들이 민주당 경선이 어떻게 되느냐는 부분입니다. 안희정 지사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만약에 경선에서 문재인 대표가 되면 본선이 힘들어지고 안희정 지사가 만약에 되면 본선이 쉬워진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이런 얘기는 뭐냐하면 구체적인 어떤 근거는 없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추세에 있어서 안희정 지사가 10% 초반대에서 15%를 넘어간다, 이렇게 되면 지금 방금 지적하셨던 배 본부장의 소위 말해서 비문 진영의 결속력 이런 것들이 15% 지지도를 넘으면서 결속된 형태로 본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세론이 굉장히 꺾일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인터뷰]
지금 세계적인 추세가요. SNS가 발전하면서 어떤 아웃사이더의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도 트럼프 아웃사이더였습니다. 그다음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성공한 것도 사실 아웃사이더의 힘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젊은이들 SNS로 인해서 아웃사이더에 대한 선호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 말하자면 문재인 전 대표는 아웃사이더가 아니고 기존 정치인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아웃사이더라고 할 수 있는 안희정, 이재명에게 지지가 쏠리고 있는 게 그 현상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끝까지 가봐야 안다.


조사의뢰: YTN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1차-1월 31일 18시~ 2월 1일 17시
2차-2월 1일 18시~ 2월 2일 16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1차- 1,003명(가중 후 1,000명)
2차- 1,021명(가중 후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
1차-유선 35.4% 무선 64.6%
2차-유선 40.2% 무선 59.8%
응답률: 1차-12.1%(유선 8.1% 무선 16.5%)
2차-13.0%(유선 9.6% 무선 16.9%)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6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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