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빠진 대선판, 최대 수혜자는 누구?

반기문 빠진 대선판, 최대 수혜자는 누구?

2017.02.02.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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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 / 시사평론가, 김광삼 / 변호사

[앵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일 만에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며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빠진 대선판, 여야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는데요.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정치권 이야기에 앞서 먼저 특검 수사 상황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오늘 최순실 씨가 또 강제소환이 돼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어제 조사에서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묵비권 행사를 했다고요?

[인터뷰]
협조하지 않았다, 비협조적이다. 어제도 이규철 특검보가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묵비를 계속 행사하게 되면 그러니까 이제 심문에 대해서 답변, 진술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별 문제 없다, 최순실 씨가 협조하지 않을 것을 이미 특검도 주지한 사실이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묵비해도 상관없다, 어제 그런 입장을 특검이 밝혔거든요. 오늘도 역시 특별히 협조적인 실토를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비협조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데 다만 어제는 굉장히 조용하게 강제구인돼서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일전에는 구호를 외치듯이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강압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음날 이경재 변호인은 삼족을 멸하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까지 발표를 한 상황에서 특검과 기싸움이 팽팽한데요. 오늘은 또 어떤 발언, 어떤 태도를 보일까 주목되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오늘 최순실 씨에게 기자들도 왜 묵비권을 행사하느냐. 특검에 대해서 뭐가 불만이냐 이런 질문을 던지지는 했습니다만 최순실 씨가 이렇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게 본인에게는 유리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본인에게 유불리를 따질 계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인정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결과적으로 모르쇠로 일관할 텐데 모르쇠로 일관을 하다 보면 잘못하면 모른다고 해도 어느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아는 부분이 나올 수 있죠. 그러면 진술의 꼬투리를 잡혀서 특검에서 조사를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기 모순에 빠질 수 있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가 벌려놓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특검의 조사랄지 기관의 조사에 대해서 계획을 짜고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할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관성 있게 어떤 진술 거부권이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간다, 그걸 짜 놓은 것 같고요. 그래서 일단 어쨌든 본인 자체는 묵비권을 행사하나 모르쇠로 부인을 하나 아니면 다 부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형량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특검에서 조사를 어떻게 보면 검찰이나 수사관이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본인이 진술하는 방식일 텐데 그런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최순실 씨는 특검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탄핵 심판이나 아니면 법원에 가서는 자기 할 말을 하고 있잖아요. 그것은 법원이나 탄핵 심판에서는 자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본인의 의도는 특검에서는 묵비권으로 가고 법원에서는 자기 할 말을 하면서 결국 방어나 공격을 하겠다 그런 전략적 의도로 가는 거죠.

[앵커]
오늘 수사를 받는 내용은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760억이 들어가는 미얀마의 공적개발 원조의 사업에 관여를 해서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혐의인데요. 그렇다면 여기에 참여하는 업체에 주식을 챙겼다 이런 게 구체적으로 혐의가 나오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알선수재라고 하면 어떤 사업인가를 주선하고 거기에서 이득을 챙기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건데요. 브로커를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ODA라고 해서 공적개발원조사업인데요. 미얀마의 K타운과 컨벤션센터를 우리 회사를 지어준다는 것입니다. 부지는 미얀마가 제공하지만, 여기에서 계획을 하기 위해서 MITS라는 인 모 대표의 회사와 사전에 K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전에 이미 공모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회사의 지분 20%, 이게 가격으로는 2000만 원 정도 나오는데 향후에 이 사업을 수주해서 추진한 이후에 상장을 계획했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주가가 50배 가까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검은 이것을 10억 원에 지금 이권개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기반사업에 K타운 프로젝트, K가 들어가는 사업들이 미얀마뿐 아니고 지금 중동, 이란 쪽에서도 추진되다가 무산됐고요. 물론 미얀마도 코이카의 반대로 최종 무산이 되었습니다만 정통 외교통의 이백순 대사 같은 대사를 경질시키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사를 추천해서 외교관까지 낙하산으로 꽂았다, 이건 점점 어마어마한 일로 하루가 지날 때마다 커지고 있어서 오늘 특검의 수사 내용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두고 이번에는 외교농단이냐. 국민적인 공분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부분을 박 대통령이 과연 몰랐을까요?

[인터뷰]
박 대통령이 몰랐다고 볼 수 없는 그런 정황들이 다 있잖아요. 그리고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누가 임명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했습니다. 더군다나 또 청와대 내에서도 회의를 몇 번 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런 K타운 프로젝트 처음에 선정부터 시작해서 그다음 유재경 대사의 임명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주도적으로 한 거죠. 그러니까 최순실 씨가 기획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대로 따라서 한 것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겁니다.

더군다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련성은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다 나와 있잖아요. 삼성 아그레망이라고 기재도 돼 있고 또 안종범 전 수석도 아마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그렇게 했다고 그걸 또 특검에서 다 진술한 걸로 보여요. 그렇다면 이 부분도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해외 공적 원조 자금이 가는 데 있어서 대통령의 의사 없이 어떻게 갈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금액이 760억 원이나 되는데. 그래서 아마 최순실 씨는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라면 무조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그러면 그 공적자금이 가게 되면 K타운 프로젝트를 아까 MITS라는 인 모씨와 함께 참여를 해서 거기에서 돈을 일단 빼돌리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첫 번째로 빼돌리려는 금액이 20억 원 정도 됐어요. 그러니까 조사하고 설계, 용역 하는 데 있어서 20억 정도를 달라고 해서 그게 양해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무산되었는데 K타운 프로젝트를 하면서 최순실 씨가 거기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고 한 그런 노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 중의 하나가 바로 거기에서 커피 프랜차이즈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도키모스라는 법인도 설립을 했고 거기에는 MITS의 대표인 인 모씨도 주식을 갖게 하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K타운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커피 프랜차이즈를 하면서 미얀마 자체의 한국과 관련된 것을 독점을 하려고 했다, 그런 의혹이 있고 거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이게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았느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캘수록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순실 씨의 특검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여기에서 줄이고요. 다음 정치권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정치권 대선 레이스에서 참 큰 뉴스가 터졌습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을 갑작스럽게 했는데요.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반기문 캠프에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요?

[인터뷰]
지금 여러 선으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배경이 뭐냐, 어떻게 된 정황이냐. 그런데 사실은 캠프 자체, 마포 사무실에 계시는 분들은 아무도 몰랐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이에요. 그러니까 유일하게 전날 새벽에 부인인 유순택 여사와만 상의를 한 것 같고요. 부인은 이전부터 정치 참여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가 마지 못해 참석하고 같이 광폭행보를 했는데 부인의 입장은 반대가 아니었을까 추정을 해 보는데 완전히 독단적으로 새벽에 혼자 불출마의 변을 쓰고 그걸 가슴에 품고 사실은 행보를 계속 한 거거든요. 그리고 오후 3시 반에 국회에서 전격적으로 물론, 출마 선언을 직접적으로 한 바는 없고 어제는 불출마라고 이야기한 바 없지만 순수한 뜻을 접겠다, 이렇게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시사를 하면서 사실은 지지율 하락이 가장 큰 배경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여러 가지 그동안 논란도 있지 않았습니까? 어떤 것들이 작용을 했을까요?

[인터뷰]
반기문 전 총장은 정치를 굉장히 우습게 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어떤 지지율이 적어도 1위 아니면 2위인데 한국에 들어오면, 어차피 문재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딱 고정돼 있는 사람이잖아요, 1위가. 1위는 어떻게 보면 반기문 전 총장이 문재인 대표를 추월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본인이 들어오면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이 자기를 꽃가마를 태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자신 있게 들어왔는데 들어온 날부터 문제가 돼서 언론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을 했죠. 그러면 본인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사실은 어떤 정당들 자체가 본인에게 손짓하는 곳이 없어지면서 어떻게 보면 찬밥 대우를 받는 거예요. 그러면 이러다 보면 지지율도 떨어지고 어떻게 보면 대선에 있어서 불쏘시개밖에 되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은 본인이 너무나 긍정적이면서 핑크빛을 가지고 오지 않았는가, 그래서 일단 정치적으로 준비가 덜 됐고요. 정치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가 계속 추락하다 보니까 빅텐트 자체도 될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또 경제적으로 굉장히 쪼들리게 됐고 또 잘못하면 본인이 모든 걸 잃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급작스럽게 생각을 하다가 낙마를 한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출마를 접는 그 뜻은 반기문 총장만이 알 텐데 문제는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에서 나가고 난 뒤에 정치지형이 어떻게 바뀔 것이냐,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인데 이건 바로 어제 여론조사를 한 내용이 있어서 저희가 먼저 좀 보겠습니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긴급여론조사를 한 내용인데요. 한번 보시죠. 문재인 전 대표 여전히 부동의 1등인데요. 그 뒤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등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놀라운 점이죠.

[앵커]
그리고 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도 지금 상당히 지지율이 갑자기 급등한 상황이고요.

[인터뷰]
지금 JTBC 리얼미터 조사가 있고요. 또 MBN리얼미터 조사가 있는데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다른 거 하나는 이 조사는 2위가 황교안, 3위가 안희정인데 다른 조사는 2위가 안희정, 3위가 황교안이에요. 거의 1%포인트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입니다. 붙어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놀라운 지점이 어제 반 전 총장 불출마하자마자 약 13% 정도의 지지율은 어떻게 나눠갖게 될 것이냐, 초미의 관심이었는데 세 가지로 지금 분석이 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첫 번째로는 보수층의 지지에 쏠릴 유력 주자가 없어져버렸어요. 역시 대세를 타고 있는, 보수 진영 내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끌어간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지역 정서와 관련해서 충청대망론이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충청대망론의 주자였던 반 전 총장이 주저앉으니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안희정 충남지사는 보수층도 그렇게 큰 거부감은 없다, 이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일부가 갔고요. 또 나머지 중도에서 뭔가 반문 정서가 있는 지지층 쪽은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갈 것이다인데 지금 보면 안철수 전 대표는 의외로 반사이익을 많이 얻지 못 했어요. 한 1, 2%포인트 정도는 끌어간 것 같습니다마는 그래서 지금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황교안, 안희정 이렇게 두 주자로 볼 수 있겠고요.

그렇다면 문제는 뭐냐하면 지금 양강구도로 가고 있던 1위를 달리던 문재인 전 대표가 과연 그러면 반 전 총장의 주저앉음으로 인해서 탄력을 받겠느냐. 이건 반론의 분석이 더 중론입니다. 사실은 이게 라이벌끼리 레이스를 펼쳐야 서로 팽팽하게 올라가는데 어찌보면 무주공산이 돼 버린 상황에서 혼자 1위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것은 한두 달 안에 만약에 탄핵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되고 조기대선 시점이 잡히게 되면 상당히 좀 거품이 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별로 유리한 국면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치고 올라오는 주자들에게는 상당히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얘기는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반 총장이 계속 남아 있는 게 유리했다, 그런 이야기인가요?

[인터뷰]
낙마를 예견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왜냐하면 외교관 출신이 정치적인 맷집이 없다, 체력이 없다. 어느 시점, 검증이 강화되는 물러나지 않겠느냐. 너무 빨리 물러나는 바람에 여야 모두 깜짝놀라서 어제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존중한다는 발표들은 나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이 상황을 예견했던 것이 바로 안철수 전 대표였어요. 설 지나고 그만둘 것이다. 그런데 그게 맞아들어갔어요. 그래서 안 전 대표가 지금 이 모멘텀을 받고 상승할 것이냐, 관전포인트가 되는데 지금 하루 지난 오늘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서 살펴보았지만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선 지지도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반 전 총장 불출마의 수혜자가 다른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쨌든 대세론을 굳히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어제는 또 복당 사면령까지 내렸다고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민주당의 대선을 향한 로드맵을 보면 저는 굉장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그게 대세로 굳히게 될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선제적으로 잘 가고 있다고 봐요. 여러 가지 스마트와 관련한 4차 산업이랄지 아니면 그러면서 약간 흉내내기라는 비난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보면 대선 후보로서 준비된 후보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3만 명,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갔던 3만 명을 복당시키겠다, 이거 자체도 상당히 머리를 잘 써낸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굉장히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반기문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서 사실 조기사퇴는 문재인 전 대표한테는 좋은 건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사퇴 시점이 대선에 임박해서 있었다고 한다면 사실은 문재인 대표한테는 굉장히 좋겠지만 조기 사퇴로 인해서 아까 저희가 여론조사를 봤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제가 볼 때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치고 올라가는 것은 사실 문재인 전 대표한테는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선에서 보수라는 꼬리표를 단 후보와는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도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눈여겨 봐야 될 점이 반기문 전 총장의 조기 사퇴로 인해서 민주당 내에서 안희정의 존재. 그래서 안희정의 추세선이 굉장히 지금 올라가고 있는데 거기에 약간 불을 붙이고 있다고 보는 거고요.

또 결과적으로 구도 자체가 상당히 간략해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제일 중요한 부분은 마지막에 있어서 어떠한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황교안, 문재인, 안철수, 황교안이 된다고 본다면 문재인 전 대표한테는 굉장히 유리한 국면이 되겠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를 하지 않아서 일대일 구도로 된다면 그 자체로 굉장히 대세론에서 반드시 된다는 그런 걸 보장할 수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요동을 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결과적으로 나중에 대선의 구도 그러니까 일대일, 양자대결이 되느냐. 아니면 3인이 돼서 다자가 되느냐 해서 문재인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굉장히 요동을 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이 빠진 자리에 지금 여론조사 내용에서 보셨다시피 안희정 지사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 두 분이 지금 지금 관심을 받고 있어요. 문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를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고. 다음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 충청 대망론을 자기가 받아서 대권 주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냐 그 부분 아니겠어요?

[인터뷰]
그런데 여기에서 분리를 해서 생각을 해야 되는 게 8명 정도로 우리가 같이 보고 있지만 지금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은 다 같이 더불어민주당이기 때문에 본선에 둘 이상 올라올 수는 없는 거예요. 경선에서 다 걸러지고 결국 한 명으로 압축이 되는데 안희정 지사가 지금 탄력을 받았다 함은 민주당 내에서 혹여라도 문재인 후보를 조금 끌어내리면서 본인이 결선투표에서 약진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본선까지 갈 수 있겠느냐. 이 그림이 하나이고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금 상수가 아니고 변수입니다. 과연 나올 것이냐, 못 나올 것이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냐, 아니냐.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거든요.

지금 야권 지지는 오히려 빼고라도 여권 보수층 내에서도 새누리당이 아직 탈당하지 않은 정진석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미친 짓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새로 임명하고 자기가 스스로 자진사표를 수리하고 심판이 그러면 경기장에서 선수로 나왔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볼 것이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 사견을 말씀을 드리자면 만약에 탄핵이 기각돼서 12월 정상적인 대선이 간다면 충분히 주자로 가능해요. 다만 조기대선이 된다면 여기 대선에 나오겠다, 황 권한대행이 하는 순간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꼬이고요. 공정성 문제부터 대선 자체가 빨라진 것도 혼란인데 거기에 있어서 어찌 보면 관리자가 내가 대선 나가겠다, 복잡해지거든요. 그러면 차기 권한대행은 누구냐라는 문제도 남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은 변수이기 때문에 황 권한대행의 입장도 명확히 정리가 돼야 하고.

[앵커]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출마 가능성이 희박하죠. 저는 사실 절차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게 보는데 그렇다면 현재 황교안으로 상징되고 있는 보수층의 주자는 누가 될 것이냐 이 문제예요. 이걸 빨리 보수층 지금 두 개의 정당으로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정리하지 않는다면 지금 바른정당 내에는 유승민, 남경필 두 분이 있는 거고요. 새누리당 내에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 황교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데 그렇지 않다면 빨리 이 안에서도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말 조기대선에서는 싸워볼 시간이 너무 없다. 반 전 총장의 사퇴로 지금 가장 좀 심각해진 상황은 보수진영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 변호사는 보수진영에 반기문 전 총장이 빠진 상황에서 보수진영에서 누가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까?

[인터뷰]
지금 사실 지지율을 보면 황교안 권한대행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황교안 권한대행의 한계는 있다고 봐요. 지금 지지도가 추세선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그것은 결과적으로 반기문 전 총장의 사퇴에 대한 반사적 이익과 보수의 일부 결합인데 보수층이 다 황교안 권한대행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러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를 한다고 해도 지지도가 제가 볼 때는 30% 수위는 들지 않을 것으로 봐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자기가 출마를 했을 때 당선 가능성이 있어야 출마를 하는 것이지 결과적으로 2위를 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현재 남아 있는 보수층만 본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유승민 의원일 수밖에 없는데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굉장히 낮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만약에 대선의 마지막 대결구도에 있어서 황교안 총리가 빠진 그런 대선 구도가 된다면 결과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의 1:1 대결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굉장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황교안 대행이 되면 굉장히 어려운 승부가 된다는 거죠.

[앵커]
황교안 권한대행, 무난히 지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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