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차 탈당 바람...추가 탈당 이어질까

새누리 2차 탈당 바람...추가 탈당 이어질까

2017.01.24.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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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앵커]
새누리당에는 오늘 탈당한 의원이 나왔습니다. 홍철호 의원입니다. 새누리당은 과연 어떻게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인지 인명진표 인적 청산이 큰 효과가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위기라고 느끼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위기라고 현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신문에 나온 한 10여 명의 의원이 설 전에 탈당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어서 저희 원내 지도부가 거론된 의원들을 전부 체크를 했는데 지금 설 전에 탈당하겠다 이런 의사를 표시한 의원이 지금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박순자 의원이 어제인가 탈당을 하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홍철호 의원이 아마 오늘 내일인가 탈당한다는 얘기만 있고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지금 다른 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 지역 의원들, 특히 충북 의원들이 반기문 전 총장에게 세를,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곧 탈당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쪽도 물어봤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충청도 의원들은 이번에 반 총장께서 귀국하시고 생각보다 지지율이 안 오르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드려야 되지 않겠나 이런 마음들은 같이 가지고 있지만 지금 현재 시점에서 탈당을 해야 어떤 일을 도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재 시점에서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의 쇄신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탈당하지 말라고 설득하신 건 아니신가요?

[인터뷰]
여러 가지 현재 동향에 대해서, 시국에 대해서 의견도 같이 나누고요. 또 말씀도 들었는데 그분들의 생각이 원래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 총장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지금 현재 시점에서 탈당을 통해서 돕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반기문 전 총장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분들한테, 그 의원들한테 얘기 들으셨습니까? 어떤 얘기들이 오갔고 어떤 분위기였는지?

[인터뷰]
만난 몇 분 의원들하고 제가 의견을 들어봤어요. 무슨 이야기를 나눠봤는지도 들어봤는데 주로 반 총장께 귀국하신 후의 행보에 대해서 조언의 말씀도 드렸고 또 보수 분열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가는 이런 발언도 해 주십사 이런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반 총장을 만났던 의원들 얘기는 탈당 이야기를 갖다가 한 것이 아니고 반 총장께 조언을 드리는 또 오랜만에 만나 뵙도 인사도 드릴 겸 그런 자리였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께서 새누리당에 안 간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그 말씀도 하셨다고 합니다. 자기는 새누리당 안 간다고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또 어느 다른 정당으로 가겠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사실 반 총장 입장에서 제가 생각을 해 보면 지금 저희 새누리당은 현재 새롭게 당을 개혁하려는 입장에 있고 또 바른정당은 오늘에서야 창당이 되는 정당이기 때문에 선뜻 어느 정당을 택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새누리당이 당명도 바꿔가면서 또 인적 쇄신도 마무리짓고 있어서 아마 2월 설 연휴 이후에는 저희도 대선 모드로 바뀌면서 또 당의 쇄신이 추진될 것이라고 이렇게 보기 때문에 아마 반 총장께서도 제 생각에는 새누리당을 선택하시지 않을까. 아니면 조금 더 보수가 통합적으로 가야 되겠다 이런 언급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쪽과 접촉을 해 보시거나 아니면 반 전 총장하고 직접 통화를 해 보시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까?

[인터뷰]
네. 그쪽에 계신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언젠가 반 총장을 한번 만나야 되지 않겠느냐. 저와 또 충북으로 같이 있었고 또 제가 지역구가 반 총장님 고향 지역에서 12년 동안 움직였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마 적절한 시기에 만나뵐 기회는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아마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서 저도 조언을 드린 핵심점을 통해서 조언을 드린 바는 있습니다.

[앵커]
뭐라고 조언하셨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구체적으로 사담을 한 것을 말씀을 드리기는 힘듭니다만 들어오셔서 아무래도 동북아 정세라는 것들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동북아 정세가 잘 돼야 통일로 갈 수 있는 길인데 동북아 정세를 잘 이끌어서 통일로 이끌 수 있는 대통령은 반 총장밖에 없다 이런 큰 카테고리 내에서 언급을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 또 보수와 분열돼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 해 주셔도 좋은 말씀이다. 이런 주로 메시지 측면에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보수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반 전 총장이.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을 봐서도 정우택 원내대표팀을 앞순위에서 만났어야 됐는데 지금 김종인 전 대표도 이미 만났고 오늘 정의화 전 의장도 만났고 하는데 순위가 너무 밀리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저는 우리 충청권 의원들이랄까요. 충청권에 있는 사람들은 뒤에 만나셔도 좋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어떤 결정이 됐을 때는 충청권에서는 단합된 힘이 과시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외연을 넓히는 바깥 지도자들과 많이 만나시고요. 뒤에 저를 만나셔도 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시중에서 말씀이 나오는 것처럼 아주 올곧은 분이죠. 그리고 지금 현재 어려운 시국에 국정운영을 위해 아마 살신성인을 하는 아주 모범생다운. 또 앞으로 정치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도 어떤 보수나 중도 입장에서 봤을 때도 믿음직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상당히 호의적이시군요.

[인터뷰]
네. 저와 또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이라 저는 좋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고등학교도 동문이십니까?

[인터뷰]
네. 고등학교, 대학교도 같은 법학과 직속 후배가 되기 때문에 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어제 발언이 대선에 나간다는 얘기입니까, 안 나간다는 겁니까?

[인터뷰]
정치인은 애매하게 해 놓는 게 제일 좋거든요. 물론 황 총장께서 정치인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제가 솔직하게 얘기하기로는 그런 여지는 계속 열어놓고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그러면 정 원내대표님께서도 예컨대 대선 후보로 어떤 경우에서는 황교안 총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군요?

[인터뷰]
아마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우리 보수 중도 쪽에서 봤을 때는 좋은 대통령 후보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파괴력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대선에서?

[인터뷰]
글쎄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분에 대해서 지금 구체적인 대통령 후보감으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마는 하여튼 여러 가지 인격적인 측면이나 또 그분이 갖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 또 국가간의 문제에서 봤을 때 훌륭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도 대선에 나설 의사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은 아마 표출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그분도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우리 국민들이 뽑는 자리이고 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여지는 열어놓고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 대표님도 이번 대선에 생각이 없지는 않으신 거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 전까지는, 원내대표 맡기 전까지는 여러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지금 원내대표를 맡고 나니까 우선 당이 재건되는 것이 제가 맡은 소명이기 때문에 당을 재건시켜 놓고 그 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앞서 저희가 국회 취재기자가 전해드렸는데 국회에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이 민주당이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가 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문제는 우선 표현의 자유다, 시국 비판이다 이런 관점에서 아마 전시회를 했다고는 보지만 이것을 기획한 표창원 의원이라는 분에 대해서는 정말 저는 기본적인 윤리의식이라든지 의원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새누리당의 여성 의원들이 표창원 의원에 대해서 의원직 사퇴를 아까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도 지금 국회 윤리위원회 정식 제소하려고 절차를 밟고 있고요.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성을 민주당에서도 알고 있어서 당 윤리위원회에다 회부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이건 문제성이 커질 것에 대비한 어떤 꼼수다, 이렇게 보고요. 이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가 돼서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아야 되고 또 자진해서 본인이 사퇴를 해야 된다라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앵커]
표 의원 본인은 전시회를 기획한 걸 도와줬을 뿐이지 어떤 그림이 전시됐는지는 몰랐다는 입장이거든요.

[인터뷰]
다 변명들을 하는데 스스로 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들이 됐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얘기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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