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여자 아시안컵 평양 예선, 대회 규정 따를 것"

통일부 "여자 아시안컵 평양 예선, 대회 규정 따를 것"

2017.01.23.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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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남북 대표팀이 오는 4월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이 잡힘에 따라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통일부는 여자축구 대표팀 방북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으로서 대회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다룰 문제라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포츠 정신에 따라 정례적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대표팀 방북을 막지는 않을 방침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 만큼 이번 경기가 성사되면 남북 대표팀이 처음으로 평양에서 맞붙는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지난 1990년 10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친선 경기로 평양에서 북한과 맞붙은 적은 있었지만, 타이틀이 걸린 국제대회를 북한 평양에서 치른 전례는 성인과 청소년 통틀어 없습니다.

다만, 북측이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게양되는 것에 난색을 보이면 경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당시 평양 남북 대결이 있었지만 애국가와 태극기 때문에 제 3국인 중국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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