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일자리 대통령" vs 반기문 "포용적 지도자"

문재인 "일자리 대통령" vs 반기문 "포용적 지도자"

2017.01.19.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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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상원 / 변호사, 이진곤 / 경희대 객원교수, 정철진 / 경제칼럼니스트,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지금 유력 대선주자죠. 문재인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연이틀 일자리 공약과 모범기업 방문을 하면서 일자리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저는 참 문재인 전 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게 지금 현상을 정확히 짚은 것 같아요. 이건 외국뉴스니까 정확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청년의 10.5%가 실업자고요. 그다음에 취업자 중에서도 3분의 1가량이 비정규직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원성, 이게 사실 4.13총선에도 결국은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원인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문재인 전 대표도 이런 청년층, 이번에 대선에서도 아마 청년층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올 것이다, 그것은 결국은 지금 집권층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올 것이다, 고 그 불만의 원인은 바로 취업이다,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그 행보를 하는 것은 대선주자로서는 지극히 정당한 걸음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어제 일자리 정책 다 봤는데 어제 얘기하고 또 오늘 여기에 대해서 상대편에서 비판 나오니까 여기에 대한 대꾸도 하고 그랬던 걸로 봐서 상당히 준비를 했었다,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논란은 상당 부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문재인 전 대표의 일자리 정책 크게 한 세 가지 정도인데요. 첫 번째는 공공부문에서 고용 늘리겠다, 80만 명을 쉽게 말하면 공무원도 고용하고 재정으로 앞으로 큰 정부로 가겠다고 하니까 당장의 세금은 어디서 나느냐. 포퓰리즘 얘기가 나오니까 오늘 문재인 의원 측에서는 우리는 재정에 대한 연구 많이 했고 충분히 여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봐서 어쨌든 준비가 있었다.

[앵커]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이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문재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쏟아부은 국가 예산만 22조 원입니다. 공공기관 몫까지 합치면 수십조 원에 달하죠. 우리가 재정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고 재정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 하는 문제죠. 일자리 만드는 것이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생각한다면 정부가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을 우선적으로 일자리 만드는 데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 논쟁은 아직도 있기는 있어요.

[인터뷰]
학생이 예습해 왔는데 문제 틀렸다고 야단칠 건 아닌 것 같아요. 선거 전체 방향을 정책 선거로 끌고 가는 건 상당히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야당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서 다른 대선주자들도 그 공약에 대한 대안을 내서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퇴주잔 논란이니 턱받이니 커닝방명록 논란 이런 논란보다도 이런 정책을 가지고 경쟁해 나가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서 훨씬 더...

[인터뷰]
그건 바람직한 이야기인데 문제는 뭐냐하면 우리가 지금 일자리가 청년들한테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걸 노려서 그걸 표적으로 삼은 건 아주 현명하기는 했는데 다만 문제는 이것이 실현 가능한 그런 공약을 가능한 문제냐. 물론 부풀려질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거기서 너무 부풀리는, 그래서 괜히 나중에 실망을 주는 그런 공약은 나이든 사람으로서 또 정치의 리더로서 할 바가 아니다. 이 점을 조금 지적을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요, 국민의 분노를 감싸는 포용적 지도자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예방을 하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이시죠, 손명순 여사도 방문을 하고. 이런 행동의 의미가 뭘까요?

[인터뷰]
저는 정치교체를 도대체 어떤 분이랑 하시려고 하는 것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과연 명망성이 있는 정치 지도자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는 것들이 과연 반기문 총장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반기문 총장은 도대체 어떤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에 대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줄 것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따라서 제가 볼 때는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YS찾아갔다가 시계 자랑하고 했다가 지역주의하고 특권과 반칙에 맞서서 싸우려고 했던 본인의 원칙을 훼손하고 지역주의자이고 보수정치의 한 사람을 찾아갔다고 해서 지지율이 완전히 폭락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기문 총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많은 일정,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건강하다는 건 입증이 됐으니까 도대체 어떤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정치적 비전,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물론 그렇게 지적할 수도 있는데 지금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지금 입장을 생각해 봐야 돼요. 지금 이제 귀국했잖아요. 귀국했으니까 이제는 사회적으로도 명망가들 아니면 정치 리더들, 또 원로들 이런 사람을 찾아다니는 거는 이건 귀국 보고성 인사인 셈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빼먹었다. 봉하마을 안 갔다든지 국립현충원에 안 갔다든지 MB 안 갔다든지 그러면 어떻습니까? 저 사람 벌써부터 편가르기 한다, 이렇게 될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귀국인사다 이렇게 봐줘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다른 건 놔두고 반기문 총장이 정치교체를 아까 서양호 소장이 비판했는데 저는 정권교체보다 정치교체가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번 일도 있죠. 정권이 계속 교체가 안 돼서 이런 문제 생긴 게 아니고 정치가 87년 체제에서 계속적으로 그대로 구태의연한 정치가 계속되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개헌을 통해서라도 대통령에 대한 권한 집중을 없애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정권만 단순히 교체된다고 해서 그동안 정권이 교체가 안 돼서 계속 이런 부패가 있었던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반기문 전 총장이 정치교체라는 테마는 잘 잡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반기문 전 총장이 자신에 대해서 일부러 누군가 오해를 자꾸 만들고 있다고 발끈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입장을 얘기한 게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반기문 / 前 UN 사무총장 :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공연히 남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 오해를 만들고 만든 것이다… 제가 지금 사실 답답합니다. 여러분 파리에 가서 전철 끊을 때 금방 할 수 있습니까? 그걸, 왜 이걸 못하느냐 비난하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까? 이거는 악의를 가진 겁니다.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남의 잘못된 거 잘못도 아니죠. 약간의 실수, 이런 게 실수도 아닙니다. 사실.]

[앵커]
지금 모습은 사실은 우리가 일반 정치인의 모습은 아니에요, 확실히.

[인터뷰]
그런데 중간에 말도 더듬으셔서, 흥분하셔가지고.

[인터뷰]
화내면 지는데 제가 볼 때는 화를 내시는 것도 보기가 그렇고. 특히 뭐냐하면 저렇게 하나하나 문제에 대해서 메시지에 끌려갈 게 아니라 자신이 메시지를 주도하면서 국면을 주도해 나가야 되는데 자기 네거티브에 대해서 하나하나 해명하는 것이 오히려 저런 이슈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해서 빨리 도망가셔야 한다. 새로운 이슈를 제시하셔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반기문 총장이 지금 캠프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홍보팀장입니다. 홍보언론 담당을 빨리 임명을 해서 옆에 딱 두고 일단은 모든 채널을 그 팀장한테 맡겨서 여기서 모든 언론이나 기사를 컨트롤하게 하고요. 어제 같은 화도 홍보팀장이 뒤집어놓고 기자들과 한판 싸우고 그다음에 반 총장이 가서 토닥이고, 이런 모습이니까 빨리 임명을 해야 됩니다.

[인터뷰]
그리고 반 총장님은 지금 그런 대오로는 앞으로 길게 가실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마라톤인데 지금 100m 가듯이 저렇게 하면 그러면 불리하다는 것을, 아까 서 소장도 얘기했지만 생각하셔야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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