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봉하마을·팽목항 잇따라 방문...항의시위

반기문, 봉하마을·팽목항 잇따라 방문...항의시위

2017.01.17.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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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진도 팽목항을 찾는 등 대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에서는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시위가 잇따르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숨결이 깃든 봉하마을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내외.

경건한 표정으로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 참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발탁된 만큼 인연이 깊습니다.

참배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난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을 기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 교체를 해야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도 우리 가슴에 아직도 깊이 남아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진도 팽목항도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봉하마을과 팽목항에서 모두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비판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반 전 총장 일행과 시위대, 취재진이 뒤엉켜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위안부 합의가 그렇게 잘 된 것인가요?]

고향 충북을 시작으로 부산·경남과 호남까지 쉼 없이 돌아본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이동해 대권 행보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보수 진영의 또 다른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선 출마를 예고하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그렇게 하던 것 우리 다 버리고 정말 깨끗하게 정의롭게, 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따뜻하게 그렇게 같이 가주시겠습니까.]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아이들 마음을 멍들게 하고 부모는 경제적 부담에 허덕이게 하는 사교육 폐지에 앞장서겠다면서, 모병제 등 안보 공약에 이은 정책 행보로 차별화를 노렸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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