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비대위' 내홍 격화, 새누리당 분당 초읽기

'유승민 비대위' 내홍 격화, 새누리당 분당 초읽기

2016.12.20. 오후 1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유승민 비대위' 내홍 격화, 새누리당 분당 초읽기
AD
■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친박계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크리스마스 분당 가능성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새누리당의 분당 열차 확실히 시동이 걸린 것 같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분당열차, 확실히 지금 분위기가 조만간 달릴 것 같은데요. 몇 명이 타느냐, 이게 문제겠죠? 몇 명 탈 것 같습니까?

[인터뷰]
최소한 탈 수 있는 인원수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 정도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태까지 김무성 전 대표가 혼자 탈당하겠다고 했을 때는 20명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까지 합류를 한 상태로써 지금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이 가세해서 실제 얘기하고 있는 부분들은 교섭단체 구성인 20명이 넘는 건 무난해 보일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교섭단체 정도 구성할 수 있는 인원수가 1차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고 나서 대중의 여론들을 살핀 후 현재 남아 있는 새누리당의 상황과 그리고 앞서 나가서 만들게 된 보수 신당의 상황에 대한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나머지 중간에 서 있는 의원들도 같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비주류의 그야말로 가장 격인 사람인데 각자 인원 확보를 한다면 15명 씩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하는데 20명밖에 안 될까요?

[인터뷰]
20명밖에 안 되면 탈당하나마나죠. 이게 분당이 되느냐, 그야말로. 부분 탈당이 되느냐가 문제거든요. 지금 친박계가 똘똘 뭉쳐서 이번에 원내대표를 탄생을 시켰는데 그때 표가 62표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혁신과 통합 연합 모임, 규모도 62명이었고요. 그러니까 지금 친박계는 똘똘 6명이 뭉쳐있는 겁니다.

나머지가 몇 명이죠? 67명 아닌가요? 수적으로 압도합니다. 만약에 원내대표 경선에서 표 결집만 제대로 했더라도 비박계 원내대표가 결집을 했겠죠. 그러면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을 겁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내부적으로도 균열이 꽤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약간 오합지졸 그런 상황이라면 부분적으로 탈당을 해서 1, 20명이 탈당 또는 20, 30명이 탈당을 해서 향후에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지금은 그래서 사실은 나머지 비박계들, 비주류들의 응집력을 어쨌든 갖춰서 규모 있게 탈당을 해서 그야말로 분당으로 가지 않으면.

[앵커]
분당이라고 한다면 몇 명 이상 정도돼야 분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상적인 수치는 67명 다 나와야죠. 그런 정도로 나온다면 파괴력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사실은 파괴력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앵커]
몇 명 나올 것인가가 가장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황영철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오찬 모임에서는 탈당에 대한 입장을 모으자는 데 다 뜻이 모아졌고요. 스무 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고, 저희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이후 일정에 들어갈 겁니다. (탈당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제쯤으로?) 그거는 제가 말씀드리기 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제 사견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 유승민 대표가 포함되지 않아도 20명은 넘는 건가요? ) 유승민 대표가 포함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포함되지 않아도 20명 넘나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포함되면 20명 넘는 건가요?) 진짜 뭘 자꾸 짓궂게 질문하셔. 제가 봤을 때는 어떤 상황이든 20명이 넘는 의원이 탈당하게 된다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짓궂게 질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몇 명이 나가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인데요. 20명 정도로 잡았다는 건 20명은 확실히 나가겠다고 한 것이고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얘기겠죠?

[인터뷰]
그렇죠. 황영철 의원이 사실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격의 역할을 하면서 지난번 탄핵안 가결할 때 숫자를 계산할 때도 보수적으로 다뤘습니다. 35명 정도는 분명히 나온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원 숫자가 나왔던 것처럼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면서 소위 말하는 비박계라는 의원들의 결집력은 어느 정도 상황이 나온 것들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이제 이 상황 속에서 그동안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한 건데요. 말 그대로 황영철 의원을 비롯해서 김무성 전 대표라든지 친박계와 절대적인 각을 세우면서 나갈 수밖에 없는 명분을 이미 구축한 의원들이 있습니다.

또 지역구 차원에서도 새누리당에 대한 분당 과정에서 조금 자유로운 의원들이 있고요. 그런데 여전히 지역으로 돌아가게 되면 나를 뽑아준 유권자와 당원들 사이에서 그래도 분당은 안 된다는 당원,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지방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지역의 자치단체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의견들을 취합하면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또 다른 추가적인 명분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 나가서 선도적인 탈당을 하게 되고 공간을 형성했을 때 그 공간에 대한 소위 말하는 보수지지층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을 때 나머지 나오려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에게 명분은 줄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순차적인 탈당이 될 수 있다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순차적인 탈당이 분명히 이뤄질 거고 나머지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비박은 결집력이 조금은 떨어져 가는 모양새라고 하셨는데 그게 왜 그럴까요. 지역구 의식해서 그런 걸까요?

[인터뷰]
어쨌든 결과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탈당을 하려면 지난번에 김용태 의원이 선도 탈당을 20~30명 정도 했다면 이번에 2차 추가 탈당이 발생했겠죠. 그러면서 50, 60명 정도가 밖으로 나오는, 그리고 그 당시 같았으면 분위기도 촛불집회가 한창 열기가 분출할 때였고 그때 비박계가 상당히 명분도 있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면 당내 권력 투쟁하다가 져서 그러니까 이른바 8명, 친박 핵심 8명을 못 쫓아내서 본인들이 쫓겨나가는 식으로, 원내대표 경선도 지고. 이런 식으로 나와서 과연 이런 정치력으로, 20~30명을 데리고 나와서 과연 신당 창당을 해서 그것을 확장력 있게 키워 나갈 수 있겠는가, 그 부분이 굉장히 회의적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은 오히려 당내에서 좀더 강화를 하서 비박계들의 응집력을 높여서 어쨌든 친박 8명, 본인들이 애초에 목표로 세운 그 8명을 내보내는 쪽에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실리적인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낀박 정진석 의원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집단 탈당 시에 나도 고민을 해 봐야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거기에 1차적인 선도탈당 대열에 합류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2차적인 순차적 탈당에는 반드시 합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해 왔던 행보들을 보게 되면 친박도 아닌 비박도 아닌 상황 속에서 어찌보면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어떨 때는 친박의 편을 들었다가 비박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기저에는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지키고자 했던 한 사람, 저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결국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돌아오는 귀국의 시계가 앞당겨져 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돌아오게 된다면 새누리당의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은 거의 명약관화해 보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 1월에 맞춰서 기준점을 삼아서 아마외부로 탈당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정우택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카드는 비주류가 정해라라고 했는데 왜 하필 유승민 의원이냐, 왜 유승민이 꼭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라.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승민 전 원내대표께는 제가 전화도 드리고 전화가 안 돼서 문자도 남기고 했습니다만 지금 이 시각까지 저한테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왜 비대위원장이 되어야 하는지 오늘 저한테도 설명을 해주시고 우리 의원들에게 설명을 해주시기를 요청을 합니다.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어떤 혁신 프로그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난 이러이러한 혁신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니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저는 오늘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저도 결심을 할 때 아, 이분 아니면 비대위원장을 맡길 분이 없구나 그런 인식이 들어야 저도 결심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당헌 당규에 있는 대로 하면 됩니다. 저에게 오늘 의총에 나와서 무슨 정견 발표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아주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짓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대위원장 선출을 만약 경선으로 하겠다면 거기에는 응하겠습니다. 비주류 전체가 저에 대해서 동의를 한 상태고 그래서 그게 싫으면 왜 싫은지 이유를 밝히는 건 그건 정우택 원내대표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분당 가능성도? )글쎄요. 크리스마스 참 좋은 날인데….]

[앵커]
좋은 날에 분당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유승민 의원이 원래 거칠게 말을 안 하는데 모욕당했다고 표현을 했고 그리고 예의도 없는 짓이라고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은 전경발표를 하라는 것 자체가 비대위원장이 이제까지 선출하면서 전경발표를 해서 경선해서 뽑은 적 있습니까? 상당히 이례적인 요구.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야기를 해서 유승민은 안 돼라는 얘기를 지금 저런 식으로 돌려서 얘기를 하니까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데요. 그런데 이 부분은 이미 사실은 비주류가 이미 눈치채고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6인 중진회의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이야기가 나왔었고 그런데 그 후에 친박계가 반발을 하면서 사실은 외부인사 영입 쪽으로 이야기가 이미 돌아가 있었다라는 거죠. 그게 벌써 한 달 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 이번에 친박계 원내대표가 탄생을 하면 이런 국면으로 갈 것이다라는 건 충분히 예상이 됐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비주류 쪽에서 뭔가 통합된 전략, 이런 것이 없다, 그러니까 새누리당 친박계 같은 경우를 보면 새누리당 친박계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 대한 대응 이런 것들이 아주 일사불란하게 지금 이뤄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 내 비주류를 보면 그런 것들이 안 보인다는 거예요. 전략적인 흐름들이.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아까 말씀을 드린 대로 그래서 초기에 선도탈당 타이밍을 놓친 겁니다. 놓친 상태에서 지금 와서 선도탈당을 2~30명 한다라고 했을 때 그 파괴력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국면까지 왔는데 여기에서 지금 새로 내놓을 카드가 과연 뭐가 있을까, 조금 전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한 이야기에 어느 정도 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비대위원장, 경선으로 간다면 내가 응할 생각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비대위원장 경선하자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다시 한 번 친박계와 힘겨루기를 해서...

[앵커]
일단 다시 한 번 말미를 준 건가요?

[인터뷰]
지금 어떻게 보면 민심은 비주류, 비박계의 편 아닌가요, 솔직히? 보수진영 내에서도 그런 겁니다. 그렇게 여론이 지금 본인들 편인데 그걸 정치권 내에서 해결을 못 한다, 더군다나 당내에서 그걸 반영을 못 한다, 이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거죠. 본인들 스스로가 한계인데 그걸 이번에 돌파해 내야 한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탈당을 하더라도 규모있게 탈당을 해야 선도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친박계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정우택 원내대표가 중간자적 입장에서 얘기를 하지만 이장우 의원은 유승민 비대위원장이 탄생을 한다면 당이 풍비박산난다, 그리고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보수집회 태극기가 우리 당 덮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최경환 의원도 화합 이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부적합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른바 유승민 알레르기 아니냐, 이 정도면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마 본인들이 행동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했던 그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라든지 친박계 의원들의 행태가 어땠습니까?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그러한 과정 때문에 새누리당이 참패할 수밖에 없었고요.

결국 마지막 날까지차라리 공천을 안 줄 거면 안 준다고 얘기를 하면 되는데 스스로 당을 떠나서 걸어나갈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나가있는 유승민 의원이 그 당시 후보 사무실에 붙어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떼서 갖고 오라는 등, 정치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어찌보면 비열한 행동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우리가 주류로서 기득권을 가지고 유승민 의원한테 했던 행동을 만약에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전권을 갖고 똑같이 행동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가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한 겁니다. 지난번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에서 가장 큰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소위 말하는 친이계 입장에서는 받을 수 없는 카드이기도 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모든 전권을 주고 거의 공천에 관한 전권, 그리고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당의 모든 권한을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거의 친이계는 소멸하다시피 했고 결국은 친박계, 지금의 친박계가 전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당은 살았거든요. 그런 선당후사의 정신이 있었다면 이번에도 내가 비록 불이익을 받을지언정 아무리 미운 유승민 의원이라도 당을 살릴 수 있는 사람에게 전권을 줄 수 있는 그런 용기와 결단이 있어야 되는데 최소한 새누리당에 있는 주류계 의원들에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게 아쉬운 대목이죠.

[앵커]
그야말로 친박계와 질긴 악연인 유승민 의원인데 친박계, 말릴 생각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친박계의 맏형이죠, 서청원 의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시죠.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언론에서 폭로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누구도 최순실 문제를 알지 못했어. 근데 지금 와서 우리가 친박했던 사람이 뭐 최순실의 남자라고 몰리고 그렇게 당내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그 사람들이 투사가 되고 언론도 문제가 좀 있어. 재삼 강조하지만 4월 퇴진 6월 대선의 당론을 뒤집은 것은 역사의 큰 과오로, 여당으로서의 과오로 남을 것이다. (분당은 아니고 탈당 수준으로?) 글쎄 탈당 가든지 분당 가든지 그건 모르지. 분당이 무슨 분당이야. 탈당해서 당 만들면 되는 거지. (최순실) 알지 못한 책임은 우리 느낀다 이거야. 알아야 뭘 막아주잖아. 이거 막아야 됩니다 이거 못 막으면 나라 망합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오케이, 나도 이 자리에 안 있습니다. 정계 은퇴하지.]

[앵커]
요약을 해 보면 친박도 억울하다, 비박은 나갈 테면 나가라 이거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친박계 8인은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뭘까요? 백의종군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당이 살고 당의 분열을 막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보수진영 전체도 사는 것인데 지금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달에 진박 공천으로 해서 사실은 보수진영이 1차 분열을 한번 겪은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다시 2차 핵분열 상황이라는 거죠. 핵분열 잘하면 폭발력이 더 커져서 좋긴 한데 이게 지금 결국 망하는 길로 간다는 것이 문제인 거죠. 안 그래도 지난 총선 때 제1당 자리를 내어준 거 아닙니까, 야당에. 나중에 어쨌든 억지로 탈당했던 사람들 복당시켜서 겨우 1당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거 또 몇 달 만에 다시 또 2당, 3당으로 전락하게 생겼어요.

이런 상황을 보면서 보수진영에 있는 지지세력들은 마음이 어떨까요? 억장이 무너질 것이다. 그걸 생각해라. 그리고 정치 한두 번 합니까? 그러니까 과거에도 그랬고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게이트로 새누리당이 죽는 길을 택해야 될 필연적인 이유가 있나요? 저는 그것이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친박계 입장에서는 결국은 비박계와 마지막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거든요.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친박계 입장에서는 비박계라고 하는 비주류에게 모든 전권을 내주게 됐을 때에 결국은 본인 스스로가 인적 청산이 될 것을 모를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지금 새누리당 지지율이 한 15% 언저리가 나오게 되는데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하고 나더라도 아마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0% 내외를 오갈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이 정도의 지지율을 끝까지 끌어안고 대통령 선거까지 가게 되면 결국 보수진영에서 새로운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우리 당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걸이라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데 그렇게 만약에 정치를 정략적, 계산적으로 정치를 하게 됐을 경우에 아마 유권자들이 10%까지 갖고 있는 지지율마저도 등을 돌리게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겁니다.

[앵커]
이렇게 당내 분당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상당히 시끄러운데 정우택 원내대표, 지금 야당과의 관계 설정도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야당 가서 문 두드려봤는데 문전박대 당했습니다. 어찌됐든 마무리는 훈훈했습니다. 문전박대쇼가 성공한 걸까요?

[인터뷰]
글쎄요, 쇼긴 쇼죠. 차라리 저를 찾아오셨다면 여의도에서 따뜻한 차 한 잔 사드렸을 텐데. 그러니까 저런 것들이 진정성이 있어 보이나요? 저게 진정성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심지어 누가 보더라도 그렇다는 거죠. 야당도 약간 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굳이 어쨌든 원내대표로 뽑혔는데 공식적으로. 싸울 때 싸우더라도 저럴 필요가 있나. 그런데 야당이 어느 정도는 시한을 준 것이 아닙니까?

다음 주에 다시 보겠다라고 얘기를 했으면 굳이 저렇게까지 찾아가서 본인 입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문전박대를 당하러 간다고. 그게 진정성이 있냐는 거죠.

[앵커]
아예 안 갔다면 더 안 좋지 않았을까요?

[인터뷰]
사전에 미리조율도 해서 움직일 필요도 있는 것이고 조금 전에 본회의장에서 인사하는 장면도 나오듯이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타이밍이 있는 거거든요. 그걸 노려서 했다라면 훨씬 더 모양새가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정우택 원내대표가 또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우상호 원내대표와 약속은 했습니다. 다음주에 보기로. 그러면서 야당과의 관계도 조금 해빙모드로 가는 것 같고요. 그리고 황교안 대통령 대행도 총리 자격으로 국회를 방문하면서 야당과의 관계는 조금씩 풀려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 좀 감정적으로,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입장에서는 굳이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서 새롭게 황교안 권한대행과 함께 국가를 이끌어가야 되는데 친박계 원내대표랑 같이 협의를 할 수 있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라는 건 내가 좋든 싫든 국민을 대변하는 기구로서 뽑힌 300명 국회의원들이 협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뽑혀진 정 원내대표를 인정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 안에 만나서 협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고요.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그동안 사실 어떻게 보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왔던 선례는 없습니다.

그 선례를 깨고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도 내가 국무총리 자격으로서, 또 권한대행이지만 국회대정부질문에서 국회가 부르면 나간다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한 겁니다.

[앵커]
의전 같은 것은 다 총리 의전을 한 거죠?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대통령 의전이라면 당연히 국회의장이 나오거나 하다못해 국회 사무총장인 우윤근 사무총장이 나와서 의전을 해야 되는데 그조차 거부한 채로 거의 과거 총리의 의전을 그대로 준수한 채로 국회에 들어간 상황들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그 바쁜 이와 같은 시국 속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을 국회로 부르지 않았습니까?

부른 이유는 대정부질문 과정을 가지고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자고 부른 건데 실제 300명 되는 국회의원 중에 대정부 질문에 몇 명되는 국회의원들이 모이셔서 그 진정성을 다했는지를 반문하게 된다면 국민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거두기는 어려울 겁니다.

[인터뷰]
조금 전에 원내대표가 약간 박대당하는 모습도 연출했는데 야당이 사실 바라는 그림 대로 된 겁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러니까 만약에 새누리당에서 비주류 원내대표가 탄생했다고 전제를 해 보자고요. 그러면 야3당이 앞으로 전략 세우기가 고심이 많이 됐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아주 공세 벌이기가 아주 좋은 그림이 된 것이고 총리도 친박 그리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친박. 그러니까 야당으로서는 전선을 펼치기 굉장히 좋은 그런 국면이 된 거죠.

[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총리의 자격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야권의 공세가 집중됐는데요. 황교안 총리가 막판에 화가 난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사실상 이번과 같은 질문이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실수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황교한 권한대행이 역할들을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고 본인 스스로도 이 촛불집회 사건이 터지고 김병준 내정자가 지명됐을 당시에 바로 먼저 총리직 사임을 얘기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황교안 권한대행이라면 역사적 책무 속에서 다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소위 말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급 의전과 국민들이 대통령 대행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국민들의 신망과 지지가 없고 야당을 비롯한 여당의원들 조차도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예우를 해 주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정국이 마비된 이 국정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그 모든 공격을 다 받게 되기 때문에 엄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더 잘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는 과정이 필요하지 여기에 대해서 너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 태세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대선 출마 계획, 결단코 없다고 했는데 믿어야겠죠?

[인터뷰]
그런데 대선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는데요? 야당에서도 공격을 해 주고 또 본인을 자꾸 띄워주는데 생각이 좀 바뀔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전망을 해 보고요. 아마 이번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만약에 권한대행 역할을 잘 수행을 한다면 과거 고건 전 총리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권한대행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국민들이 이 사람 정도면 대권주자로서 괜찮다라고 인식이 제고 됐듯이 충분히 그럴 수는 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야당이 오히려 판을 더 키워주고 깔아주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앵커]
야당이 오히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미 마음 속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는 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하는 가정 하에 구체적인 계획까지 내놓았어요. 내용을 보실까요.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청사로 옮겨서 출퇴근을 하고 그리고 청와대는 기념관으로 아예 개방을 하겠다. 그리고 조기대선 시나리오까지 얘기하셨습니다. 섀도 캐비닛, 예비내각까지 내가 제시를 하겠다,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세론을 조기에 완벽하게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청와대를 옮기겠다는 부분들 같은 경우 그러니까 본인의 집무실을 청와대에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번에 새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2012년도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부분입니다.

그 당시에도 약간 갑론을박이 있긴 했지만 그만큼 본인이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대목인데 그때는 약간 부정적인 측면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왜 그렇게 고립됐는가 하는 부분들에 대한 이유로써 청와대의 구중 궁궐 같은 부분을 문제 삼기 때문에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꺼낸 것이라고 보고요.

더 중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섀도캐비닛, 예비 내각에 대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조기대선을 치르게 되니까 조기대선 이후 인수위의 과정이 다 생략이 되는 겁니다. 대통령 선거 당선됨과 동시에 임기를 수행해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예비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걸 한 단계 더 당긴 구체적인 이유는 아마도 지금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을 다 정립, 구축을 시켜놓는다면 당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축해서 문재인 대세론을 초기에 완전히 선을 그으려는 게 아닌가 하는 거죠.

[앵커]
속도를 좀 너무 낸다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속도 내는 것은 물론 필요하죠. 일단 조기대선으로 간다고 했을 경우에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정권 인수기간도 없지 않습니까? 곧바로 들어가야 됩니다. 그래서 사실 섀도 캐비닛은 어떤 후보든 간에 빨리 만들어야 되는 것은 맞다. 잘 만들어야 되죠. 잘못 만들게 되면 인사 검증이 본인이 당선이 되고 난 다음에는 경찰이라든지 여러 국가기관에서 그 부분을 도와주잖아요, 인사검증 부분을. 그런데 지금 자체적으로 인사검증 부분을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 인선했을 경우에 이것이 과연 충분한 검증이 되겠는가, 또 다른 인사 논란을 유발할 수 있는 거거든요.

대통령 되기는 전에 선거 치르는 과정에 그것이 족쇄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오늘 이야기를 했어느 섀도 캐비닛이 실제로는 이뤄지기 힘들 수도 있겠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문재인 전 대표가 굳히기에 들어가자 안철수 전 대표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前 상임공동대표 : 콘텐츠로 평가하지 않고 이벤트로, 화제성으로만 평가가 된다면 우리는 다시 다음에 콘텐츠 없는 지도자를 뽑을 수밖에는 없게 되는 겁니다. 정치인마다 각자 가진 콘텐츠가 분명히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모두 다 내용 없다고 그렇게 폄하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되는가, 콘텐츠 없는 사람이 가장 이익을 봅니다.]

[앵커]
퀴즈입니다. 콘텐츠 없는 사람이 누구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게 확실해 보이고요. 안철수 전 대표가 왜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한이 맺혔습니다. 촛불집회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라고 초지일관 목소리로 말했던 안철수 전 대표가 있고요.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대중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고 따라가서 대중의 마음과 함께 본인의 정치 행보를 얻어갔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가 보기에는 나는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고 문재인 전 대표는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왜 콘텐츠가 있는 사람한테 대중적 여론 지지도를 안 좋은가, 거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것 같아요.

[앵커]
내 지지율은 왜 이렇게 안 오르는가 하는 고민인 것 같아요. 끝으로 우병우 전 수석 얘기 잠깐 해 볼게요. 22일 만에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청문회 예행연습하는 듯한 모습, 아들과. 그런 모습이 포착됐더라고요.

[인터뷰]
준비 단단히 하고 나오겠다는 거죠.

[앵커]
자정까지 있었다고 하죠.

[인터뷰]
아들과 있을 때는 팔짱을 끼지 않네요. 단단히 하고 나오셔야 될 겁니다. 김기춘 전 실장도 청문회 때 의외의 역습을 당해서 최순실 씨를 알고 있다는 것을 사실상 실토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는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지금 포착된 것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특히 장모의 행적들이 여러 군데에서 포착된 것이 많아서 그동안은 장모 치맛자락 뒤로 숨으면 됐는데 이제 장모 자체가 노출이 많이 된 상황이라 그거까지 제대로 방어를 할 수 있을까, 방어가 내일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이 또 SNS에 청문회에 나오면 현란한 코너링을 구사하는 거 아니냐, 이런 글을 올렸는데 비유를 하자면 코너링을 잘하는 아들과 연습을 잘했기 때문에라고 그렇다고 비유를 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전략을 꼼꼼하게 짠 것 같죠?

[인터뷰]
꼼꼼하게 짠 것 같지만 그 영상을 찍은 장면을 보게 되면 우병우 전 수석이 담배를 실내에서 태우는 모습까지 보이는 걸 봐서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고요. 결국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본인이 저질렀던 범법 행위에 대한 부분보다는 아마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질의응답을 하게 될 과정을 거칠 거고요.

어떻게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들어오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최순실에 대한 국정농단을 진짜 알았는지 몰랐는지에 대한 초점을 맞출 것이라 여기에 어떻게 답변하는지를 우리가 5차 청문회 과정에서 지켜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현상금 1800만 원이 넘었었는데 국민 앞에 모레 서게 되는데 진실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