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국민의 뜻"...오늘 8차 촛불집회

"탄핵은 국민의 뜻"...오늘 8차 촛불집회

2016.12.17.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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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보도국 선임기자, 최아영 / 사회부 기자

[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주말인 오늘도 이렇게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은 물론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퇴진까지 촉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사회부 최아영 기자 그리고 이동우 선임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까지 8번째 대규모 촛불집회입니다. 지금 세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방향은 3곳이고 코스는 4곳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지난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할 예정인데요. 효자치안센터는 오후 5시 반까지 행진이 허용돼서 치안센터가 아닌 춘추관 방면인 팔판동 126맨션까지 오늘은 행진을 하게 됩니다. 팔판동에 있는 120맨션까지 행진을 하고요.

[기자]
그리고 두 코스는 헌법재판소와 총리공관입니다. 총리공관은 광화문광장을 거쳐서 삼청동에 있고 총리공관 100m 앞까지 행진을 하고요. 헌법재판소는 탑골공원을 거쳐 안국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하게 됩니다. 청와대 100m 앞과 그리고 헌법재판소 그리고 총리공관 모두 오늘 밤 10시 반까지 행진이 허용돼 있습니다.

[앵커]
10시 반까지 허용이 된 그런 상황이군요. 오늘로 8번째, 청와대도 지금 8주째 비상근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 언론사들도 주말마다 비상근무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청와대에서도 오늘 이 촛불집회 지켜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청와대도 비서관 이상 전부 나와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탄핵 이후에는 사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가 된 상태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어쨌든 청와대는 현재 상태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어쨌든 촛불정국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서관 중심으로 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고. 최근 더군다나 보수단체에서도 토요일마다 집회를 하고 있고 또 집회 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어쨌든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전부 고려를 해서 청와대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향을 잡는, 그런 모습 같아 보입니다.

[앵커]
잠깐 말씀을 해 주셨지만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지금 주최 측 추산으로는 100만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요. 경찰 측 추산 3만. 인원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게 탄핵안 가결 이후에 세 결집을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난주 같은 경우는 경찰 추산으로 4만이었고 이번 주는 경찰 추산으로 3만이라고 하는데요. 어쨌든 보수단체들 입장에서도 대통령 탄핵안 가결된 이후에 나름대로 보수단체의 응집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었다는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근에 보면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해서 통진당, 통합진보당이 이미 해체가 됐는데 원상복구를 위한 그런 움직임이 꽤 일고 있지 않습니까? 이정희 전 의원 등이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이런 데 대한 반발심리, 이것까지 일면서 보수단체의 촛불집회 인원이 상당히 많이 늘고 있지 않나, 그렇게 풀이가 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안국역에 위치한 저희 카메라로 보이는 화면도 보여드렸는데요. 일부 시민들 지금 헌법재판소 앞쪽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려 오고 있네요?

[기자]
현재는 행진을 시작했지만 행진 시작 전에 한 10여 명의 시민들이 안국역 4번 출구가 오늘 행진의 마지노선인데요. 경찰 차단벽을 뚫고 100m 안쪽으로 진입하려 해서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일부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큰 충돌이나 연행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요. 경찰이 일부 시민들을 몸으로 밀어서 인도로 끌어내리거나 이런 식으로 마찰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헌재 앞에서 이렇게 집회 참가자들이 가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빨리 심판해 달라, 이런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한 언론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혁명이다,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좀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특히 새누리당에서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아시다시피 변호사 출신 아니겠습니까? 변호사 출신인데 탄핵안이라는 게 기각될 수도 있고 인용이 될 수도 있고 물론 헌재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민심으로 봤을 때는 인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탄핵안이 기각이 됐을 때 그때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혁명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 법률가로서 있을 수 없는 언행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새누리당에서 지금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전후 맥락을 보면 도올 김용옥 선생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도발적으로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간지에 인터뷰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기는 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 어쨌든 향후에도 상당 부분 어쨌든 전반적인 민심을 반영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치인으로서 혁명, 이런 것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나간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기 때문에 특히 여권을 중심으로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문제제기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지금 40%를 넘지 않았습니까? 이게 굉장히 오랜 만에 40%를 넘은 거죠?

[인터뷰]
그렇죠.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40%를 넘은 것은 98년에 그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집권하고 그 첫 해에 40%를 넘은 적이 있고 그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오랜 만에 거의 한 20여 년, 18년 정도 지났죠. 18년 만에 지금 40%를 넘은 것인데. 지금 아시다시피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친박, 비박이 극한 갈등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정당으로서의 모양새 자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가 한 12%밖에 안 되고 새누리당은 15%에 머물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 지지율도 상당 부분, 특히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더군다나 새누리당의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오히려 새누리당보다도 더불어민주당이 더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새누리당에 대한 엄청난 나름대로의 실망감이랄까 이런 것이 표출이 돼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새누리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이런 현상이 다 어우러져서 결국 40%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풀이가 되고요. 어쨌든 당분간 새누리당이 계속 내홍을 겪고 있고 그리고 새누리당이 지리멸렬한 이런 상황에서는 당분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현장 화면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최아영 기자, 지금 서울 왼쪽이 안국역이고요. 지금 서울 삼청로의 모습이죠? 도심 곳곳에서 오늘 사전집회가 열렸었고요. 지금 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 건가요?

[기자]
특히 오늘 집회의 특징이라고 하면 기존에는 청와대 쪽으로 가서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면 오늘은 저 안국역 쪽에 있는 헌법재판소 그리고 삼청로 쪽에 있는 총리공관까지 행진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국역에 있는 헌법재판소는 현재 안국역 4번 출구 쪽이 경찰의 최후 마지노선인데요. 이곳에서 헌재를 향해서 얼른 탄핵을 인용해 달라, 빨리 탄핵안을 처리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고요.

반면에 지금 총리공관 쪽에 가서는 황교안 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박 대통령 정권 후속에 불과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현재 세월호 유가족도 구명조끼를 입고 총리공관 쪽으로 향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책임을 막은 황교안 총리에게 퇴진을 주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경찰 차벽이 쳐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서울 안국역 그리고 삼청동 그리고 청운효자 주민센터 이 세 곳의 현장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오늘 맞불집회도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상당히 크게 열리지 않았습니까. 촛불집회 그리고 박사모 행진 동선이 일부 겹쳐서 충돌 가능성이 있을까 우려가 됐었는데 없었고요. 효자동 치안센터에서 5시 반에 살짝 허용된 시간이 지났으니까 집회를 해산해라, 이런 경찰과의 약간의 실랑이가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효자동 치안센터는 오늘 집회가 허용된 시간이 오후 5시 반까지였습니다. 그래서 일부 참가자들이 6시가 넘어서 6시 20분까지 해산을 하지 않고 있었던 상황에서 경찰이 자체 해산 경고방송을 했고요.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계속 버티기 시작하면서 경찰과 살짝 몸마찰 정도, 충돌이나 싸움까지 일어났던 것은 아닌데 경찰이 일부 밀어내는 과정에서 약간 살짝 몸싸움이 있었고요. 다행히 치안센터 쪽은 마무리가 됐고 이곳에서 연행자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8주째 평화적인 집회로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고요. 지금 집회가 거듭될수록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이색적인 집회가 오늘 있었다면서요?

[기자]
바로 청년 산타 대작전이라는 건데요. 청년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집회 현장에 나온 것입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실제로 방한용품이나 책을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 집회를 연 의미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오늘만큼은 민주주의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이 됐고요. 크리스마스가 다음 주에 있기는 하지만 오늘 집회에 참가하신 분들이라면 곳곳에서 이렇게 청년 산타들을 미리 만나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학생들하고 교수들도 발 벗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종강 파티 대신 종강 촛불을 들겠다, 하면서 오늘 많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요즘이 한창 종강 시즌이거든요. 강의가 끝나면 대부분 종강파티를 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면서 종강 촛불을 들겠다는 겁니다. 사실 대학생들은 그동안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 특혜와 학사 특혜 의혹에 그동안 많이 분개 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동맹휴업이나 시국선언을 이어왔는데요. 오늘 종강 촛불집회에 참가하면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냈고요. 대학 교수들도 오늘 현장에 나와서 정의가 무엇인지 이번 촛불집회의 의미가 무엇인지 10분 동안 거리 강연을 통해서 의미를 표현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현장 화면 계속 보고 있고요. 새누리당 얘기를 좀 해 볼까요? 어제 친박계 후보, 정우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탄핵 정국에서도 역시 새누리당 내에서는 친 박근혜 대통령 계파를 정말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친박계가 똘똘 뭉쳐서 표 단속을 했던 것이고. 반면 비박계는 상당히 조직력이 허술했다, 이런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앵커]
해외에 나간 비박계 의원들도 그렇더라고요.

[인터뷰]
한 네다섯 명 비박계 의원들이 불참을 했었거든요. 그중에는 물론 해외에 나간 의원도 있고 참석을 했었는데 비행기 시간 때문에 서둘러서 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의원도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투표를 하기보다는 이번에는 추대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그런 의견도 표시한 의원들도 있고. 여러 가지 보면 비박계 의원들의 의견이 전반적으로 절박함이, 절실함이 친박계 의원들에 비해서는 허술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결국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는 그런 결과로 빚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비박계 같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구심점이 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서로 생각이 좀 다르거든요. 김무성 의원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탈당이 맞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인 것이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새누리당 내에서 어떻게 한 번 개혁을 해 봐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생각이 또 다르고요.

또 비박계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이번에 러닝메이트를 보면 대표적으로 나경원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러닝메이트 후보로 나왔는데 두 분 다 대표적인 금수저 의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투쟁력이나 대야 협상력이나 이런 점에서 아무래도 좀 떨어지지 않겠느냐, 그런 지적도 있었고. 이런 여러 가지가 모여서 결국은 62:55로 친박계 정우택, 이현재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느냐, 그렇게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비박은 원내대표 후보 낼 때부터 친박의 덫에 걸린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사실은 비박계가 지금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어떻게 보면 생명이 다 한 그런 상황에서 원내대표라도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좀 모양새가 좋지 않은 그런 형국이고요. 만약에 설사 비대위원장을 비박계에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의 이미지가 지금 워낙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함께 새누리당의 이미지도 사실상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한 정당이 됐고. 그 안에 대선 주자라고 할 만한 사람도 없지 않습니까. 대선을 앞두고서 변변한 대선 주자가 없는 정당은 사실상 정당이라고 할 수가 없는 수준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치 전문가들은 비박계는 새누리당을 나와서 새롭게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꾸리는 것, 그것이 더 정석이라고 봤는데. 새누리당 내에서 원내대표라도 해 보려고 하다가.

[앵커]
참 나오기는 힘든가봐요?

[인터뷰]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비박계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광야에서 새롭게 정당을 시작하고 그렇게 하기에는 그런 의지나 용기가 별로 없는 의원들이 아닌가. 이번 경선에서도 여실히 그런 부분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친박계에서 어떻게 보면 비박계의 그런 약세를 봤거든요. 그래서 비대위원장 선출하는 데 있어서도 친박계가 비대위를 선출하는 데 있어서 전국위원회가 그것을 하고 있는데 전국위원회가 70%를 장악하고 있거든요.

그 상황에서도 결국 친박계의 의견이 상당히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물론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중도가 비박계에서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고 비대위를 꾸리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을 지금 지배하고 있는 것은 친박계이기 때문에, 친박계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친박계 의견이 상당히 투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앞으로 다음 주 중에 21일날 비대위가 구성이 되겠습니다마는.

[앵커]
선출 결과가 비박의 탈당, 분당 움직임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겠군요?

[인터뷰]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비박계들이 과연 탈당을 실제로 결행할 어느 정도의 동력이나 의지가 있을지 여전히 의문인 것이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새누리당의 지금 변변한 대선 후보가 없다, 이런 얘기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지금 올 가능성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어제 인터뷰에서 한국민은 지금 포용적인 지도자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대선출마하겠다, 이런 얘기인 것이죠? 어디로 갈까요.

[인터뷰]
거의 확실히 대선 출마를 선언을 한다는, 정치부 기자들은 대부분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고요. 만약에 한다면 제3지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죠. 지금 새누리당의 이런 지리멸렬한 모습인데. 이런 새누리당과 함께 한다면 그건 정치적 자충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어도 새누리당 비박계가 일부 탈당을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고 상당 부분 탈당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요.

김무성 전 대표와 일부 김무성 전 대표를 따르는 의원들이 한 10여 명이 있습니다마는 현재 정치권의 추측으로는 10명도 안 되지 않겠느냐, 당장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의 깃발을 든다고 했을 때.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여러 가지 명분상으로 봤을 때는 제3지대에서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귀국을 해서 만약에 제3지대와 함께 한다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결국은 제3지대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와 연합을 하고 그리고 국민의당까지 합친다면 거기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정치권 인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한 가지 들어온 것 같은데요. 면세점 관련해서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면세점 3차 대전으로 불리는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롯데 그리고 신세계 그리고 현대백화점이 선정됐습니다. 관세청은 그제부터 충남 천안연수원에서 2박 3일동안 합숙 평가를 했는데요.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금 이렇게 밝혔습니다. 같이 참여를 했었던 SK 그리고 신라는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소, 중견기업 몫인 서울과 부산, 강원 등 3개 지역 면세자도 오늘 정해졌는데요. 관세청은 지난해 사전 정보 유출과 특혜 논란을 의식해서 심사 결과를 모두 공개를 했고요. 부정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특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를 추진한 야권 등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이 나오고 있고요.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된 기업이 나오면 책임도 져야 한다, 이런 요구도 있어서 지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지금 롯데, 현대백화점, 선세계가 서울면세점 입점자로 확정이 됐다는 속보를 전해드렸습니다.

이동우 기자, 이거 좀 논란이 있겠는데요? 롯데도 지금 들어가 있고요.

[인터뷰]
그렇죠. 아시다시피 롯데는 70억을 최순실 씨가 추진하고 있는 K스포츠재단에 출연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롯데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며칠 전에 70억 원을 다시 돌려받게 되죠. 그래서 그 과정에서 혹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당시에 검찰의 압수수색 방침을 알고 사전에 알려준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도 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롯데가 아시다시피 제2롯데월드 면세점이 지난번에 탈락을 하면서 상당히 타격을 입었었고 어쨌든 대통령과 면담 과정에서 면세점과 관련한 얘기가 있지 않았겠느냐. 그리고 70억이 결국은 그런 대가성이 있는 돈이 아니냐, 이런 의혹도 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쨌든 특검 과정에서 이런 대가성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규명이 된다면 이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해서 대통령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결정적인 물증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롯데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부분은 어떻게 보면 특검에서 이런 부분을 상당히 눈여겨 볼만한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좀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을 그런 부분이고요. 촛불집회 상황으로 잠시 다시 가 보면 오늘 집회 일정은 최아영 기자, 조금 압축이 됐어요. 조금 간소화하겠다, 주최 측에서 이렇게 밝힌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기존에 촛불집회 본집회는 오후 6시쯤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됐고요.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지난 촛불집회에서는 1차 행진이 본행사 전에 있었는데요. 오늘 촛불 행진에서는 이런 1차 행진 없이 본 집회 이후 8시까지 행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촛불집회도 이렇게 간소화돼서 진행이 되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주최 측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행진을 두 차례 진행을 하고 밤 늦게까지 집회를 열게 되면 아무래도 참가자들 건강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열리거나 다다음 주에 열리는 촛불집회도 오늘처럼 짧고 굵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 상황 그리고 정국 움직임. 이동우 선임기자 그리고 최아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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