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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 민영삼,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앵커]
추미애 대표가 잇단 강성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야당의 탄핵 동참 요구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추 대표의 언행을 정조준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민영삼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국을 수습해야 할 여야 대표가 요즘에는 논란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거칠어지는 여야 대표의 말싸움을 보자니 말이 안 나옵니다.
일단 추미애 대표 얘기부터 해 보죠. 일단 사실 여부가 틀린 부분도 있고 단어 선택도 너무 거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두 가지 다죠. 일단 2000만 원이라는 것을 2000억 원으로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의약품을 구입한 구입비 내역입니다. 그 안에는 꼭 미용과 관련된 약품만 있었던 것은 아니거든요.
일단 그렇다고 하더라도 2000만 원과 2000억 원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죠. 그러면 본인이 바로 이건 잘못된 수치다라고 정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 당이 해명을 하는 그런 지경에 이르렀고요.
한 가지, 이정현 대표의 표현이 사실 이 지적은 맞다고 합니다. 아무리 전쟁터라도 사실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권의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청와대에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라는 어투도 사실은.
[앵커]
그렇게까지 하는 게 아니냐라고 했지만.
[인터뷰]
물론 그렇죠. 비유인 것은 맞지만 그러나 적절치 않은 비유였죠.
[앵커]
추미애 대표의 이런 강성발언 일종의 전략일까요?
[인터뷰]
그렇죠. 결국은 당내에서 좀더 강경한 목소리를 결집해내기 위해서 당대표로서의 약간 스스로 대변인 수준으로 내놓는 듯한 그런 언행을 계속 하고 계시는데 다분히 전략적인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내 강경한 목소리로, 혹시라도 온건한 목소리로 좀더 숙이고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그런 상황이 되고. 또 추미애 대표 개인적으로 보는 측면에 있어서는 처음에 대표가 돼서서 전두환 대통령 방문,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해서 한 번 실수를 하니까 계속해서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앵커]
계엄령 발언도 있었죠?
[인터뷰]
그렇죠. 계속 되다 보니까 이게 일종의 악순환이 되는 거예요.
만회하려다 보니까 다른 카드를 던졌는데 그게 또 더 큰 실수가 되고 또 더 큰 실점을 하게 되고. 그래 가지고 이제는 하찮은 수치까지 실수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략을 좀 어떻게 바꿨으면 좋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과거 제 경험으로 봤을 때는 대변인 수준에서 공방을 하더라도 격이 있네, 없네의 수준이거든요. 그건 이정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양당 대변인들이 격조 있게 할 수 있게 하고 대표들께서 말씀을 아끼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야 워낙 요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원내대표도 없고 외롭다 보니까 혼자 고군분투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는데. 예수 팔아먹는 유다가 돼달라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되면 예수가 대통령을 말하는 거냐, 또 이런 야당 의원들의 비판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지금은 당지지율이 3당, 국민의당한테도 지금 밀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지지표를 끌어안아야 되는데. 오늘은 기독교계의 지지표를 완전히 다 갉아먹었습니다.
특히 댓글을 보니까 기독교인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를 하고 있어요. 어느 한 댓글 하나만 제가 소개해 드리면 출애굽기를 소개하면서 너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아라,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누구하고도 비유한다, 이것 자체를 기독교인들은 그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참 부적절했다고 비판의 댓글이 지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이정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9년 전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거든요. 당만 이름이 다르죠. 거의 똑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 열린우리당.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그때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그때 새누리당이나 지금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나 거의 똑같습니다.
단 한 가지 다른 분위기가 있다고 하면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굉장히 국민들이 안 했으면 분위기였고 지금 국민들의 70% 이상이 긍정하는 분위기거든요.
그때도 똑같이 친노 그룹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당을 부여잡고. 그때 천정배 의원 탈당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우리 길을 가겠다고 하면서 지금 열린우리당이 온 데 간데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이 지금 그렇게 가고 있는데 그 맨 앞장에 지금 이정현 대표가 서 계시는 게 아닌가, 그래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워낙 지금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궁지에 친박 지도부가 몰려 있는 상황에 야당 공격까지 받아내려니까 이렇게 말이 과격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그걸 제가 보기에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완전히 방어막을 구축해서 같이 가려고 하다 보니까 본인이 계속해서 화살을 맞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데. 이정현 대표부터 내려놓으면 저는 이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안에서도 막아내야 하고 또 밖으로부터 막아내야 하는. 그러면서 또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이런 1인 3역의 역할을 하다 보니까 이정현 대표께서 좀 무리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되어 집니다.
[앵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원래 좀 불 난 데 기름을 붓는 것을 잘 하는데. 이건 원래 추미애 대표 될 때부터 실수 많이 할 줄 알았다, 내가 점점쟁이가 다 됐다, 이런 말을 또 했습니다.
그러니까 추미애 대표의 리더십이 계속 도마 위에 오르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일각이겠지만 추미애 대표로 대선 치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얘기도 좀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공격을 청와대를 겨냥해서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전방위로 지금 공격을 하다 보니까 지금은 어떤 노선이냐 하면 탄핵 대 비탄핵 이런 구도가 돼야 되는데 그렇게 구도가 되는 게 아니라 서로 지금 비난하는 형국이 돼 버렸어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난을 하고 더군다나 어제 똥볼 차는, 방송 용어는 아닙니다마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인용을 하자면 추미애 대표 똥볼 찰 줄 알았어, 이렇게 얘기를 한 이유가 뭐냐하면 추미애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의 탈당 선언을 두고 부역자표를 구걸하지 않겠다라고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선은 새누리당과 함께, 비박계와 함께 전선을 형성해야 하는데 그것을 부역자 표라고, 부역자라고 김무성 전 대표를 비난한, 그 부분에 대해서 이건 전선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으로 그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앵커]
요즘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 또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죠. 문재인 전 대표도 연일 강경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월호 7시간을 거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 수위가 세질수록 반격하는 목소리도 세지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아마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저는 특검이 규명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탄핵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대표도 아니고 국회의원 신분도 아닌 사람이 지금 마치 대통령이 다된 듯 착각하면서 표 계산만 하면서 계산기만 두드리면서 탄핵 절차에 대해서 머뭇거리고, 그동안 거국내각부터 시작해서 퇴진까지 계속 말을 지난 한 달 동안 몇 번을 바꿔왔고 명예퇴진 운운하고 탄핵 발의안에 서명하라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고, 저는 그분이 벌써 대통령 다된 줄 착각하고 너무 오만한 모습 보이는 거 아니냐 심히 유감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문재인 대표께서 비판을 받을 말씀을 안 하셔야죠. 지금 현재 강하게 탄핵을 주장하면서도 또 광장에서는 시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데 마치 제럴드 포드처럼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 퇴진 후에도 어쩌겠다 하면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고...]
[앵커]
사회자가 문재인 전 대표를 왜 이렇게 비판하냐,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물으니까 그러면 비판할 말을 하지 말라, 이렇게 공격을 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광장에 우리 100만 촛불 민심이 분노가 있고 한편으로 불안정한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걸 갖다가 분노의 감정을 안정적인 제도화의 틀로 바꾸는 게 정치지도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대권 주자로 특히나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선두에 계시면서도 분노에 좀 비판적인 면에 편승한다고 할까요. 분노의 감정만 보시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샤이 박근혜 표가 아니라 불안해 하는 그런 다수의 국민들의 그런 심정을 제도화시키는 데 이렇게 가줘야 되는데 먼저 그 분노의 민심만 보고 그분들만 바라보고 그분들하고만 같이 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저런 얘기가 나오고 저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게 아닌가, 일단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절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황영철 의원도 그렇고요.
요즘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해진 것 같아요.
[인터뷰]
김무성 전 대표도 사실 탈당 선언을 하고 탄핵을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은 친문 세력과 손잡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어요. 사실 추미애 대표가 이야기를, 문재인 대표를 공격한 이유도 사실 그것 때문이 거든요.
문재인 대표가 친문, 친박 이것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 이렇게 공격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문재인 대표는 이해는 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떻게 하든 비판을 받아요.
만약에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뒤에 서 있다, 유승민 의원처럼 말 하지 말아라.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하면 촛불민심이 저렇게 들끓는데 아무 말 없이 대권 주자가 저러고 있다.
부자 몸 조심한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또 말을 하면 말을 하는 대로 비판을 받거든요. 그게 야권 1위 주자의 설움입니다. 어차피 그건 받아야 될 비판이에요.
하지만 지금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확하죠. 어떤 말을 해야 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은 수권정당의 제1주자로서 안정적인, 그러니까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취해야 되죠.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 워낙에 지지율을 쫓아오니까 지금 불안하신 모양이에요.
[앵커]
아무래도 성적표가 좋으니까 시샘을 받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계속해서 화살을 쏘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일까요, 아니면 당 차원의 입장일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럴 일이야 있겠습니다마는 아무튼 당 차원에서, 전략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아무튼 같이 정치를 하는 지도자급의 인사로써 보기에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그런 측면이 있다, 객관적으로 봐서.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의 불분명한 메시지, 그다음에 일관성 없는 메시지.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그런 언행에 대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야권 내의 균열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저 정도 톤을, 제가 보기에는 톤을 아주 낮춰서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원래 박지원 대표한테 한 번 걸리면 정말 날카롭게 비판을 하는 것을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공조를 위해서 사실은 굉장히 낮추는 수준에서, 톤을 낮춰서 비판을 하고 있다.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지금 우리가 뒤로 밀려났지만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빙하 그 발언, 그 회고록 논란에 있어서도 이재명 시장은 분명 그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때 나는 분명히 기권을 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때는 그랬을 것이다. 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설명을 할 것이다라고 분명히 본인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니까 답답한 측면에서 비판을 하는 거죠.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 그룹에서는 그걸 개인의 인신공격으로 보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여야 대표의 말싸움 수위도 높아지고 또 대권 주자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도 많지만 탄핵 시계는 빨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야3당이 탄핵 시간표를 내놨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정치 일정이 국민들에게 예측 가능하게 만들겠습니다.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습니다. 탄핵에 집중하겠습니다.]
[앵커]
야3당이 오늘 만나서 탄핵 시간표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탄핵이 상당히 속도가 붙고 있는데 마지막 변수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일단 마지막 변수라는 것은 대통령이 탄핵이라면 변수는 어차피 새누리당 29명, 지금 30명. 연판장을 돌려서 오늘 40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과연 무기명 투표인데 실제로 최소 29명이 나올 것인가.
또는 171명이라는 야당에서 혹시나 또 이탈표가 나올 것인가, 이런 셈법이 주저주저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우상호 원내대표나 야당에서 주저할 필요가 없는 게 사실 검찰에서 엄청나게 많은 특검도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 않습니까?
12월 9일이면 특검은 특검대로 가더라도 검찰에서 엄청나게 많은 진전된 증거를 갖고 형사소추만 안 하고 기소를 했기 때문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지 않고 여의도에서 촛불을 들 것이다. 그 압박, 촛불의 압박을 누가 견딜 것이냐, 그걸 믿고 가자 하는 그런 결론인 것 같아요.
[앵커]
일단 김성태 의원이 40명 넘었다, 탄핵 찬성.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보도 내용들을 보면 일부 친박 의원들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게 시간이 갈수록 찬성이 많아질까요?
[인터뷰]
저는 많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워낙에 지금 민심이 그렇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 앞에서는, 또 새누리당의 당내 회의 할 적에는 차마 말을 못하지만 지역구에 가서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본인들의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정치를 계속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민심을 거역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십여 년 동안 새누리당을 이끌어오고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으로 본인들이 정치를 해 왔다고 할까요.
그런 점에서 고맙기는 하지만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민심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 129명의 그런 의원 중에서도 저는 의외로 상당수가 많으리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변수가 오히려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을 때가 저는 간단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점이요?
[인터뷰]
저는 탄핵이 의결돼서 헌법재판소로 갔을 때 과연 헌법재판소에서도 그 민심대로 해서 인용을 할 것인가, 아니면 정말 법률적인 차원에서 법과 양심에 따라서 하는 재판관의 입장에서 기각을 할 것인가 할 적에 저는 그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인터뷰]
일단 균열 조짐, 친박의 균열 조짐이 오늘 보이기 시작했어요. 최고위가 지금 다 친박 일색 아닙니까. 그런데 조원진 최고위원이 발언 약간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이장우 최고위원과 그리고 이정현 대표와 비공개 최고위에서 조금 다퉜다, 조원진 의원과 말다툼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원래 강성 친박이잖아요.
[인터뷰]
강성 친박이었는데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사실 오늘 신문 사진을 보면 그러니까 인터넷 사진을 보면, 기사 사진을 보면 조원진 최고위원이 고개 숙인 사진이 나왔거든요.
사실은 왜 편집자가 그 사진을 골랐을까, 일부러. 그건 그 안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의 동반 사퇴 이후에 친박 지도부, 당까지도 무너지고 있는 조짐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탄핵 시간표를 야권이 같이 만나서 12월 2일에서 9일 정도로 해서 9일 안에는 하겠다고 했다는 건 탄핵으로 인한 지금까지 걱정했던 역풍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국회에서 하는 과정에서는 탄핵소추를 의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까지에는 3분의 2, 그 선은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그렇게 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야3당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확실하게 했고 이제 새누리당의 29명의 표를 갖다가 협력을 구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좀 낮은 자세로 민심과 함께 하자는 것인데.
그 다음이 저는 문제라고 보는데 이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설사 헌법재판소에 가서 탄핵이 기각이 되더라도, 인용이 되지 않더라도 손해볼 것 없다는 그런 판단까지 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에서 야권이나 박지원 비대위원장으로서는 내심으로는 걱정이 굉장히 있지 않느냐.
어찌됐든 그런 표현이 박근혜 정부를 탄핵을 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다? 이것은 탄핵 효과가 절감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해 봅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지금 총리 문제는 덮고 일단 탄핵에 집중하겠다. 그러면 황교안 총리가 어쨌든 계속 총리대행을 하면서 실질적인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건가요, 탄핵 이후에는? 가결이 된다면?
[인터뷰]
우리가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고건 총리가 안정적으로 했다. 우리가. 그래서 고건 총리가 대권 주자까지에도 이제 오르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때를 돌이켰을 때 안정적이다가 뭐냐하면 이겁니다. 특별히 안정적이지 않았던 때가 친노 중심으로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막 걸었거든요.
그때 사실은 막 논쟁이 있었는데 고건 총리가 권한대행을 했을 때 그런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다 억제를 했어요.
그런데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이 됐을 때 이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일부러 계속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아니다.
도리어 안정적으로 한 몇 개월간은 이끌어가지 않겠느냐, 이런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것이.
[앵커]
그래서 보수 일각에서는 황교안 총리가 이런 상황이라면 대권주자 반열까지 올라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왜냐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입니다. 국군통수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단 두 가지 입장은 있죠.
적극적으로 대통령 역할을 하느냐 아니면 소극적으로 하느냐, 고건 권한대행처럼. 그런 두 가지의 입장이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총리 문제는 다 물 건너갔고요.
탄핵 시계가 돌아가기 때문에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의결이 되는 순간 바로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권주자 반열로 올라가면서 보수진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부터 다른 어떤 사람보다 황교안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나을 수가 있겠죠.
[앵커]
일단 돌고 돌고 돌아서 황교안 총리가 지금 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새누리당 내부를 좀 들여다 보면 조금 전에 친박계도 조금씩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탄핵 국면 속에서 분당이 촉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분위기를 읽어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장우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김무성 前 대표의) 대권 도전 포기 선언에 대해서 아무런 반향도 없습니다. 감동도 없습니다. 사람은 먹던 물에 오물을 던지지 않습니다. 먹던 우물에 오물을 던지려면 본인부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당원들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봅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옥새 나르샤를 통해 총선 참패의 책임이 가장 무거운 분입니다. 최근의 언사는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입니다. 새누리당을 떠나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잘못한 사람이 나가야지 왜 죄가 없는 사람들이 다 나가야 되겠습니까. 인적청산에 대해서 분명히 이번 사태를 겪고 난 이후에 매듭짓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발전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보수가 망하면 대한민국 절반이 망하는 겁니다.]
[앵커]
당에 남아서 보수를 바로 세우는 그런 역할을 꼭 하겠다. 잘못한 사람이 나가라. 아니다, 탄핵 주도하는 사람이 나가라. 지금 친박과 비박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느 쪽 목소리가 더 우세해 질까요?
[인터뷰]
오늘 현재 상황만 말씀을 드리면 사실 어제까지는 탈당할 그런 프로세스가 지금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니냐, 탈당의 시계가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을 했는데 오늘은 기류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비대위원장의 욕심이 있는 게 아니냐,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돌자 아까 어떻게 말씀하셨냐 하면 나는 친박의 책임있는 사람들은 나가야 된다고 본다, 껴안지 않겠다, 분명히 했잖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서 탈당할 만한 그런 비박계의 주류분들이 탈당을 하지 않겠다라는 기류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김무성 대표가 탈당 선언을 안 하면서 이 당에서 뭔가 3인, 3인 그런 협상을 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임을 하고 이런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각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당에 남겠다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탈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이런 시각이 많고. 유승민 의원은 계속해서 당에 남아서 내가 보수의 혁신을 어떻게든 해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유승민 의원의 속내를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인터뷰]
유승민 의원은 지금 현재 새누리당을 집으로 치면 리모델링을 해서 어떻게 해 보겠다는 그런 입장인 것 같고요. 김무성 전 대표는 아예 재건축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연히 다르지 않나 보여지고요. 그런 측면에서 어찌됐든 리모델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잠시 이 집에서 흠집을 낸 그 사람들이 나가줘라. 그래서 본인이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보이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너무 개인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먼저 셈법을 드러낸 게 아니냐라는 비판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히려 어찌됐건 이장우 최고위원의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내려놓음으로써 제가 보기에는 김무성 전 대표의 김무성식의 제2 천막당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도 계속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것인가요?
[인터뷰]
잔류를 하면서 결국에는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반기문 총장이 귀국을 하고 그다음에 서로 상황들을 보면서 손학규 대표 그리고 안철수 대표까지 다 아우를 수 있는 정말 흔히 말하는 제3지대, 그게 제4지대인지 제3지대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쪽을 향한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유승민 의원은 전혀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제3지대, 제4지대 얘기도 해 주셨는데 지금 탄핵 시계가 빨라지면서 대선 시계 그리고 정계 개편 시나리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그러고 보니까 11월 말이니까 귀국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인터뷰]
이제 빨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귀국 시계도 빨라지고 있는데. 워낙 상황이 빨라지고 있다 보니까 반기문 사무총장의 마음이 새누리당에서 제3지대 쪽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지금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아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또 하나, 이런 설도 있습니다.
설이기는 하지만 반기문 총장에게 사실은 친박이 마지막 구애를 하고 있다. 첫 번째 구애가 그거거든요.
당 혁신안, 그러니까 당권과 대권을 함께 해 주겠다, 지금 분리되어 있는데. 그걸 반기문 총장한테 주겠다는 것이고요.
아니면 왜 이렇게 대통령이 끝까지 자기 자리를 고집하느냐. 반기문 총장한테 선물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니냐. 곧 반기문 총장이 돌아와서 독대를 한 다음에 반기문 총장이 사퇴하십시오.
네, 사퇴하겠습니다라고 해서 마치 반기문 총장의 얘기를 듣고 사퇴하는 것처럼 해서 반기문 총장한테 하나의 뭐랄까 표를 몰아주는, 지지를 몰아주는 그런 시나리오가 아니냐, 이런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 인터뷰 장면 짧게 봤지만 얼굴 표정에서 저만 읽은 걸까요? 빨리 돌아가서 이거 어떻게 해 봐야겠다, 이런 의지가 읽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반기문 총장의 권력 의지는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지금 다 거의 확인이 된 상태고. 본인이 지금도 저렇게 말씀하신 것 자체가 사실상 지난 5월에 제주도에 와서 선언한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상당히 강하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국내 대선 주자 중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면 외교안보리더십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국내 정치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또 국민들 마음속에는 오히려 신선한 바람으로 강점으로 또 작용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개인적으로는 운도 따르는, 그런 측면도 있다.
그래서 하여튼 가장 중요한 것은 반기문 총장께서 강한 권력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요즘 제3지대, 제4지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민의당과도 나는 연계할 수 있다, 그런 말을 했는데 들어보시죠.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 패권주의는 몰아내야 됩니다. 그래서 친문 패권주의, 친박 패권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고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하고의 연대는 어떻습니까, 가능합니까?) 가능한 일이죠.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물론 우리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분들이 이미 3 지대는 지난 총선 민의에 의거해서 국민의당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면서 국민의당으로 입당을 하신다고 하면 얼마든지 함께 또 대권후보도 열린 마음으로 경쟁을 할 수 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와 박지원 비대위원장.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가까운 사이인데. 그리고 있는 정치 지형도도 비슷해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제는 정치지형도 이슈가 개헌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보수당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또 진보당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그러면 이념적인 스펙트럼이 달라지는데. 그게 묶일 수 있는 가장 큰 고리가 개헌이거든요.
그래서 개헌과 관련한 제3지대, 개헌과 관련한 헤쳐 모여, 이것이 목표고 지향점이 될 텐데 그걸 캐치한 더불어민주당이 반 개헌 노선으로 결집하고 있거든요.
바로 추미애 대표가 어제 무슨 얘기를 했냐면 개헌놀이 꿈꾸는 개헌놀이. 개헌 놀이 꿈꾸는 정치세력은 다 가라. 이 얘기가 바로...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반대를 하고 있으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문재인 전 대표의 생각이고 지금 개헌으로 모이는 제3지대의 전체 세력에 대해서 우리는 반 개헌이다 하는 그런 선언을 하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개헌을 싫어하고 안 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의 일부 세력들에 있어서는 100만 촛불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분노의 측면하고 안정을 제도적으로 바꾸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아니면 어느 시점이라도 임기 다 안 채웠으면 좋겠다는 측면이 있고 다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거든요.
그걸 제도적으로, 권력집중의 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개헌작업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문재는 전 대표나 추미애 대표 같은 입장에서는 그런 민심을 놓치고 있다, 저는 그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안 한다고 했었는데 킹메이커가 내 운명인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킹메이커의 길로 간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 길을 가다 보면.
[앵커]
누구를 염두에 둔 걸까요?
[인터뷰]
그런데 본인이 실질적으로 다 비우고 가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정말 가다 보면 본인은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권력구조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대비하는 그런 어떤 마음의 충정은 솔직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진정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좀 겨냥했다기보다는 아무튼 본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극단의 패권세력을 제외한, 어떤 사람이 역량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한, 그 정치인을 위한 도우미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의 각오까지 보입니다.
[앵커]
섣부른 전망일 수도 있지만 지금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전 대표가 이렇게 연대를 해서 그야말로 빅텐트를 치고 그 안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합류한다면 그림이 커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반기문 총장까지도 개헌에 찬성을 하고 개헌의 리더십을 보이겠다면 빅텐트,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문재인 전 대표가 불안해 하고 있고요. 그게 왜냐하면 불가측하거든요.
얼마나 더 커질지도. 반향이 그쪽으로 가버리면 자기도 개헌을 얘기할 수는 없거든요. 자기는 왜냐하면 대세론으로 가고 있으니까. 대세론이 갑자기 개헌으로 해서 돌아설 수 없는 부분이고.
그렇다면 혼자 몰리는 지형, 그게 가장 지금 두려운 것이죠.
[인터뷰]
그래서 그 그림에 정말 박지원, 김무성 전 대표 플러스 반기문. 거기다가 손학규 전 대표까지 합치면 거의 상황이 정리되는 것이죠.
그래서 완전히 비문 세력들로 다 정리되면서 자연스럽게 박지원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같이 오는 그런 그림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게 지금 그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정국이 이런 큰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민영삼 한양대학교 특임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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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대표가 잇단 강성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야당의 탄핵 동참 요구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추 대표의 언행을 정조준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민영삼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국을 수습해야 할 여야 대표가 요즘에는 논란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거칠어지는 여야 대표의 말싸움을 보자니 말이 안 나옵니다.
일단 추미애 대표 얘기부터 해 보죠. 일단 사실 여부가 틀린 부분도 있고 단어 선택도 너무 거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두 가지 다죠. 일단 2000만 원이라는 것을 2000억 원으로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의약품을 구입한 구입비 내역입니다. 그 안에는 꼭 미용과 관련된 약품만 있었던 것은 아니거든요.
일단 그렇다고 하더라도 2000만 원과 2000억 원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죠. 그러면 본인이 바로 이건 잘못된 수치다라고 정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 당이 해명을 하는 그런 지경에 이르렀고요.
한 가지, 이정현 대표의 표현이 사실 이 지적은 맞다고 합니다. 아무리 전쟁터라도 사실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권의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청와대에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라는 어투도 사실은.
[앵커]
그렇게까지 하는 게 아니냐라고 했지만.
[인터뷰]
물론 그렇죠. 비유인 것은 맞지만 그러나 적절치 않은 비유였죠.
[앵커]
추미애 대표의 이런 강성발언 일종의 전략일까요?
[인터뷰]
그렇죠. 결국은 당내에서 좀더 강경한 목소리를 결집해내기 위해서 당대표로서의 약간 스스로 대변인 수준으로 내놓는 듯한 그런 언행을 계속 하고 계시는데 다분히 전략적인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내 강경한 목소리로, 혹시라도 온건한 목소리로 좀더 숙이고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그런 상황이 되고. 또 추미애 대표 개인적으로 보는 측면에 있어서는 처음에 대표가 돼서서 전두환 대통령 방문,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해서 한 번 실수를 하니까 계속해서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앵커]
계엄령 발언도 있었죠?
[인터뷰]
그렇죠. 계속 되다 보니까 이게 일종의 악순환이 되는 거예요.
만회하려다 보니까 다른 카드를 던졌는데 그게 또 더 큰 실수가 되고 또 더 큰 실점을 하게 되고. 그래 가지고 이제는 하찮은 수치까지 실수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략을 좀 어떻게 바꿨으면 좋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과거 제 경험으로 봤을 때는 대변인 수준에서 공방을 하더라도 격이 있네, 없네의 수준이거든요. 그건 이정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양당 대변인들이 격조 있게 할 수 있게 하고 대표들께서 말씀을 아끼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야 워낙 요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원내대표도 없고 외롭다 보니까 혼자 고군분투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는데. 예수 팔아먹는 유다가 돼달라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되면 예수가 대통령을 말하는 거냐, 또 이런 야당 의원들의 비판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지금은 당지지율이 3당, 국민의당한테도 지금 밀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지지표를 끌어안아야 되는데. 오늘은 기독교계의 지지표를 완전히 다 갉아먹었습니다.
특히 댓글을 보니까 기독교인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를 하고 있어요. 어느 한 댓글 하나만 제가 소개해 드리면 출애굽기를 소개하면서 너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아라,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누구하고도 비유한다, 이것 자체를 기독교인들은 그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참 부적절했다고 비판의 댓글이 지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이정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9년 전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거든요. 당만 이름이 다르죠. 거의 똑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 열린우리당.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그때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그때 새누리당이나 지금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나 거의 똑같습니다.
단 한 가지 다른 분위기가 있다고 하면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굉장히 국민들이 안 했으면 분위기였고 지금 국민들의 70% 이상이 긍정하는 분위기거든요.
그때도 똑같이 친노 그룹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당을 부여잡고. 그때 천정배 의원 탈당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우리 길을 가겠다고 하면서 지금 열린우리당이 온 데 간데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이 지금 그렇게 가고 있는데 그 맨 앞장에 지금 이정현 대표가 서 계시는 게 아닌가, 그래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워낙 지금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궁지에 친박 지도부가 몰려 있는 상황에 야당 공격까지 받아내려니까 이렇게 말이 과격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그걸 제가 보기에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완전히 방어막을 구축해서 같이 가려고 하다 보니까 본인이 계속해서 화살을 맞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데. 이정현 대표부터 내려놓으면 저는 이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안에서도 막아내야 하고 또 밖으로부터 막아내야 하는. 그러면서 또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이런 1인 3역의 역할을 하다 보니까 이정현 대표께서 좀 무리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되어 집니다.
[앵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원래 좀 불 난 데 기름을 붓는 것을 잘 하는데. 이건 원래 추미애 대표 될 때부터 실수 많이 할 줄 알았다, 내가 점점쟁이가 다 됐다, 이런 말을 또 했습니다.
그러니까 추미애 대표의 리더십이 계속 도마 위에 오르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일각이겠지만 추미애 대표로 대선 치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얘기도 좀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공격을 청와대를 겨냥해서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전방위로 지금 공격을 하다 보니까 지금은 어떤 노선이냐 하면 탄핵 대 비탄핵 이런 구도가 돼야 되는데 그렇게 구도가 되는 게 아니라 서로 지금 비난하는 형국이 돼 버렸어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난을 하고 더군다나 어제 똥볼 차는, 방송 용어는 아닙니다마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인용을 하자면 추미애 대표 똥볼 찰 줄 알았어, 이렇게 얘기를 한 이유가 뭐냐하면 추미애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의 탈당 선언을 두고 부역자표를 구걸하지 않겠다라고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선은 새누리당과 함께, 비박계와 함께 전선을 형성해야 하는데 그것을 부역자 표라고, 부역자라고 김무성 전 대표를 비난한, 그 부분에 대해서 이건 전선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으로 그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앵커]
요즘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 또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죠. 문재인 전 대표도 연일 강경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월호 7시간을 거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 수위가 세질수록 반격하는 목소리도 세지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아마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저는 특검이 규명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탄핵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대표도 아니고 국회의원 신분도 아닌 사람이 지금 마치 대통령이 다된 듯 착각하면서 표 계산만 하면서 계산기만 두드리면서 탄핵 절차에 대해서 머뭇거리고, 그동안 거국내각부터 시작해서 퇴진까지 계속 말을 지난 한 달 동안 몇 번을 바꿔왔고 명예퇴진 운운하고 탄핵 발의안에 서명하라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고, 저는 그분이 벌써 대통령 다된 줄 착각하고 너무 오만한 모습 보이는 거 아니냐 심히 유감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문재인 대표께서 비판을 받을 말씀을 안 하셔야죠. 지금 현재 강하게 탄핵을 주장하면서도 또 광장에서는 시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데 마치 제럴드 포드처럼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 퇴진 후에도 어쩌겠다 하면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고...]
[앵커]
사회자가 문재인 전 대표를 왜 이렇게 비판하냐,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물으니까 그러면 비판할 말을 하지 말라, 이렇게 공격을 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광장에 우리 100만 촛불 민심이 분노가 있고 한편으로 불안정한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걸 갖다가 분노의 감정을 안정적인 제도화의 틀로 바꾸는 게 정치지도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대권 주자로 특히나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선두에 계시면서도 분노에 좀 비판적인 면에 편승한다고 할까요. 분노의 감정만 보시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샤이 박근혜 표가 아니라 불안해 하는 그런 다수의 국민들의 그런 심정을 제도화시키는 데 이렇게 가줘야 되는데 먼저 그 분노의 민심만 보고 그분들만 바라보고 그분들하고만 같이 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저런 얘기가 나오고 저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게 아닌가, 일단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절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황영철 의원도 그렇고요.
요즘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해진 것 같아요.
[인터뷰]
김무성 전 대표도 사실 탈당 선언을 하고 탄핵을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은 친문 세력과 손잡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어요. 사실 추미애 대표가 이야기를, 문재인 대표를 공격한 이유도 사실 그것 때문이 거든요.
문재인 대표가 친문, 친박 이것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 이렇게 공격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문재인 대표는 이해는 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떻게 하든 비판을 받아요.
만약에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뒤에 서 있다, 유승민 의원처럼 말 하지 말아라.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하면 촛불민심이 저렇게 들끓는데 아무 말 없이 대권 주자가 저러고 있다.
부자 몸 조심한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또 말을 하면 말을 하는 대로 비판을 받거든요. 그게 야권 1위 주자의 설움입니다. 어차피 그건 받아야 될 비판이에요.
하지만 지금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확하죠. 어떤 말을 해야 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은 수권정당의 제1주자로서 안정적인, 그러니까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취해야 되죠.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 워낙에 지지율을 쫓아오니까 지금 불안하신 모양이에요.
[앵커]
아무래도 성적표가 좋으니까 시샘을 받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계속해서 화살을 쏘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일까요, 아니면 당 차원의 입장일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럴 일이야 있겠습니다마는 아무튼 당 차원에서, 전략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아무튼 같이 정치를 하는 지도자급의 인사로써 보기에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그런 측면이 있다, 객관적으로 봐서.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의 불분명한 메시지, 그다음에 일관성 없는 메시지.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그런 언행에 대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야권 내의 균열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저 정도 톤을, 제가 보기에는 톤을 아주 낮춰서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원래 박지원 대표한테 한 번 걸리면 정말 날카롭게 비판을 하는 것을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공조를 위해서 사실은 굉장히 낮추는 수준에서, 톤을 낮춰서 비판을 하고 있다.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지금 우리가 뒤로 밀려났지만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빙하 그 발언, 그 회고록 논란에 있어서도 이재명 시장은 분명 그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때 나는 분명히 기권을 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때는 그랬을 것이다. 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설명을 할 것이다라고 분명히 본인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니까 답답한 측면에서 비판을 하는 거죠.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 그룹에서는 그걸 개인의 인신공격으로 보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여야 대표의 말싸움 수위도 높아지고 또 대권 주자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도 많지만 탄핵 시계는 빨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야3당이 탄핵 시간표를 내놨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정치 일정이 국민들에게 예측 가능하게 만들겠습니다.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습니다. 탄핵에 집중하겠습니다.]
[앵커]
야3당이 오늘 만나서 탄핵 시간표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탄핵이 상당히 속도가 붙고 있는데 마지막 변수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일단 마지막 변수라는 것은 대통령이 탄핵이라면 변수는 어차피 새누리당 29명, 지금 30명. 연판장을 돌려서 오늘 40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과연 무기명 투표인데 실제로 최소 29명이 나올 것인가.
또는 171명이라는 야당에서 혹시나 또 이탈표가 나올 것인가, 이런 셈법이 주저주저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우상호 원내대표나 야당에서 주저할 필요가 없는 게 사실 검찰에서 엄청나게 많은 특검도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 않습니까?
12월 9일이면 특검은 특검대로 가더라도 검찰에서 엄청나게 많은 진전된 증거를 갖고 형사소추만 안 하고 기소를 했기 때문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지 않고 여의도에서 촛불을 들 것이다. 그 압박, 촛불의 압박을 누가 견딜 것이냐, 그걸 믿고 가자 하는 그런 결론인 것 같아요.
[앵커]
일단 김성태 의원이 40명 넘었다, 탄핵 찬성.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보도 내용들을 보면 일부 친박 의원들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게 시간이 갈수록 찬성이 많아질까요?
[인터뷰]
저는 많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워낙에 지금 민심이 그렇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 앞에서는, 또 새누리당의 당내 회의 할 적에는 차마 말을 못하지만 지역구에 가서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본인들의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정치를 계속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민심을 거역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십여 년 동안 새누리당을 이끌어오고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으로 본인들이 정치를 해 왔다고 할까요.
그런 점에서 고맙기는 하지만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민심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 129명의 그런 의원 중에서도 저는 의외로 상당수가 많으리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변수가 오히려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을 때가 저는 간단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점이요?
[인터뷰]
저는 탄핵이 의결돼서 헌법재판소로 갔을 때 과연 헌법재판소에서도 그 민심대로 해서 인용을 할 것인가, 아니면 정말 법률적인 차원에서 법과 양심에 따라서 하는 재판관의 입장에서 기각을 할 것인가 할 적에 저는 그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인터뷰]
일단 균열 조짐, 친박의 균열 조짐이 오늘 보이기 시작했어요. 최고위가 지금 다 친박 일색 아닙니까. 그런데 조원진 최고위원이 발언 약간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이장우 최고위원과 그리고 이정현 대표와 비공개 최고위에서 조금 다퉜다, 조원진 의원과 말다툼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원래 강성 친박이잖아요.
[인터뷰]
강성 친박이었는데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사실 오늘 신문 사진을 보면 그러니까 인터넷 사진을 보면, 기사 사진을 보면 조원진 최고위원이 고개 숙인 사진이 나왔거든요.
사실은 왜 편집자가 그 사진을 골랐을까, 일부러. 그건 그 안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의 동반 사퇴 이후에 친박 지도부, 당까지도 무너지고 있는 조짐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탄핵 시간표를 야권이 같이 만나서 12월 2일에서 9일 정도로 해서 9일 안에는 하겠다고 했다는 건 탄핵으로 인한 지금까지 걱정했던 역풍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국회에서 하는 과정에서는 탄핵소추를 의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까지에는 3분의 2, 그 선은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그렇게 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야3당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확실하게 했고 이제 새누리당의 29명의 표를 갖다가 협력을 구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좀 낮은 자세로 민심과 함께 하자는 것인데.
그 다음이 저는 문제라고 보는데 이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설사 헌법재판소에 가서 탄핵이 기각이 되더라도, 인용이 되지 않더라도 손해볼 것 없다는 그런 판단까지 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에서 야권이나 박지원 비대위원장으로서는 내심으로는 걱정이 굉장히 있지 않느냐.
어찌됐든 그런 표현이 박근혜 정부를 탄핵을 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다? 이것은 탄핵 효과가 절감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해 봅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지금 총리 문제는 덮고 일단 탄핵에 집중하겠다. 그러면 황교안 총리가 어쨌든 계속 총리대행을 하면서 실질적인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건가요, 탄핵 이후에는? 가결이 된다면?
[인터뷰]
우리가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고건 총리가 안정적으로 했다. 우리가. 그래서 고건 총리가 대권 주자까지에도 이제 오르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때를 돌이켰을 때 안정적이다가 뭐냐하면 이겁니다. 특별히 안정적이지 않았던 때가 친노 중심으로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막 걸었거든요.
그때 사실은 막 논쟁이 있었는데 고건 총리가 권한대행을 했을 때 그런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다 억제를 했어요.
그런데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이 됐을 때 이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일부러 계속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아니다.
도리어 안정적으로 한 몇 개월간은 이끌어가지 않겠느냐, 이런 추측을 해볼 수 있는 것이.
[앵커]
그래서 보수 일각에서는 황교안 총리가 이런 상황이라면 대권주자 반열까지 올라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왜냐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입니다. 국군통수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단 두 가지 입장은 있죠.
적극적으로 대통령 역할을 하느냐 아니면 소극적으로 하느냐, 고건 권한대행처럼. 그런 두 가지의 입장이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총리 문제는 다 물 건너갔고요.
탄핵 시계가 돌아가기 때문에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의결이 되는 순간 바로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권주자 반열로 올라가면서 보수진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부터 다른 어떤 사람보다 황교안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나을 수가 있겠죠.
[앵커]
일단 돌고 돌고 돌아서 황교안 총리가 지금 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새누리당 내부를 좀 들여다 보면 조금 전에 친박계도 조금씩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탄핵 국면 속에서 분당이 촉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분위기를 읽어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장우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김무성 前 대표의) 대권 도전 포기 선언에 대해서 아무런 반향도 없습니다. 감동도 없습니다. 사람은 먹던 물에 오물을 던지지 않습니다. 먹던 우물에 오물을 던지려면 본인부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당원들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봅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옥새 나르샤를 통해 총선 참패의 책임이 가장 무거운 분입니다. 최근의 언사는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입니다. 새누리당을 떠나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잘못한 사람이 나가야지 왜 죄가 없는 사람들이 다 나가야 되겠습니까. 인적청산에 대해서 분명히 이번 사태를 겪고 난 이후에 매듭짓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발전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보수가 망하면 대한민국 절반이 망하는 겁니다.]
[앵커]
당에 남아서 보수를 바로 세우는 그런 역할을 꼭 하겠다. 잘못한 사람이 나가라. 아니다, 탄핵 주도하는 사람이 나가라. 지금 친박과 비박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느 쪽 목소리가 더 우세해 질까요?
[인터뷰]
오늘 현재 상황만 말씀을 드리면 사실 어제까지는 탈당할 그런 프로세스가 지금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니냐, 탈당의 시계가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을 했는데 오늘은 기류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비대위원장의 욕심이 있는 게 아니냐,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돌자 아까 어떻게 말씀하셨냐 하면 나는 친박의 책임있는 사람들은 나가야 된다고 본다, 껴안지 않겠다, 분명히 했잖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서 탈당할 만한 그런 비박계의 주류분들이 탈당을 하지 않겠다라는 기류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김무성 대표가 탈당 선언을 안 하면서 이 당에서 뭔가 3인, 3인 그런 협상을 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임을 하고 이런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각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당에 남겠다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탈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이런 시각이 많고. 유승민 의원은 계속해서 당에 남아서 내가 보수의 혁신을 어떻게든 해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유승민 의원의 속내를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인터뷰]
유승민 의원은 지금 현재 새누리당을 집으로 치면 리모델링을 해서 어떻게 해 보겠다는 그런 입장인 것 같고요. 김무성 전 대표는 아예 재건축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연히 다르지 않나 보여지고요. 그런 측면에서 어찌됐든 리모델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잠시 이 집에서 흠집을 낸 그 사람들이 나가줘라. 그래서 본인이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보이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너무 개인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먼저 셈법을 드러낸 게 아니냐라는 비판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히려 어찌됐건 이장우 최고위원의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내려놓음으로써 제가 보기에는 김무성 전 대표의 김무성식의 제2 천막당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도 계속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것인가요?
[인터뷰]
잔류를 하면서 결국에는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반기문 총장이 귀국을 하고 그다음에 서로 상황들을 보면서 손학규 대표 그리고 안철수 대표까지 다 아우를 수 있는 정말 흔히 말하는 제3지대, 그게 제4지대인지 제3지대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쪽을 향한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유승민 의원은 전혀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제3지대, 제4지대 얘기도 해 주셨는데 지금 탄핵 시계가 빨라지면서 대선 시계 그리고 정계 개편 시나리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그러고 보니까 11월 말이니까 귀국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인터뷰]
이제 빨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귀국 시계도 빨라지고 있는데. 워낙 상황이 빨라지고 있다 보니까 반기문 사무총장의 마음이 새누리당에서 제3지대 쪽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지금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아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또 하나, 이런 설도 있습니다.
설이기는 하지만 반기문 총장에게 사실은 친박이 마지막 구애를 하고 있다. 첫 번째 구애가 그거거든요.
당 혁신안, 그러니까 당권과 대권을 함께 해 주겠다, 지금 분리되어 있는데. 그걸 반기문 총장한테 주겠다는 것이고요.
아니면 왜 이렇게 대통령이 끝까지 자기 자리를 고집하느냐. 반기문 총장한테 선물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니냐. 곧 반기문 총장이 돌아와서 독대를 한 다음에 반기문 총장이 사퇴하십시오.
네, 사퇴하겠습니다라고 해서 마치 반기문 총장의 얘기를 듣고 사퇴하는 것처럼 해서 반기문 총장한테 하나의 뭐랄까 표를 몰아주는, 지지를 몰아주는 그런 시나리오가 아니냐, 이런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 인터뷰 장면 짧게 봤지만 얼굴 표정에서 저만 읽은 걸까요? 빨리 돌아가서 이거 어떻게 해 봐야겠다, 이런 의지가 읽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반기문 총장의 권력 의지는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지금 다 거의 확인이 된 상태고. 본인이 지금도 저렇게 말씀하신 것 자체가 사실상 지난 5월에 제주도에 와서 선언한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상당히 강하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국내 대선 주자 중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면 외교안보리더십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국내 정치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또 국민들 마음속에는 오히려 신선한 바람으로 강점으로 또 작용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개인적으로는 운도 따르는, 그런 측면도 있다.
그래서 하여튼 가장 중요한 것은 반기문 총장께서 강한 권력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요즘 제3지대, 제4지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민의당과도 나는 연계할 수 있다, 그런 말을 했는데 들어보시죠.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 패권주의는 몰아내야 됩니다. 그래서 친문 패권주의, 친박 패권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고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하고의 연대는 어떻습니까, 가능합니까?) 가능한 일이죠.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물론 우리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분들이 이미 3 지대는 지난 총선 민의에 의거해서 국민의당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면서 국민의당으로 입당을 하신다고 하면 얼마든지 함께 또 대권후보도 열린 마음으로 경쟁을 할 수 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와 박지원 비대위원장.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가까운 사이인데. 그리고 있는 정치 지형도도 비슷해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제는 정치지형도 이슈가 개헌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보수당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또 진보당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그러면 이념적인 스펙트럼이 달라지는데. 그게 묶일 수 있는 가장 큰 고리가 개헌이거든요.
그래서 개헌과 관련한 제3지대, 개헌과 관련한 헤쳐 모여, 이것이 목표고 지향점이 될 텐데 그걸 캐치한 더불어민주당이 반 개헌 노선으로 결집하고 있거든요.
바로 추미애 대표가 어제 무슨 얘기를 했냐면 개헌놀이 꿈꾸는 개헌놀이. 개헌 놀이 꿈꾸는 정치세력은 다 가라. 이 얘기가 바로...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반대를 하고 있으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문재인 전 대표의 생각이고 지금 개헌으로 모이는 제3지대의 전체 세력에 대해서 우리는 반 개헌이다 하는 그런 선언을 하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개헌을 싫어하고 안 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의 일부 세력들에 있어서는 100만 촛불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분노의 측면하고 안정을 제도적으로 바꾸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아니면 어느 시점이라도 임기 다 안 채웠으면 좋겠다는 측면이 있고 다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거든요.
그걸 제도적으로, 권력집중의 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개헌작업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문재는 전 대표나 추미애 대표 같은 입장에서는 그런 민심을 놓치고 있다, 저는 그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안 한다고 했었는데 킹메이커가 내 운명인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킹메이커의 길로 간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 길을 가다 보면.
[앵커]
누구를 염두에 둔 걸까요?
[인터뷰]
그런데 본인이 실질적으로 다 비우고 가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정말 가다 보면 본인은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권력구조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대비하는 그런 어떤 마음의 충정은 솔직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진정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좀 겨냥했다기보다는 아무튼 본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극단의 패권세력을 제외한, 어떤 사람이 역량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한, 그 정치인을 위한 도우미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의 각오까지 보입니다.
[앵커]
섣부른 전망일 수도 있지만 지금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전 대표가 이렇게 연대를 해서 그야말로 빅텐트를 치고 그 안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합류한다면 그림이 커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반기문 총장까지도 개헌에 찬성을 하고 개헌의 리더십을 보이겠다면 빅텐트,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문재인 전 대표가 불안해 하고 있고요. 그게 왜냐하면 불가측하거든요.
얼마나 더 커질지도. 반향이 그쪽으로 가버리면 자기도 개헌을 얘기할 수는 없거든요. 자기는 왜냐하면 대세론으로 가고 있으니까. 대세론이 갑자기 개헌으로 해서 돌아설 수 없는 부분이고.
그렇다면 혼자 몰리는 지형, 그게 가장 지금 두려운 것이죠.
[인터뷰]
그래서 그 그림에 정말 박지원, 김무성 전 대표 플러스 반기문. 거기다가 손학규 전 대표까지 합치면 거의 상황이 정리되는 것이죠.
그래서 완전히 비문 세력들로 다 정리되면서 자연스럽게 박지원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같이 오는 그런 그림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게 지금 그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정국이 이런 큰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민영삼 한양대학교 특임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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