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정조사·특검 정국 본격화

다음 주 국정조사·특검 정국 본격화

2016.11.23.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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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증인 조율에 나섰는데요.

시작부터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가 시작될 예정인데,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한 특검 역시 다음 주쯤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정 확정과 증인 채택 등을 위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많은 증인 명단 가운데 박근혜라는 이름이 빠진 것에 대해 저는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박근혜 이름이 빠진 건 우리 스스로 성역을 인정하고 가는 겁니까?]

여야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조카 장시호, 언니 최순득의 증인 채택을 새로 합의했지만, 회의 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며, 청문회와 기관보고에서 벌어질 기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이 청와대를 궁금해한다고 하면서 청와대 기관 보고는 다 뒤로 빼고 봐줍니까? 말로만 하고 실질적으로 실천은 안 하는 거 아니에요? 쇼하는 거 아니에요, 결과적으로.]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 박영선 의원님 발언에 대해서 확실히 공식적인 사과를 하도록 진행하시든지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계속 이 회의에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다음 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부 부처의 기관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국정조사 정국이 시작되는 가운데 특검 구성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특검 임명 요청서를 박 대통령에게 보냈고,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까지 국회에 후보자 2명 추천을 의뢰해야 합니다.

추천권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로부터 5일 안에 특검을 추천해야 하는 만큼, 다음 주에는 특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과 여권 일부가 탄핵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와 특검도 본격적인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어, 박 대통령의 입지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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