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인적 쇄신"...野 "대통령, 靑 전면 개편해야"

與 "특검·인적 쇄신"...野 "대통령, 靑 전면 개편해야"

2016.10.27.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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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의혹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진상 규명과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특별검사를 수용한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고,

야권은 일제히 당장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여야 할 것 없이 특검에 인적 쇄신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논의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우선 새누리당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현재 비공개로 진행 중입니다.

그만큼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거침없는 발언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어제 최순실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수용과 함께 여야 협의를 제안했던 만큼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내에서 지도부 사퇴 요구마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지도부는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했던 만큼, 이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한편 야권도 오늘 아침 회의를 열고 일제히 강경 발언을 이어갔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조속히 만나 특검 내용을 다듬고,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이 되도록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또 청와대 전면 개편을 거듭 요구했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맡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심하다면서, 대통령이 임명한 만큼 사임도 대통령이 시키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늘이라도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일단 대통령이 당장 개편 의지라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종국적으로 특검이나 국정조사로 가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새누리당 탈당,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인적 쇄신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민이 박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지만 최소한 헌정 중단은 바라지 않고 있다며, 탄핵이나 하야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당내 분위기를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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