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잠적..."감쪽같이 종적 감춰 미스터리"

최순실 모녀 잠적..."감쪽같이 종적 감춰 미스터리"

2016.10.26.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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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삼 / 변호사,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오늘이 10월 26일입니다. 37년 전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서거했었죠. 그때 상당히 많은 분들이 굉장한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제 기억으로 제가 고3때였을 겁니다. 그런데 37년 지났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테마는 다르지만 역시 상당히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최순실이라는 한 여성으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일지 가늠도 어려운 지금 야권의 일부에서는 탄핵과 하야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대통령을 향해 진상규명과 탈당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이번 사태, 어떻게 흘러가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여러 의미로 기억에 남을 듯한 10월 26일입니다.

여러분께서 이제 이 10월 26일을 어떻게 기억하실지 궁금합니다. 관련 이야기 전문가 네 분과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검사 출신이시죠.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정치평론가 이종훈 박사,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대한민국을 블랙홀에 빠뜨린 주인공. 최순실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독일에서도 최순실이 분명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검찰(Staatsanwaltschaft) 측에서도 이들의 행적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는 그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단 그 동네 주민들이 이게 미스터리하다, 이렇게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가족, 사람 4명에다가 말이 4마리에다가 개와 고양이가 합해서 10마리가 넘는답니다. 그런데 이 대가족이 땅으로 갔는지 하늘로 솟았는지 없어졌다는 거예요.

이게 아주 신기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팀장님, 이런 경우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이런 경우는 추적이 다 되거든요.

[앵커]
말 그 큰 것도...

[인터뷰]
아마 지금 보도에 나오는 걸 보면 14개의 회사가 또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라고 하면 제2의 아지트, 제3의 아지트, 이런 곳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그다음에 지금 독일에 이 두 사람이 있을 때 아이 학대 행위로 신고도 받았거든요.

이게 뭐냐하면 개와 고양이 사이에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런 측면인데. 결국은 조사까지 보건 당국으로부터 받았는데 많은 인원을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부분은 분명히 독일 내에 제2아지트, 제3의 아지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아이 학대 신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게 제가 독일에 10년 살면서 집 빌려줄 때요, 아이가 있으면 안 빌려주는 사람은 있어도 개가 있으면 100% 빌려주거든요.

그 정도로 개에 대해서, 동물에 대해서 관용적인 사회가 독일 사회인데. 동물이 많은데 아이를 키운다, 그건 정말 사실은 저도 그 뉴스 봤습니다마는 그래서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그게 전부일까, 그런 게 궁금은 해집니다. 그런데 어디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독일 주민들, 그러니까 그 지역 주민들은 모르겠지만 독일 정보 당국은 알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독일 검찰도 추적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니에요?

저는 분명히 알고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가족이 워낙 움직이고 있는 인력이 많기도 하지만 저 사람들의 그동안의 행적으로 볼 때 눈에 안 띌 수가 없게 행동을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그 지역에서 사는 동안에도 지역 주민들이 하도 이 사람들이 특이하니까 어떤 분들은 아예 일지처럼 기록까지 했다는 것 아닙니까. 가족이 하도 특이하니까.

[앵커]
독일 사람들은 또 남에게 관심이 많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기도 한 데다가 워낙 이질적이고 한 행동들이 눈에 도드라지고 하니까 기록을 한 것이고 자기네들이 보기에도 아주 이상하니까, 개도 작은 개도 아니고 10여 마리를 키우는데 대형 큰 개까지 있고. 그런 개들은 잘못되면 아이들 물어죽일 수도 있는 거고요.

이런 거니까 그 양반들 보기에는 당연히 이상한 거죠. 그런데 어찌됐건 전반적으로 가족들이 이동하는 것도 그렇고 생활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는 꽤나 떠들썩하게 다니고 있다.
그래서 조만간 어디 있는지 금방 포착이 될 거다라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최순실 씨는 그동안의 행보도 미스터리였는데 지금 행적도 완전히 미스터리, 그게 똑같아요, 보니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일단 독일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런데 왜 그러냐 하면 말도 4마리가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다음에 개, 고양이 합쳐서 한 10마리 정도 되고. 그리고 식구가 네 사람, 아이가 있고 사실상의 아기 아빠가 되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네 사람이 이동하고 그렇기 때문에 독일에 일단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독일에도 교민이 많단 말이에요. 교민들이 지금 이거 안 보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있더라도 밖으로 나서기가 어렵고 어디 딱, 어느 집에 있다면 딱 숨어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아까 봤지만 독일의 검찰이나 경찰도 추적 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독일의 정보당국은 알 가능성이 높고. 제가 보기에 야당에서는 우리 국정원도 알 것이다라고 우상호 원내대표가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을 떼어놓고 유럽에 있는 EU끼리는 우리 도 경계 넘나들듯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일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서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독일 정보당국을 말씀하셨는데 독일이 정보당국이 두 개가 있어요. BundesNachrichtenDienst라고 해서 주로 해외 정보를 담당하는 곳, 그다음에 이건 우리나라 헌법수호청이라고 하는데.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곳. 그런데 BundesNachrichtenDienst, Verfassungsschutz 둘 중에어디서 이걸 추적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이걸 국내 사안으로 보는 건지 아니면 이게 국제적인 범죄로 보는 것인지 그건 모르겠어요.

[인터뷰]
일단 정보 당국에서 이 내용에 대해서 워낙 시끄럽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정보당국에서 추적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보여요.

그런데 우리가 볼 때 왜 그러면 최순실 씨가 독일을 선택했는가, 그런 의문이 들 수가 있어요.

[앵커]
거기다가 회사, 팀장님이 14개 만들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래서 왜 또 독일에 법인을 세웠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좀 가질 수 있는데.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를 했는데 1980년에서 1985년인가 독일에서 머무른 적이 있고요.

그리고 1991년도에 남편인 정윤회 씨와 거기서 회사도 설립해서 무역업을 했어요. 그래서 독일에 상당히 정통한 것이죠. 회사도 어떻게 설립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전부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가장 잘 아는 독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고. 또 독일 자체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유럽연합이잖아요. 그래서 국경 흔적 없이 굉장히 이동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앵커]
딱 가운데 있으니까요.

[인터뷰]
굉장히 좋은 나라이기 때문에.

[앵커]
지정학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국경선을 접한 국가입니다.

[인터뷰]
그걸 선택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14개 법인이 있다고 하는데 법인을 청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일, 아시겠지만 독일에서 법인 청산이 굉장히 쉬운 건 아닙니다.

한 1년 정도 걸리고요. 또 부동산도 지금 매각하기 위해서 지금 다 내놨다고 하는데. 그 절차도 결코 어려운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지금 현재 그러면 그 많은 돈들이 어떻게 독일로 갔느냐.

[앵커]
저도 그게 궁금해요.

[인터뷰]
그건요, 사실은 추적해 보면 다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개인이 또 법인이 외국에다 돈을 가져갈 때는 전부 다 신고하게 되어 있고요. 전부 다 국세청망에 다 걸립니다.

그리고 무엇을 샀는지에 대해서 다 서명하게 돼 있고, 부동산을 샀으면 다른 사람한테 렌탈을 했는지 아니면 자가로 거주하고 있는지 그걸 전부 다 신고하게 돼 있어요.

그렇다고 하면 국세청은 그 법인과 아니면 정유라의 부동산 정보를 다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검찰과 국세청이랄지 정부 기관의 의지만 있다면 자금의 출처랄지 소재 파악하는 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번에 독일에 가서 저렇게 쭉 여러 가지 근거지를 마련하는 걸 보면서 최순실 씨가 굉장히 계획적으로 움직였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퇴임이 점점 다가오니까 미리 사전에 준비작업에 다 들어갔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도 이미 소문들이 돌기 시작한 그런 시점이었고.

[앵커]
그때 이미 준비를 했다?

[인터뷰]
그렇죠. 본인이 직감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에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100%다라는 판단을 내리고 근거지를 아예 그쪽으로 옮기는 그런 작업을 했고.

근거지를 옮기기로 한 마당에는 본인보다는 딸, 딸 중심으로 해서 어찌됐건 근거지를 옮기는 그런 방식을 택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 박사님께서 중요한 정보를 지적해 주셨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팀장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언론사들에서 다 쓰레기통을 뒤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다이어리도 획득한 회사도 있고 어떤 언론사는 태블릿PC, 그것도 획득하고 이런 거 아니에요. 팀장님이 수사 경험상 봤을 때 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거든요.

어디 가려고 그러면 그걸 철저히 없애고 가든지.

[인터뷰]
사실은 9월 3일날 지금 최순실 씨 모녀가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9월 25일날 시민고발장이 들어갔는데. 이미 7월달부터 조짐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논현동 사무실에 태블릿PC나 하드웨어를 삭제를 안 한 상태에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두고 갔단 말이에요.

심지어 다이어리, 정유라 씨의 다이어리 때문에도 굉장히 꼬투리잡힌 분이 많지 않습니까? 언론 보도를 보면. 그런데 이 부분은 보면 굉장히 무지한 소치다.

왜 그러냐면 기자분들과 공감하는 얘기를 하는데 현장에 가서 가장 먼저 어디를 보냐면 쓰레기통을 봅니다. 그게 기본이거든요.

그런데 그 쓰레기통에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이걸 어떤 행적의 꼬투리, 이런 국정 농단을 했다는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잡힐 거라고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해외로 나갔다는 부분은 무언가 너무 안일한 그런 부분인데 이게 기자들의 안테나에 걸린 것이죠.

[인터뷰]
그래서 9월 3일날 출국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7월 말에 처음으로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이 보도되고 여러 가지 이슈가 확대되면서 본인들에 대한 위험이 다가오자 서둘러 떠났다는 흔적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이러한 기본적으로 심지어 국가기밀도 일부 문서에 들어가 있었잖아요.

남북 간의 접촉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들어 있는 문서를 처리할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러니까 이런 사람에게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이라든가 대통령의 연설문이라든지 이런 문서가 간 것 자체가 문제지만 또 이런 거를 다룰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서, 만약에 그게 안보 관련 사항이 만약 북한에 잘못 알려지면 안 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칩시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이런 것을 처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런 자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참 우리가 이렇기 때문에 분노하고 참 허탈하고 이럴 수밖에 없는 거죠.

[인터뷰]
9월 3일날 출국을 했는데요. 사실 이게 그 전부터 모 방송국에서 추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어서.

저도 그 과정에서 굉장히 법률자문을 해 줬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9월 3일 출국하기 몇 개월 전에는 방송국에서 K스포츠재단하고 미르에 대해서 추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마 그 태블릿PC라 할지 이런 아주 중요한 증거를 버리고 간 것을 저도 곰곰이 생각해 봤죠. 이 중요한 것을 왜 서투르게 했을까 생각을 해 보면 아마 본인은 K스포츠, 미르재단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고요.

그다음에 적어도 9월 3일날 갈 때는 아마 본인이 어떻게 보면 청와대가 됐건 공직기관이 됐건 아니면 검찰이 됐건 자기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걸 버리고 가도 결국은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거니까 그냥 없을 거다, 그런 안이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좀 집안 내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냐면 최순실 씨 아버지, 그러니까 최태민 씨 같은 경우에도 이름을 7번이나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때 상황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변신의 귀재예요, 어떻게 보면. 일본 경찰 쪽에도 있었다가, 일제 시대 때는. 그리고 헌병 쪽에 문관으로 일했다가 종교도 보면 가톨릭에서 기독교로.

실제로 그 종교 활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건 그렇게 자꾸 이름을 바꾸고 하면서 변신을 자꾸 하는데. 보면 그게 그렇게 치밀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최순실 씨도 보면 행동도 그렇고 언행 자체가 굉장히 거칠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식으로 살아왔고 그것이 일종의 어떤 약간의 유전적 요소로 지금 작용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

[앵커]
지금 우리 이종훈 박사님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최태민 씨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의 국정 개입 논란이 이렇게까지 커진 이면에는 아까 이종훈 박사님이 잠깐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누구는 그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피보다 더 진한 물이라는 얘기를 하던데. 이런 두터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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