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 결정"...2野 엇갈린 반응

與 "특검 결정"...2野 엇갈린 반응

2016.10.26.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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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까지 더해진 '최순실 의혹'으로 정치권이 들끓는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이 특검을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당연한 일이라며 수용할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당은 정략적 의도가 있다며 박 대통령의 자백이 먼저라고 일축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야당에 이어서 새누리당도 특검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군요?

[기자]
새누리당은 조금 전 끝난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적 우려와 걱정을 씻기 위해 특검을 추진하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여야 협의를 즉각 시작하자고 야당에 제의했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상 초유의 국정 개입 사태를 수사하는 것인 만큼, 특검 기간과 범위, 권한 등을 최대한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특검 도입은 박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며, 더민주도 특검 수용을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박 대통령의 자백과 청와대 보좌진 전면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앞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이정현 대표는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의 제안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위증 논란에 휩싸인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또 질의 응답에 나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해외 도피 중인 최순실 씨를 강제송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소재 파악을 위해 국제 형사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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