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복 누나 '김설송' 주목해야

김정은 이복 누나 '김설송' 주목해야

2016.10.24.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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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 삼남매의 건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의 이복 누나 김설송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선 130kg의 과체중인 김정은은 무절제한 폭음 등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포함될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많습니다.

게다가 신변 불안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독극물 처리 장비를 해외에서 서둘러 도입하는 등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의 친형으로 한때 북한 고위급 자제 모임인 '봉화조'의 수장 역할을 했던 김정철.

[이완영 /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술에 취하면 헛것이 보이고, 술병을 깨고 행패를 부리는 등 약간의 정신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맡고있는 여동생 김여정.

[이완영 /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간부들의 사소한 실수에도 수시로 처벌하는 등 권력남용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20대 후반의 김여정 역시 신경과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 3남매 모두 김정일의 3번째 부인인 고영희가 낳은 자식들입니다.

한 마디로 김일성의 자손임을 나타내는 백두혈통이 온전치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의 이복 누나인 43살의 김설송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설송은 김정일의 두 번째 부인이자 본처인 김영숙이 낳은 두 남매 중 장녀입니다.

북한 내 지도부 연구 권위자인 미국의 켄 고스 박사 역시 "북한 권력 내에서 김정은과 권력을 양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백두혈통으로서 김설송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평소 공개적인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설송은 북한 내 권력 엘리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직을 맡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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