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민순 회고록' vs 野 '최순실 게이트' 집중 공세

與 '송민순 회고록' vs 野 '최순실 게이트' 집중 공세

2016.10.2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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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과 최순실 씨를 각각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여야의 공방이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송 전 장관 회고록과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야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에 대해 총 공세를 가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논란을 놓고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압박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찌질한 정당' 발언을 겨냥해 야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사용한 단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비아냥거리거나 외면하면서 측근들 뒤에 숨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이건 책임 있는 대선 주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상규명위원회도 3차 회의를 열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측근들 틈에 숨어 사건이 잊히기를 기다린다면서 각종 증거를 확보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맹우 / 새누리당 의원 : 외교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등 7개 부서에 공식 안건 요청을 했지만 사안의 민간성 또 야권의 협조가 아직 없기 때문에….]

야당은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최순실 게이트로 규정하며 검찰 특별수사팀을 꾸려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권력 농단이라면서 누구보다 권력의 도덕성을 강조한 박 대통령의 해명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짜 대통령은 최순실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은 분노하고 국정이 농단 당하는 데 대해서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국민의당도 대통령의 변명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대변인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이) 유체이탈 화법 이용해 합리화하는 것…. 미르·K스포츠재단은 시작부터 불법입니다.]

이처럼 여야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을 앞두고 서로의 약점을 겨누며 치열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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