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창건일 맞아 전략도발 가능성...軍 비상대기태세 돌입

北 노동당 창건일 맞아 전략도발 가능성...軍 비상대기태세 돌입

2016.10.07.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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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이 비상 대기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갱도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지 주변의 일부 움직임을 포착하고 정밀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한 움직임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동향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신형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당장 시험 발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6차 핵실험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비상대기태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노동미사일 기지와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된 강원도 원산 지역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5일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 3발도 군 훈련장이 아닌 일반 도로로 보이는 곳에서 시험발사를 했는데, 이동식발사대를 통해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와 3번 갱도 입구에 대형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데,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6차 핵실험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김정은의 행동이 예측 불가능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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