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몸사리기...보완 움직임도

정치권도 몸사리기...보완 움직임도

2016.10.0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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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정치권도 잔뜩 몸을 사리는 모습입니다.

국회 앞 식당가는 한산해졌고, 점심·저녁 약속도 줄어든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개정안도 발의됐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란법 시행 직전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때부터 국회의원들의 식사 시간 풍경이 확 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상임위가 피감기관 구내식당에서 일반 직원들과 같은 메뉴로 식사하고, 계산도 국회 예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범계 / 국회 법사위 더민주 간사 : 오찬이 만 원짜리? 만 원짜리 오찬이고, 국회법상 (법사위) 행정실에서 계산할 거고요.]

여의도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한정식 등 고급 식당은 한산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의 식당들이 붐비는 모습입니다.

[A 국회의원실 B 보좌관 :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아예 만나지 않거나, 더치페이하거나 그런 식으로 하는 거죠, 뭐.]

이런 가운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개정안도 발의됐습니다.

현재 공직자와 교원, 언론인 등으로 돼 있는 적용 대상자에 포털 사이트 임직원들도 포함하는 내용입니다.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 국민 10명 중 8명이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포털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해서….]

농축수산물을 김영란법 대상에서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들은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 접수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과 함께 우리 사회에 일대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개정안을 통한 수정·보완 움직임도 함께 감지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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