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골프장 확정...김천시-원불교 반발

사드 성주골프장 확정...김천시-원불교 반발

2016.09.3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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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정부가 사드 배치를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또 새누리당과 정세균 의장 간에 대립으로 시끄러운 정치권 상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사드 제3부지가 결정됐는데요. 이 내용부터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전문가가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성주 골프장으로 결론이 났는데 성산포대에 비해서 어떤 이점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성주골프장은 해발고도 68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존 성주포대에 비해서 한 20m 이상 더 높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드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더가 최소 5도 이상 하늘을 향해 있어서 전자파 영향을 받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진입로 등 사실상 기반시설을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유해성 논란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렇게 지리적 이점을 설명해 주셨는데 그래도 김천 주민들은 상당히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체에 정말 안전한 것인지 이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성주골프장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존 성산포대에 비해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고 또한 주변이 산으로 다 둘러싸여져 있어서 그만큼 전자파 논란은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사드레이더는 아시다시피 엑스밴드라는 그런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레이더빔이 사람이나 참외밭 등 가까운 곳에 있어서 직접 닿으면 물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단 멀리 떨어져 있는 외부에 설치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자파 피해는 없고요.

또한 레이더가 지상으로부터 5도의 각도를 유지한다고 했기 때문에 일반 민간인들한테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드레이더는 레이더빔이 지상을 향하는 것이 아니고 공중을 향해 있어서 특히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서 공중을 향해 있어서 이런 전자파 영향을 사실상 없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북한이 연이은 도발을 하다 보니까 국회에서는 핵우산 역할로 핵무장론까지 제기된 그런 상황인데 사드가 핵심적으로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핵과 비교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사실 핵에는 핵이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드는 어떻게 보면 이러한 핵을 탑재한 적의 탄도미사일을 위협하는 요격수단으로써 어떻게 보면 최소한의 방어체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사드만으로는 북한의 핵을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는 사실상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SLBM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SM-3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수도권 인근 같은 경우 사실 사드의 방어범위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제2포대에 관련된 얘기를 이제는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드를 포함해서 다각적인 방위태세가 필요하다는 얘기인데요. 지금까지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전화연결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스튜디오에는 전문가 두 분이 나와 계신데 정치권 입장도 알아보죠. 일단 야권에서는 제3부지 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했지만 기존처럼 사드 자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기에는 동력이 떨어진 측면도 있죠?

[인터뷰]
그렇죠. 그 사이의 변화가 뭐냐하면 사드 배치에 대한 찬성여론이 처음에는 50%가 안 됐었는데 그래서 찬성이 반대보다 약간 높았는데 찬성론이 확대됐어요.

그래서 그런 점을 의식 안 할 수 없고 그다음에 안보에 대해서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야 되기 때문에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데 이번에 그런데 최적지를 바꾼 셈 아닙니까, 성산포대에서 골프장으로 바뀐 셈인데 79일 만에 바뀌었는데 그래서 어쨌든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첫 단추가 잘못 꿴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굉장히 민감한데다가 또 주민들이 다수가 반대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처음에 이렇게 처음부터 잘해야 설득이 가능한데 이렇게 해서 설득이 제대로 가능하겠느냐 했는데 앞으로 주민들을 잘 설득하고 또 정치권의 갈등이 적게 해서 제대로 배치되는 쪽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무엇보다도 오늘 국방부는 성주 골프장에 대해서 사드 부지 공식 선정 발표가 아니라 지자체장에 대한 설명 형식을 취했거든요.

이 얘기는 성주에 이어서 김천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한 거라고 하지만 사실상 졸속적인 사드 부지 선정에 대한 반발 여론, 우왕좌왕했던 국방부의 반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었나.

국방부의 난처한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고 최소한 성주 주민들의 반발처럼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없으려면 공론화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국회는 고사하고 국무회의에서조차 논의조차, 의결조차 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또다시 성주에 이어 김천까지 주민들이 반발할 경우에 도대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국방부의 밀실행정 문제가 크게 도마 위에 오를 것 같아서 우려가 많이 됩니다.

[앵커]
제3부지는 결정됐지만 과제는 마무리가 안 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국 상황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 파행이 계속되니까 여야 3당에서 이제는 대화를 하자, 이런 움직임도 있지만 또 여야 간의 신경전이 더 치열해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김재원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뜻을 전했네요. 대통령이 걱정하고 있다 어떤 메시지일까요?

[인터뷰]
일단 첫째, 건강 문제를 염려해서 중단하라는 뜻이 있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지금은 단식도 중단하고 그다음에 국민의 비판여론을 감안해서 소위 국감 포기 이것도 중단해서 국감에 참여할 때가 아니냐라는 걸 직접 말은 안 했지만 그런 것도 검토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살짝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재원 정무수석이 이정현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재원 정무수석의 얘기 같이 들어보시죠.

[김재원 / 청와대 정무수석 : 대통령께서 좀 많이 걱정을 하셔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러 왔습니다.
(이정현 대표 답변은 어땠나요.) 아직은 의지 강해서. 조금 더 지속하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정도에서 좀 중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단식 중단 요청이 국회 정상화랑 맞물려서 의미를 해석해도 되는 건지?) 단식 방법은 지금 상태에서건강이 염려가 되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거라고 봅니다. 다른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앵커]
일단 이정현 대표가 지금은 중단 못 한다, 이런 완강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입장이 전해진 것이 변수가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입장을 바꿔놓고 우리가 이정현 대표라고 했을 경우에 대통령이 멈추라고 한다고 멈출 수 있겠습니까?

단식을 멈추면 그러면 야당이 주장한 것처럼 저 사람 단식 시작도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것이고 멈추는 것도 대통령이 시켜서 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쇼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는 정무수석의 요청에 응할 수 없는 것이고요.

다만 제가 볼 때 이 문제의 당사자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정현 대표도 물론 의원총회에서 부결나기는 했지만 국감거부를 풀고 들어가라고 한발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공은 국회의장에게 넘어온 것 같습니다. 국회의장이 서로 간에 감정이 격해졌지만 이번 연휴 기간 냉각기간을 거친 다음에 농성장에 찾아가서 이정현 대표를 달래고 전후과정을 설명한다면 충분히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대통령보다는 정세균 의장과의 관계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물밑 접촉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만났다고 하는데요.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 운영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잘 운영하겠다, 이 정도의 의사 표명을 하면자기도 의장에게 가서 사과를 하겠다, 대한민국의 갈등은 대한민국의 어른이 대통령이 풀어야 되고 국회의 갈등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장 책임이에요. 어른의 책임이라고요. 정진석 대표에게 국감 정상화를 위해서 좀 나서달라 얘기를 했더니 당내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입도 뻥긋 안 하고 저만 엄청 열나게 설명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갑니다. 정진석이 급해 가지고 저를 너무 야단쳐요.]

[앵커]
정말 야단쳤을까요?

[인터뷰]
정진석 원내대표가 화를 내는 건 있었겠죠. 그런데 한참 후배이기 때문에 야단 쳤다고 하기에는 조금 안 맞는 것 같고요. 박지원 원내대표도 우스갯소리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진석 원내 대표 전해진 얘기를 들으면 정세균 의장이 모양새를 만들어줘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 같은데요.

[인터뷰]
정세균 의장이 모양새를 만들어야죠. 이정현 대표는 의원들한테 국감에 들어가라고 그랬고 대통령은 단식을 중단하라고 그랬기 때문에 소위 국회어른이 나서야 할 때인데 지금 새누리당하고 이정현 대표의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하면 서로 고속도로를 들어가서 달리는데 뭔가 인터체인지, 엑시트를 찾아 나와야 되는데 그러면 체면이나 명분을 갖춰야 되잖아요.

그러면 만들 것은 정세균 의장이 만들어줘야 돼요. 아까 말했지만 해법은 뭐냐하면 지금 새누리당은 처음에 사퇴를 주장하다가 국회법 개정, 중립적 운영에 관한 국회법 개정을 주장합니다마는 그것도 쉽지 않고, 제가 보기에는 국회 파행과 그동안에 있었던 일에 대한 대국민 사과, 아까 유감이라고 했지만 대통령들한테 사과를 해야 돼요.

사과를 하면서 앞으로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하는 다짐, 이 정도를 하면 새누리당도 국감에 들어오고 그다음에 이정현 대표도 단식을 풀고 이렇게 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정현 대표가 거듭해서 얘기를 한 게 사과 갖고 안 된다. 물러나야 된다. 그래야 나는 단식 중단할 거다, 이렇게 여러 번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정진석 원내대표가 얘기하는 모양새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말이 그렇지 뜻이 그렇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오늘 단식을 풀라고 한 것은 정세균 의장이 사퇴하지 않았는데도 풀라고 한 걸 보면 정세균 의장 사퇴까지는 바라지 않는 게 은연중에 전해진 것 같고요.

다만 촛불이 꺼지기 전에 크게 한번 일렁거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새누리당과 국회의장의 강 대 강 대치가 세진 것을 보면 곧 타결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방증하는 것 같고 특히 이정현 대표의 단식은 정세균 의장이 풀어야 될 몫인 것 같고 그리고 국감 거부하고 국회 파행 사태는 3당 원내대표가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 자리에서 풀면 투 트랙으로 풀릴 것으로 생각을 해서 저는 이정현 대표 단식은 연휴를 거치면서 국회의장이 어떤 제스처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풀리겠지만 국감 거부 사태는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3당 원내대표가 만나면서 곧 타결되면 그것이 타결되면 모든 뉴스가 국감으로 가면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풀기도 수월하지 않겠습니까? 자연스럽게 선제적으로 풀릴 것 같습니다.

[앵커]
정세균 의장이 제스처를 취한다면 어떤 내용을 담은 내용을 취하게 될까요?

[인터뷰]
저는 자연스럽게 농성장을 방문해서 운영에 대한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농성장에 가서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한 말의 취지, 맨입 발언이라든가 그다음에 국회법 77조에 대한 것들은 이런 해석의 여지도 있다.

그런데 앞으로 이걸 유념해서 하겠다고 사과의 자리를 먼저 갖는다면 이정현 대표도 충분히 그 명분을 가지고 단식을 중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고 조금 전에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어른이 풀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새누리당을 그야말로 격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새누리당의 입장 들어보시죠.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입법부의 수장입니다. 큰 어른입니다. 집권여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데짜장면 먹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이해가 안 갑니다. 대인적인 풍모를 보여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을 보란 듯이 비웃는 것으로 국회 수장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비신사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입니다. 정세균 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로 돌아와서 이정현 대표에게 사과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바로 이 사진입니다. 단식을 하고 있는데 조롱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의 단식 닷새째 올라온 국회의장의 이른바 짜장면 먹방사진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사진을 함께 보시죠. 정세균 국회의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라고 합니다. 올린 날짜는 오늘이고요.

국회의장실 측에서는 그런데 오늘 먹은 건 아니다, 이렇게 해명해서 더 큰 논란이 됐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오늘 먹은 게 아니면 더 그렇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하고 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이렇게 먹는 사진을 올린 것을 보면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하는 와중에 이렇게 하면 굉장히 대비돼서 무슨 의도가 있는 것처럼 비치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저런 판단을 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고 실무 참모진들이 요즘에 분위기가 업돼서 판단 미스를 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뭐냐하면 정세균 의장에 대해서 보수층이라든가 중도층이 논란이 되니까 부정적인 기류가 있습니다마는 지금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서는 정세균 위원장이 소위 떴다는 거예요.

그동안 인지도가 낮았었는데 거기에 야권 지지층을 많이 의식하는 참모진들이 거기에 그런 분위기 속에서 판단미스한 게 아닌가. 경솔한 것 같고 하여튼 내렸다는데 저런 실수는 반복이 안 되는 게 좋죠.

[앵커]
하필이면 먹방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그러게요. 짜장면이 무슨 죄가 있다고, 제가 볼 때는. 아무튼 모르고 했다면 사려 깊지 못한 것 같고요, 맨입 발언도 그렇고 송영길 최고위원 잘한다는 얘기도 그렇고 제가 볼 때는 생각 없이 던진 말이 정국이 긴장할 때는 크게 일파만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고만약에 알고 있다면 정말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반성해야 될 것 같고 다만 본인 스스로 의장 측에서 내렸다는 것을 보면 사진이 오해받을 만하고 물론 취지야 우리도 짜장면 먹고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백 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내린 것 자체는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 국면이 더 확산되지 않고 빨리 사과를 하고 마무리돼서 원래의 본질적인 문제인 국회 운영에 대한 중립성에 대한 문제와 그리고 국감에 대한 조속한 복귀문제로 본질적인 문제로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세균 의장이 두문분출하고 지금 침묵하고 있는 것이이런 감정싸움을 격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의장의 책임이 있는 건데요.

[인터뷰]
의장에 책임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의원들이 국회의장 공관에 만나지 않고 잠행하고 피하고 있는데 그거는 합의도출이 쉽지 않다는 전략적 판단을 했을 겁니다.

또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격양시키는 측면이 있는데 지금 이미 다 여기저기 물밑에서 타협하라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물이 올라있기 때문에 3일 제가 보기에 호주로 출국하기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3일 호주에 출국하기 전에 1일, 2일 이틀 남았으니까 그 사이에 대타협, 정치는 역시 절충의 예술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사이에 절충하는 타협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특히 지금 정세균 의장은 의장 되기 전에 별명이 뭐냐하면 미스터 스마일 그다음에 또 신사상도 많이 받고 백봉 신사상도 많이 받아서 신사 정치인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오늘 아까 그런 사진을 올린 것도 그렇고 이미지에 안 맞거든요, 요즘 일들은.
원래 본래의 이미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를 하는 결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짜장면 사진으로 새누리당이 상당히 격분을 했는데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혹제기를 하면서 공세를 높이니까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도 공세를 취했습니다. 이른바 우씨 논란인데요.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심지어 모 의원은 정세균 의장이 의장석에 앉아서 '우씨 천지야' 라고 말한 게 중립성 위반이라고 합니다. 제가 우 씨인데, 우 씨 천지가 어떻단 말입니까? 그게 무슨 중립성 위반의 근거입니까? 우리 문중에서 강력하게 항의할 것입니다. 이 주장 하신 분은 앞으로 그 지역구에서 우 씨 표는 받을 생각 말아야 된다고. 중립 같은 소리하고 있네.]

[앵커]
우씨가 많으니까 헷갈립니다. 여기에서 우 씨는 누구를 얘기하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극단적인 강대강 대치보다 저렇게 웃음 주는 게 좋기는 한데 빨리 해결해야 될 것 같고요.

아마도 그날 송영길 최고 잘했어라고 하는... 정치의 중립성을 가진 의장이어야 할 사람이 야당 의원인 송영길 최고 잘했다고 편파적인 걸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서 그 얘기를 하다가 그 녹취 중 아마 우씨가 많다, 이런 얘기가 섞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요새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라든가 우윤근 사무총장이라든지 우상호 원내대표라든가 우씨가 희귀성인데도 불구하고 원체 많다 보니까 저렇게 웃자고 하는 얘기일 텐데 아마 국회의장의 중립성에 대한 문제에 대한 논란을 본질적으로 꺼내기보다는 에둘러서 비본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삼느냐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아마 우상호 대표가 가볍게 지나가는 말로 던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는 정세균 의장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녹취록 주의보다. 녹취록을 굉장히 주의해야 된다, 이제.

왜냐하면 얼마 전 맨입 발언도 상당히 중립적이지 않다고 해서 논란이 됐는데 해임건의안이 거래의 대상인 것처럼 말이 되어버렸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녹취록만 보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우씨는 크게 문제가 되는 발언은 아니고 어제 우리 송 최고 잘하더라, 송영길 의원이거든요.

송영길 의원한테. 그 전날 뭐냐하면 송영길 의원이 미르, K스포츠 재단 문제를 첨예하게 강하게 질의하면서 이걸 잘했다고 한 것 같은데 나름대로 야당으로서 잘한 게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맨입발언에 이어서 이러니까 국회의장이 중립적 의정해야 하는데 왜 저런 이야기를 했는가,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그런 오해를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다 녹취되지 않습니까, 국회의장은 일단 의장석에 앉으면 다른 오해를 빚을 말을 안 하도록 본인이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송씨다, 우씨다. 성이 많이 나오니까 새누리당에서도 의원들끼리 해석의 차이가 있었다는 그런 뒷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여야 간에 신경전도 치열하지만 새누리당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내부에서도 김영우 의원 국정감사에 소신을 지킨다면서 참가를 했죠. 이 참석 여부를 두고 징계를 해야 된다, 아니다 내부 이견차가 큽니다. 들어보시죠.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건 해당 행위거든요. 왜냐하면 소신도 중요하고 하지만 자기 소신 좇으려면 무소속 해서 탈당해서 무소속 해야죠. 징계절차를 밟자는 의원들이 거의 다수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의 무슨 징계니 당규나 관계없이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방위 국정감사를 하겠다는 뜻은 100% 동감합니다. 우리 당헌,당규의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그렇게까지 저희 당이 막 가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징계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놓고 강경파와 비주류파의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매듭지어질까요?

[인터뷰]
당론이냐 소신이냐라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리 당론도 좋지만 국회가 정한 것에 대해서 국정감사에 참여하는 것은 국회법이 정한, 헌법의 중요한 가치인데 그것을 거부하는 당론이 있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이고요.

또 하나는 과연 여야가 이렇게 정쟁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보수정당의 국방위원장이 안보와 국방의 중요한 문제인 국방위 상임위를 개최한 것이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인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고정지지층들, 새누리당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들은 김영우 의원 잘하고 있다.

역시 보수정당이 야당과 싸우더라도 안보 문제, 국방 문제에 대해서 저렇게 하려고 하는구나 긍정적인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당론을 위배해서 전선을 흐트러뜨려서 따끔하게 경고하는 의미로 하지만 궁극적인 제재까지, 징계까지 나가기는 쉽지 않을 거다.

[앵커]
다음 주도 이런 분위기면 그런데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죠?

[인터뷰]
저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 개인 얘기도 해 볼게요. 요즘 소신 발언도 많이 하고 있고요. 오늘은 또 대학 특강도 했다고 하고요.

제3지대는 안 가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내년 대권을 바라보고 있을 텐데요. 앞으로의 행보를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로 들어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제3지대를 가겠다 하면 그게 문제죠. 갈 수도 있다라고 하면. 왜냐하면 제3지대로 가겠다는 것은 탈당을 하겠다만 뜻이 되잖아요.

지금 입당한 지 얼마나 됐다고, 지금 현재 당연히 제3지대에 안 간다고 해야 맞는 것이고 현재로서는 새누리당 내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어서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 보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유승민 의원 지지자들은 그러는 것 같아요. 반기문 총장만 없으면 우리가 해 볼 만하다고 하는.

왜냐하면 그 나머지는 김무성 전 대표라든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라든가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잖아요.

만약에 열심히 뛰고 그래서 후보가 되면 모르겠지만 만약에 안 되면 그때는 제3지대로의 이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보면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당을 떠나지는 않고 대통령 후보 경선을 끝난 뒤에 진 세력들이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유로 일부 이탈한 적들은 꽤 있지 않습니까?

[앵커]
두고 봐야 할 일이군요.

[인터뷰]
저도 짧게 첨언하면 정치적 노선으로 친박과 대비되는 중도 개혁적인 이미지를 가져 나갈 텐데 당내 세력이 없다 보니까 지난번처럼 친박과 무작정 갈등하기 쉽지 않아서 오히려 친박과 화해를 해나가면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만약 친박 후보로 불시착 경우에 대안부재론으로 친박과 전격적으로 타협해서 친박의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을 모색들을 해나가지 않을까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정세균 국회의장 이제 곧 출장을 가는데 출장 가기 전에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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