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오른 전당대회...비박 단일화 변수되나

[앵커]
새누리당이 당 대표 경선 후보등록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비박계 후보인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은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동안 진행된 새누리당의 당 대표 후보 등록은 시작부터 비박계인 정병국, 김용태 의원의 단일화를 두고 술렁거렸습니다.

여론조사 끝에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 되면서 당권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영광의 대표가 아닙니다. 당원과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대표입니다.]

역시 비박계인 주호영 후보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선거 초반 단일화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원칙적으로는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만, 선거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친박계 후보들은 비박 후보들의 세 결집을 경계했지만 단일화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선교, 이정현 후보는 당 쇄신을 위한 인물임을 호소하면서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 누가 단일화를 하고 안 하고는 저의 관심 밖입니다. 저는 오로지 벼랑 끝에 서 있는 새누리당을 어떻게 구해낼 것인가….]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원조 친박이라는 것은 천막당사 정신을 갖고 있는 그런 친박인데 친박, 비박할 것 없이 모든 분께 지지를 호소합니다.]

이주영 의원은 총선 참패 뒤 어려워진 당을 추스르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로 처절한 혁신 경쟁 통해 국민 신뢰 되찾아….]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친박계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김무성 전 대표는 각각 휴가와 민생투어를 이유로 여의도를 떠났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