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문수·홍문종 불출마...더민주 이종걸 출마 고심

與 김문수·홍문종 불출마...더민주 이종걸 출마 고심

2016.07.27.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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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보도국 부국장

[앵커]
이제 전당대회입니다. 당권 주자들은 차기 당을 이끌어갈 당대표 후보에 하나, 둘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들의 움직임, YTN 보도국 이동우 부국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다음 달에 여야가 전당대회를 하지 않습니까? 새누리당도 하고 더불어민주당도 다음 달 하순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서 마감을 이제 하게 되죠. 내일 하고 29일에 끝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모레 마무리가 되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내일이 마무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시다시피 홍문종 의원이라든지 그다음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런 분들이 원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지금 본인은 아주 강력하게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강력하게 말리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각 당 대표 후보를 구체적으로 짚어보죠. 새누리당은 친박계와 비박계로 나눠서 볼까요.

[기자]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친박계가 6, 70%, 원내 같은 경우는 장악을 하고 있거든요. 친박계가 아무래도 유리한 구도이기는 합니다마는 친박계 입장에 있는 의원은 이정현 의원하고 이주영 의원, 한선교 의원 이렇게 3명이 범친박계이고요. 그중에서도 이정현 의원만 친박계로 분류가 되고 이주영 의원은 사실 중립 정도라고 봐야 되고요. 한선교 의원은 최근에 사실상 탈박을 선언을 했죠. 한선교 의원도 중립 성격의 범친박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비주류 같은 경우는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비박계 같은 경우는 왼쪽에 김용태 의원, 정병국 의원, 주호영 의원 이 순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6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추가로 더 낼 사람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김문수 전 경기지사하고 홍문종 의원이 상당히 저울질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사정상 오늘 불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현재 세 분이 출사표를 던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3명이 추미애 의원하고 그다음에 송영길 의원 그리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이 3명에다가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이종걸 의원이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4명이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되면 컷오프를 통해서 1명을 줄여서 3명으로 압축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6명이면 7명부터 컷오프가 실시가 되는데 6명이면 6명 그대로 전당대회를 진행하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앞서서 김문수 전 지사와 홍문종 의원이 여러 가지 사정상 출마를 포기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여러 가지 사정상이 뭘까요?

[기자]
우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앵커]
출마선언문까지 써놨다면서요?

[기자]
대선주자급 아니겠습니까? 다른 친박계는 물론이고 비박계 주자들까지도 강력 성토를 한 거죠. 그러니까 메이저리그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것이 얘기가 되느냐 그런 강력 반발이 있는 데다가 특히 그중에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는 같이 민중당에서 같이 일을 했었고요. 그리고 김용태 의원이 정계에 입문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것이 김문수 전 지사거든요.

그러니까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력반발하니까 김문수 전 지사의 입장에서는 정치에서는 명분도 상당히 중요하단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친박계, 비박계 전부 집중포화를 날리니까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됐던 거고. 실제로 만약에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여론조사상으로는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겠습니다마는 떨어졌을 경우에는 그야말로 정치 생명이 끝이거든요. 이미 지난 총선에서 대구에 가서 김부겸 의원한테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런 타격을 한번 입은 데다 이번에 만약에 전당대회에 나와서 대표가 되지 못하면 그야말로 정치 생명은 마무리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저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이고요.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는 친박계 주자로서 출마를 하려고 했었던 건데 친박계가 지금 여러 가지로 단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홍문종 의원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으로서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만약에 친박계 대표주자로 해서 나오려고 하는데 친박계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거든요. 그 외에 어쨌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홍문종 의원 입장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 서청원 의원이 초청한 만찬이 있다면서요? 친박계 의원들 만찬이 있다고 하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친박계 의원 50여 명이 모이는데요.

[앵커]
어디에서 모입니까?

[기자]
여의도의 한 중국집입니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중국집인데요. 원래 친박계 의원들이 그 중국집에서 많이 회동을 하기는 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여기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집중 후보를 밀자, 이런 얘기가 나올까요?

[기자]
아마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밀자, 이런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우려를 표명 했잖아요.

[앵커]
특정후보를 밀자고 하면 특정후보가 싫어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새누리당 내에 친박 패권주의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거든요. 아시다시피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했지 않습니까? 서울 같은 경우는 49석 중에 12개밖에 못 얻었고요. 경기도도 60석 가운데 19석 밖에 못 얻었거든요. 그런데 거기는 친박 패권주의와 김무성 대표의 막판 옥새 파동, 이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 원외 위원장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친박 패권주의의 모습에 상당히 염증을 느끼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50여 명 의원들을 초청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건 일종의 친박계의 세를 과시하는 측면이지 이것이 여기에서 어떤 오더를 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비밀은 없고 만약 그것이 알려지게 되면, 언론이나 국민에게 알려지게 되면 오히려 그 역풍이 불 가능성이 대단히 높거든요.

[앵커]
가뜩이나 녹취록 파문이 있는데.

[기자]
다만 얼마 전에 김무성 전 대표가 한 1500명 정도 모아서 세 과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에 대한 어떻게 보면 역공의 카드로 친박계는 아직 살아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종의 출석체크를 한다고 할까요.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앵커]
자숙 모드로 가면서 세 과시를 좀 하는 그런 정도가 될 것이다? 비박 단일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세 후보가 나왔는데요?

[기자]
오늘 김용태 의원이 오후 3시 뉴스인에 출연을 했는데 비박 3인방이 있지 않습니까? 김용태 의원하고 정병국 의원 그리고 주호영 의원 사이에서는 단일화를 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29일에 마감하는데 대표 출마한 사람들은 1억씩 기탁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 1억은 돌려주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 29일이 지나면 단일화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하려면 그 전에 해야 하는데 3명 모두 다 나로 단일화를 해 달라, 그런 주장이거든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는 간단치 않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6명 중에 누가 유리하다고 보시나요?

[기자]
글쎄요. 그건 사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새누리당의 판도는 친박계가 훨씬 더 세력을 많이 장악하고는 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친박 패권주의에 대한 그런 반발심리도 많기 때문에 사실상 누구, 어떤 후보를 딱 찝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 중에는 이주영 의원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고요. 여론조사상으로는 이정현 의원이 제일 앞서고는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새누리당의 대의원들을 제일 가지고 있는 게 영남이거든요. 영남 출신들이 그런 면에서 유리한 겁니다.

이정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는 높게 나오지만 아무래도 호남이다 보니까 그러니까 새누리당에서는 호남 쪽 대의원은 훨씬 인원이 적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불리할 가능성이 있고. 비박계로 간다면 아무래도 김용태 의원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정병국 의원 또는 주호영 의원이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는 정무특보도 했지 않습니까?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과의 관계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친박계에서도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만약에 비박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고 그러면 주호영 의원이 좀더 점수를 받지 않을까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세 분이 나와 있고 이종걸 의원이 마지막 저울질을 하는 것 같은데요. 내일까지 원서가 마감이면 빨리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종걸 의원 본인은 출마를 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해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앵커]
김종인 대표가 만류를 했다고요?

[기자]
준비를 해 오고 어쨌든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인 김종인 대표에게.

[앵커]
두 분이 가깝습니까?

[기자]
대단히 가깝죠. 지난번 비대위원장 시절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상당히 호흡이 잘 맞고 절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종걸 의원 입장에서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기 전에 한번 자문을 구하려고 갔는데 김종인 대표가 적극 만류를 했다는 거죠. 지금 어쨌든 더불어민주당 내의 세력 분포를 봤을 때 한 8, 90%를 친문 세력이 장악을 하고 있는데 당선이 될 수 있겠느냐. 현실상황을 제대로 인식을 해라. 아마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아무리 세력 판도가 그렇게 돼 있다고 하더라도 친문 후보들만 나오는 거는 대권 차원에서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지 않겠느냐. 그래서 여러 가지 어떤 대의명분상 본인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강력히 의견을 피력했다고 합니다.

다만 어쨌든 둘의 관계를 봤을 때 오늘 하루 고민을 하다가 내일 최종 결정을 할 텐데 저는 아무래도 출마에 51%, 불출마에 49%. 왜냐하면 다선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전당대회 출마하는 것이요.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고 체급을 올리는, 그렇습니다. 돈은 좀 들더라도 그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지역구에 가서도 할 말이 있는 거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물론 직전에 원내대표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전당대회 대표로 출마하면서 어쨌든 성과를 높이는 그런 측면에서...

[앵커]
이종걸 전 원내대표까지 포함해서 누가 제일 유리해 보입니까?

[기자]
이건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당초는 추미애 의원이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했는데 최근에 송영길 의원이 많이 치고 올라왔다고 그러고요. 그러니까 다만 여기서는...

[앵커]
김상곤 전 위원장도...

[기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도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마는 아직 세력 분포상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좀 필적할 만한 세력은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고요. 다만 누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친문재인계가 한 80, 90%를 세력을 장악하고 있거든요. 누가 그쪽의 표심을 얻느냐, 그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당권주자들의 움직임, YTN 보도국 이동우 부국장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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