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지킴이 된 '육군 특전사'...한강 수중 정화활동

한강 지킴이 된 '육군 특전사'...한강 수중 정화활동

2016.06.30. 오전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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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특전사 요원들이 한강 수중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올해로 16년째인데, 그동안 치운 쓰레기양만 78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 정예요원들이 고속단정을 타고 한강을 쏜살같이 질주합니다.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거침없이 물속에 뛰어듭니다.

강 속에선 버려진 어망과 타이어에 자전거까지 하나둘 건져집니다.

수도권 상수원인 한강을 지키기 위한 육군 특전사의 수중 정화활동입니다.

특전사는 장병 2백여 명과 고무보트 20대, 잠수장비 46세트를 동원해 한강 바닥을 샅샅이 훑었습니다.

잠수요원 2명과 보조요원 2명 등 5명이 한 조를 이뤄 강동대교에서 팔당대교까지 7.3㎞ 구간을 정밀 수색했습니다.

잠수요원들은 가벼운 쓰레기는 직접 끌어 올리고 무거운 것들은 부표를 설치한 뒤 바지선으로 인양했습니다.

[임홍익 상사 / 육군 특전사 : 체력 소모도 많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한강 수질 개선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전사의 한강 수중 정화활동은 지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6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턴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해마다 두 차례씩 쓰레기를 거둬들여 그동안 치운 양만 780여 톤에 이릅니다.

검은 베레의 정화활동은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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