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거듭 송구"...더민주 "서영교 문제 국민께 사과"

安 "거듭 송구"...더민주 "서영교 문제 국민께 사과"

2016.06.27.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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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가 다시 한 번 공식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서영교 의원의 가족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권성동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포항 출신 재선의 박명재 의원을 임명하는 안을 의결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또 한 번 공식 사과를 했군요?

[기자]
지난 10일과 2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공식 사과입니다.

안 대표는 오늘 박선숙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고, 왕주현 사무부총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당이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대 출당까지 고려하는 등 당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왕 사무부총장의 혐의가 검찰이 이토록 급하게 영장을 청구할 사안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도 서영교 의원의 가족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사과했군요?

[기자]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조금 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의 문제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무감사원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불공정한 특권에 대해 국민이 매우 민감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이를 경제민주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관련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좌진 채용 기준이나 후원금과 관련한 낡은 관행을 정리해 의원들에게 알려주고 똑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소식도 알아보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명재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의 추인을 시도하는데, 임명안이 의결됐나요?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조금 전부터 비공개회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지난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권성동 사무총장의 후임 인선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앞서, 어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포항 출신 재선의 박명재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행자부 장관을 지냈고, 2013년 재보궐 선거로 포항 남울릉 지역에서 당선된 이후 20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국회 경력 3년이 안 되는 재선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김희옥 위원장이 중립적이면서 능력을 갖춘 인물을 고르는데 그만큼 고심이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 의원은 비박계 김무성 전 대표의 고교 선배이자,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의 대학 동문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되지만, 권성동 사무총장과 동반 사퇴가 거론됐던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거취가 아직 불투명해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의에서 박 사무총장 내정자의 추인이 원만하게 이뤄질지, 김 사무부총장의 거취 문제는 어떻게 일단락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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