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미사일 또 발사...무수단 집착 이유는?

北, 무수단 미사일 또 발사...무수단 집착 이유는?

2016.06.22.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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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배 /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앵커]
북한이 또 무수단 미사일을 오늘 발사했습니다. 오기라고 해야 할까요, 자존심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데 오늘 쏜 두 발의 미사일 중에 두 번째 미사일이 전과는 달리 400km를 날아갔습니다.

전보다 훨씬 많이 날아간 것이죠. 오늘 뉴스인에서 3개의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먼저 원론적으로 북한은 왜 자꾸 미사일을 쏘는 것인가,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 것인가를 묻겠습니다.

두 번째, 특히 김정은이 이 무수단 미사일, 중거리 미사일에 집착하는 이유. 4번 실패했는데 오늘 또 쏜 이유가 뭔지 묻겠습니다.

세 번째, 이것이 유사시에 주한미군의 출동을 저지하려는 의도와 관계돼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분석하겠습니다.

두 분 초대했습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기획 이사 그리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초대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첫 번째 질문인데요. 다소 원론적입니다마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하면 이것이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북한이 미사일을 바다 쪽으로 쏘는데 우리한테 이것이 위협인지, 북한이 왜 미사일을 쏘는 것인지에 대한 그런 의문, 궁금증들이 안 풀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사님.

[인터뷰]
우선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보면 지금 중국에 리수용이 갔다 오고 오늘도 최선희가 베이징에 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한 것을 보면 일단 정치적으로 보면 북한이 제재 국면에서 우리는 아직도 건재하다. 사실 북한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점점 압박이 세지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으로서는 제재 압박이 세지고 그만큼 힘들어지니까 협상에 나오면 불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건재함을 보여주려는 것이 첫 번째 이유 같고요.

두 번째는 계속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미국과의 대화에 나와서 어쨌든 핵 보유를 인정한 속에서 어떤 모종의 협상을 진행하자라고 하는 것이 두 번째일 것 같고요.

세 번째는 후에 자세한 설명 드리겠지만 군사적으로 한반도 통일대전. 그야말로 무력을 통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군사전략을 나름대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통일대전을 준비하는 것하고 미사일 발사하는 것하고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미사일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스커드B, C도 있고요. 여러 가지 있는데 사정거리별로 300, 500, 무수단은 3000km까지 돼 있는데 각 구역구역마다 실제로 한반도 자체에서의 무력화시키기 위한 장사정포로 통해서 수도권을 무력시키는 것.

300, 200km 이상의 신형 방사포를 통해서 계룡대까지 지휘부를 타격해서 무력화시키는 것. 스커드 미사일을 통해서 한반도 전체를 무력화시키는 것. 그리고 노동미사일을 통해서 일본까지 커버해서 일본의 전략자산이 오지 못하게 하는 거, 그리고 무수단까지 해서 미국의 전략자산이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이렇게 차츰차츰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걸 통해서 나름대로 북한이 통일대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군사전략 또한 바꾸고 있는데요.

예전 같으면 땅뺏기 식으로 잠식하는 식으로 군사작전을 북한이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3월 정도에 알려진 것에 의하면 바꿔서 이제는 기동전과 속도전을 통해서 빨리 처리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적인 무기들이 300mm 장사정포부터 시작해서 무수단 등등이 포함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북한이 가진 무기들 중에 제일 위협적인 것, 직접적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그것이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는 거군요?

[인터뷰]
전 북한군 대위 그리고 방사포 부대에 있었습니다.

[앵커]
방사포 부대에 계셨군요.

[인터뷰]
다 옳은 말씀이고 조금 보충을 하자면 북한군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무기를 가지고 사실 전쟁을 못 합니다.
한국군에 박살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죠. 90, 80년대 새롭게 개발한 게 지금 300mm 방사포 그리고 중거리 미사일 이런 것들인데 기존 무력 가지고는 절대 안 된다. 유지할 힘도 사실 없죠, 어떤 면에서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개발하고 만들어내고 있는데 300mm가 대전을 커버하고 그리고 지금 저들이 만들어낸 단거리 미사일을 가지고 한반도를 사실 스커드C형 다 커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걸 만들어서 전진배치를 2014년까지 끝냈다고 하고 저쪽 말로는 다 준비됐다고 하는데 지금 4월, 5월에 쐈는데 실패하고 김정은이가 지금 화가 났을 수도 있고요.

도무지 이게 실전배치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역량을 과시하지 못하니까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다고 봐야겠고 또 정치적인 목적도 있겠죠.

[앵커]
정치적인 목적이라면 어떤.

[인터뷰]
아마 이번에 중장거리 무수단 미사일에 매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것도 역시 실패했지만 기어이 여기에 매달리는 것은 아마 미국을 의식해서 일본은 지나가고, 괌까지 겨냥한다고 하니까 미국을 의식한 행보가 아닐까.

저들이 한쪽으로는 지금 핵보유국이라고 하고 있고 미사일을 탑재만 하면 인정을 안 하고 있지만 또 자기네 딴에는 다 소형화됐다고 하고 있으니까 그런 발사체를 계속 꾸준히 날리면서 미국을 향해서 미국 함께 놀아보자, 대화해 보자. 엊그제 저들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정권만 우리 대상자가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데 동시에 이렇게 소위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꾸준히 실패를 함에도 불구하고 발사함으로써 대화채널을 미국과 한번 연계해 보려고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국을 겨냥해서 지금까지는 북한이 계속 쐈었던 것이 장거리 미사일, 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계속 쐈단 말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특히 3월 이후부터 계속 실패하는데도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쏘고 또 쏘고 하는데 미국을 직접 겨냥하려면 장거리 미사일을 또 쏴야 되는데 중거리 미사일을 자꾸 쏘는 이유, 무수단에 집착하는 이유를 좀더 보충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기술적으로 ICBM 1만 킬로 이상, ICBM를 위성이라고 해서 계속 쐈었죠. 계속 쐈는데 아시다시피 이건 위성이 아니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궤도에 안착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실전배치되어 있는 수준이 필요한 거죠.

실질적으로 실전배치를 가지고 공격화시킬 수 있는 무력을 가지고 있을 때 미국으로부터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인데 일단은 무수단 같은 경우는 2007년부터 실천배치로 30여 기가 돼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거기에다가 만약에 이런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성공이 되고 그러면 탄두 중량이 650kg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북한 기술로 거기에다가 핵탄두를 실을 정도로 소형화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본인은 그렇게 우기고 있죠, 소형화되어 있다고.

그렇게 했을 경우에 일단 무수단이 북한으로서는 현실화된 핵 탄두 미사일로써 시연해 보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무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뮬레이션을 보여드렸거든요.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이번에도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전해졌는데 무수단 미사일은 전부 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게 돼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이동식 발사대도 있고 고정식 발사대도 있죠. 저희들이 북한의 군 내부통신원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아직까지 전진 배치가 저들은 끝났다고 하지만 고정식 발사대는 발사대와 발사체까지 결합이 돼야 되는데 1개 대대 영역에서 이걸 관리를 해야 하는데 발사대 건설도 채 안 된 것들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걸 두고 꾸준히 전진 배치를 얘기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성과물을 어쨌든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꾸준히 이동식 발사대를 가지고 나와서 실험을 하고. 아마 성공 소리를 국제사회가 그래도 성공했다고 인정해 줄 때까지 계속하지 않을까. 김정은으로서는 정말 다급하죠.

나름대로 내부적으로도 미사일, 핵, 여기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외부적으로도 정치적으로 활용을 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성공이 돼야 되는데 전혀 성공되지 않고 있으니까. 고정식 발사대를 가지고 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동식이 더 쉬운 거군요, 기술적으로.

[인터뷰]
그렇죠. 이동식 발사대는 그냥 은폐돼 있다가 숨어 있다가 나와서 서해동서에 있는 발사장에서 쏘면 되니까 …

[앵커]
우리한테는 더 위협적인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모든 북한에 있는 전략 자산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렇게 타킷팅을 해놓고 있습니다. 어디가 위험지역인지 타깃팅을 하고 있다가 유사시에 징후가 보이게 되면 그것을 응징하기 위한 조치들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이동식일 경우에는 그것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때 단계에 보여야 합니다.

특히나 무수단 미사일 같으면 다이메틸 하이드라진이라는 연료를 쓰는데 이건 30분 만에 바로 주입해서 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되는 그런 애로사항이 있는 그런 무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원래 사거리가 3000km 정도 중거리 미사일이니까 그 정도가 돼야 하는데 그동안에는 계속 조금밖에 못 날아가다가 오늘 두 번째 쏜 게 400km를 날아갔다고 하는데 상식선으로 보면 3000 날아가야 하는 게 400 날아갔으면 실패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꽤 많이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한다는데 이 부분을 설명해 주십시오. 성공입니까?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기술적인 건 따져봐야 할 겁니다. 일단 탄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궤도를 어떻게 그렸는지 북한의 의도대로 날아갔다면 그것은 성공이라고,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판단이 필요할 것 같고 궤도가 어떻게 날아갔는지 분석해 봐야 하는데 우선은 지금 각도를 더 높여서 400km 내에 떨어졌다, 그건 원래 탄도미사일이라는 게 포물선을 그리는 것이니까 포물선의 각도를 높이면 높이 올라갔다가 짧게 떨어지게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이번에 김정은이 직접 참관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거짓말을 하든 어떤지 성공을 시켜야 되는 절박한 군의 사정도 있을 겁니다.

첫 번째는 실패했고 두 번째는 400km 날아갔다고 성공했다고 하는데 아마 기술적인 건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어쨌든 성공한 것으로 보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일 것입니다.

[인터뷰]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들려오는 소리인데 김정은은 기어이 성공시켜야 할 입장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봤을 때 전략군 사령관이라든가 주변 관계자들이 처벌을 받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김정은의 성격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고, 전략군 사령관이 건재해 있거든요. 북한 군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정은이 김일성 따라하기를 아주 잘하지 않습니까 과거 김일성이 북한에서 금성트랙터공장에서 트랙터를 만들었는데 러시아에서 가져다가 싹 조립을 했는데 이게 반대로 굴러갑니다. 그래도 김일성이 성공했다, 성공이나 마찬가지다.

[앵커]
굴러는 갔으니까?

[인터뷰]
네, 굴러는 갔으니까. 지금도 김정은은 김일성을 따라해서 150km 갔다거나 400km 갔으니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계속 힘을 북돋아주지 않을까. 끝까지 해 보겠노라고. 이런 오기가 반영된 게 꾸준한 무수단 발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2시간 남짓 사이에 한번 쐈다가 안 되니까 또 쐈다가 결국 400km 날아갔다고 하는데 되게 이례적인 일이죠?

[인터뷰]
지난번 두 번 쐈죠. 두 번 다 실패했지만 어쨌든 새벽 5시 40분 정도에 하고 또 8시에 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어쨌든 2시간 동안에 아마 새롭게 무엇을 조작하거나 뭘 하지 않았을 겁니다.

똑같은 미사일을 한 번 쏘고 또 여러 가지 조종해서 했을 텐데 그건 확률상 되건 안 되건 기술의 진전 때문에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 됐다고 할 수는 없고 같은 세트였을 텐데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 된 거였으니까.
실제로 보면 실전배치가 돼 있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성공을 해야지 그 무기의 신뢰성을 갖게 됩니다.

그 무기의 신뢰성이 있어야 타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성공을 해야 위협이 되는 거죠. 아니면 계속 실패만 하면 이건 무용지물인 것이고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으로써는 성공을 해야지 무력 시위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시험발사도 안 했는데 시험 발사 해 보니까 계속 실패하고 있는데 그걸 벌써 몇 년 전부터 실전배치했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만큼 북한이 남한과의 군사력 대비에서 뒤떨어지고 있고 여기에 한.미연합군 거기에서도 뒤떨어지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게 오로지 미사일과 핵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사실 300mm 방사포, 이런 것들에 매달리다 보니까 아마 김정은이 성격상 독촉하게 되고 재촉하게 되고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것들이 지금 전진배치된 상태로 봐야겠고요.

그리고 일단 배치됐기 때문에 쏴야 하는데 쏴보니까 계속 오발 사고만 나고 있다. 아마 이런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될 거다. 김정은이가 계속 실패하도록 봐줄 것 같지는 않고요.

북한의 군당국자 특히 전략군 사령부도 정말 초조해하지 않을까. 저들이 배치는 이미 끝냈다고 얘기했는데 제대로 된 배치가 안 됐다는 게 계속 드러나고 있죠.

[앵커]
무수단 미사일 이름이 무수단이라는 것이 이건 우리 쪽에서 지은 거죠? 이름을 붙인 거죠, 무수단이라는 게. 설명을 해 주시죠. 어떻게 해서 이렇게 이름을 붙이게 된 건지.

[인터뷰]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발견된 위치를 가지고 대포동이나 이렇게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고요. 무수단 같은 경우는 실제로 북한에서 그것이 만들어진 장소를 가지고 기념해서 무수단이라고 그렇게.

[앵커]
북한이 붙인 것이군요, 무수단이.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고요. 우리 같은 경우는 대포동이나 이런 것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위치를 파악해서 거기에 있었으니까 그렇게 붙인 거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앵커]
대포동은 그 지명을 따서 한.미에서 붙인 거고. 무수단도 지명이지만 북한에서 직접 붙인 거고. 그런데 이번에 쏜 데는 무수단이 아니라 원산 쪽에서 쐈다고 하더라고요. 원산에서 쏜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아마 원산 같은 경우에는 동해를 커버해야 되는데 북한이 지금 아주 난감한 문제가 목표물을 향해서 날려보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계속 바다로 가지 않습니까?

바다로 갈 경우에 일본이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어제 움직임을 포착하고 일본 내각에서 쏘라고 했습니다.

요격하라 그런 상황인데, 미사일로 요격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이걸 북한 당국이 어제만 있었던 게 아니라 그 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걸 피하기 위해서 탄도를 올려버린 것 같은데 여러 가지 불리한 면이 있고요.

그리고 저들은 사실 기지들이 동서로 갈라져서 3개 정도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저기서 아마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한 곳에서만 한 게 아니고 여기저기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고향이 원산인 것하고도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김정은 고향이 원산이기도 하지만 원산 같은 경우에는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일본에서 넘어왔을 때 도착한 곳이 원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산댁이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그거 때문에 김정은 자체는 원산을 특별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간 비밀회의도 원산에서 하기도 하고요. 하여튼 원산에 대해서는 거기에 여러 가지 위락시설도 만들고 스키장인가요?

그것도 만들고 하는 등 원산을 키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영희 자체가 일본에서 온 사람이기 때문에 우상화하려고 하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거든요, 2009년에.

그랬었는데 그렇게 적극적으로 띄우지는 못하겠지만 김정은으로서는 어머니가 어쨌든 북한 땅에 다시금 발 디디게 된 첫 번째 지역이고 하니까 아마 남다른 곳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봤을 때 원산을 통해서 동해 쪽으로 계속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일본 본토로 지나가게 되면 요격하라, 지난번에도 그랬고요.

요격하라 그렇게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그렇게 되지 않았으니까 요격할 필요도 없었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저희가 앞서 던졌던 세 번째 질문, 이 무수단 미사일이 주한미군의 전개하고 유사시하고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먼저 설명해 주시죠. 먼저 김 대표님.

[인터뷰]
일단 무수단 미사일은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에 가 닿을 수 있고요. 그리고 괌에 있는 미군 기지에도 가 닿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전략적으로는 아주 북한으로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봐야겠죠.

한 발 가지고 미국과 일본을 동시에 협박하고 겁박하고 이럴 수 있으니까요. 저는 탈북자로서 북에 있을 때는 북한 당국의 말을 무조건 믿었지만 한국에 와서는 저들 말을 반대로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거의 신념화했는데 핵의 소형화가 다 끝났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안 됐을수록 실어나를 수 있는 발사체를 가지고 계속 들었다 놨다 하면 관련국들이 미국이나 일본이 반응이 올 거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해도 하고 또 실패해도 하고. 그런데 그게 무수단이다. 일본과 괌을 커버할 수 있는.

[앵커]
그런데 사정권 안에 괌 미군기지가 있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유사시에 증원 전개를 못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지 않죠. 하와이나 알래스카에서 증원이 오게 돼 있죠. B1, B2폭격기 그리고 이지스함, 항모 이런 것들이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항모가 들어오게 되면 그 루트에 괌이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 어쨌든 미국 증원 전력들이 바로 오면 됩니다.

오키나와에 있는 것들이 오게 되지만 에이왁스나 증원전력들이 오게 돼 있지만 미국 본토에서 오게 되는 경로에 어쨌든 무수단을 가지고 있을 경우 경로에서 저지할 수 있다고 북한은 믿고 있겠죠.

어쨌든 전략적으로 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범위범위마다 북한이 필요한 무기들을 계속 배치하고 있고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이 차근차근 북한 나름대로 군사 전력들을 계속 통일대전이라는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에도 잘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장사정포하고 단거리 미사일이겠습니다마는 중거리 미사일도 각도를 바꾸면 우리한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건데 우리는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있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한국군의 전력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마는 아마 제일 중요한 건 북한의 저러한 통일전략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탈북해서 저희들이 느꼈을 때 북한에서 저렇게 위협을 가하고 겁박을 주면 꽤 많은 생각들이, 소위 북한이 노리는 쪽으로 기울어간다는 것을 목격한 바가 있는데 북한이 그야말로 저희들이 봤을 때는 정말 허장성세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하고 안 된 것도 됐다고 하는 집단인 만큼 저들이 실험을 하고 핵실험을 하고 대한민국을 겁박할 때일수록 국민의 단합된 의지 그리고 국민정서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한말씀.

[인터뷰]
우선 창과 방패 관계입니다. 창이 생기고 나면 거기에 맞는 방패를 만드는 게 한국 입장이다 보니까 늘 한 발 뒤져서 그들을 보완하는 그런 식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늘 부담이 크죠. 도둑이 1명이라도 경찰이 10명 있어야 도둑을 잡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저희들이 군사전략 차원에서 봤을 경우에도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있어야 될 게 아니냐, PGM이라고 그러는데요.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유사시 북한의 공격 징후가 있을 경우에는 곧바로 선제 타격을 할 수 있는 예방 타격이죠.

선제타격을 할 수 있을 만한 능력을 갖춰서, 직접 쏘겠다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갖춰서 오히려 창과 방패 구도를 바꿔서 우리가 할 경우에 북한이 대단히 부담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정밀유도무기요, 알겠습니다. 오늘 이 두 분, 이인배 이사님, 김성민 대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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