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섬유단지 조성 등 MOU 40건 체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섬유단지 조성 등 MOU 40건 체결

2016.05.26. 오후 11: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첫 순방지인 에티오피아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대규모 섬유단지 조성과 인프라 사업 참여 등 에티오피아 경제 발전과 북핵 문제 등에서 두 나라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전통적 우방인 에티오피아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하일레마리암 총리와 에티오피아의 2차 경제개발계획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1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한국 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30% 수준인 생산 원가에 미국과 유럽연합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져 두 나라 기업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종범 /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우리 많은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게 돼서 미국과 EU 등 서구 지역에 수출 전진기지로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고속도로 건설과 도시 개발, 발전과 송·변전 시설 등 6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8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보건의료와 전자정부 사업, 세관시스템 수출 등의 통관 분야, 과학기술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보건과 음식, 문화가 결합된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를 통해 우리 기업에 장기적인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이행 등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은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를 연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