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이버 예비군 창설 추진

정부, 사이버 예비군 창설 추진

2016.05.26.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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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현역 복무를 마친 예비역으로 사이버 분야 예비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초 공군본부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올해 초 국방부 청사의 인터넷 PC가 해킹돼 일부 자료가 유출됐고,

지난달엔 방위사업을 맡는 한진중공업과 대한항공이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방위사업청이라고 속인 해킹 이메일이 방산업체에 대량 유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북한을 비롯한 외부세력의 사이버 공격 위협이 커지자 민관 합동으로 '사이버 예비군' 편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에서 사이버 분야에서 복무하다가 전역한 예비역을 대상으로 사이버 분야 예비군을 꾸린다는 겁니다.

[유현복 / 국방부 예비전력과 조직편성 담당 :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사령부가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임무 수행 공백을 메우려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군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실효성 등을 검토하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이버 훈련장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을 살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CCTV 등을 군 감시 전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형 무인기의 군사적 적용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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