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한국섬유단지 조성"

오늘 밤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한국섬유단지 조성"

2016.05.26.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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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현지에 대규모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하고,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입니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인 공항 영접을 받으며 에티오피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하일레마리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엽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기반 마련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농업 등 1차 산업에서 벗어나려는 에티오피아의 성장변환계획에 적극 참여해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현지에 대규모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인건비와 원자재비가 중국의 30% 수준이고, 각종 세재 혜택까지 주어져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재고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현지 생산품을 미국과 유럽연합, EU로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아도 돼, 수출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안종범 /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양국 관계 사상 최대 경제 협력 성과가 이번에 창출됩니다. 에티오피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성장변환계획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도로와 교통, 전력 등 인프라 사업과 전자정부, 통관 시스템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합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외교·국방 분야에 이르는 양해각서 40건을 체결합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북핵 실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이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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