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위협에 해양 전력 강화 '맞불'

北 도발 위협에 해양 전력 강화 '맞불'

2016.05.25.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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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설 우리 군의 해양 전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됩니다.

최신예 3천 톤급 잠수함과 '신의 방패'로 불리는 이지스 구축함이 각각 3척씩 추가 건조될 예정인데 군 당국이 사업자를 선정해 개발을 본격화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잠수함은 대부분 구소련에서 도입돼 30년이 넘었지만, 우리보다 6배 많은 70여 척이 있습니다.

최근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을 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 개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3천 톤급 차기 잠수함 개발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장보고-III Batch-I의 후속 모델인 Batch-II 개발을, 대우조선해양에 맡겼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관 6개를 장착한 3천 톤급 Batch-I 잠수함은 재작년부터 건조돼 2024년쯤 3척이 전력화됩니다.

Batch-II에선 수직발사관이 6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북한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SLBM이나 순항미사일의 탑재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시철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수직·수평 발사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유도탄들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거기까지만 확인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북한 탄도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 확보하는 사업도 시작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광개토-III Batch-II 개발을 맡았는데, 기존 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 3척보다 탄도탄 탐지와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또 2023년까지 9천6백억 원을 투입해 해병대의 고속 상륙작전을 위한 상륙기동헬기 20여 대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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