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처럼...호버보드에 눈독 들이는 軍

'스타워즈'처럼...호버보드에 눈독 들이는 軍

2016.05.04.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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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앵커]
혹시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 보신 기억 있으십니까? 아니면 백투더퓨처라는 영화 보신 기억이 있으십니까? 여기에 보면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계가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있죠. 어쩌면 이걸 현실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성공을 했답니다. 개인용 비행물체 호버보드가. 지금 잠깐 화면 보실까요? 50m 상공으로 날아오른다고 합니다. 저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리고 무려 2km나 훨훨 날아가는 기록을 세웠답니다. 무려 10분을 비행을 했습니다.

차세대 이동수단 호버보드입니다. 이쯤되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한 10여 분 날았다고 합니다마는 앞으로 좀더 날아갈 수 있을 것 같고요. 각종 장애물을 피해서 이동하기 쉬운 점이 아주 장점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원하는 곳에 아무런 장애 없이. 길이 막히건 또는 기상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이상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누가 눈여겨보고 있을까요. 바로 국방 관계자들이 눈여겨 보고 있고 군수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답니다. 이게 무기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전문가 연결해서 지금부터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 군수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데 이게 실제로 군사용으로 사용이 가능할까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제한이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군에서 요구하는 사안을 거의 충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호버보드와 다른 개념인, 비슷한 개념이기는 한데 호버바이크라는 게 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6을 보셨으면 거기서 포리스트 스피더라고 굉장히 빨리 달리는 오토바이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을 군용으로 개발을 해 보겠다라고 해서 한창 추진이 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드론에서도 쿼드콥터라고 해서 모터 4개를 활용하는 이러한 장비들이 등장을 하면서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단순히 무인기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을 태우고도 호버링을 하는 기능이 가능하겠구나, 이런 기대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성공을 한 저분이 만약에 총을 들고 있거나 수류탄을 들고 있거나 그러면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것 같은데 만약에 군사용으로 사용된다면 어떤 목적으로 사용이 될까요?

[인터뷰]
일단 가장 좋은 것은 정찰용으로 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정찰용으로 드론 같은 것들을 활용을 하지만 실제 사람이 타고 정찰을 한다거나 아니면 예를 들어서 특수부대 같은 인원들이 거기에 탑승을 해서 굉장히 빠른 시간 내로 공격을 해 들어가거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고. 한마디로 그야말로 땅 위에서 땅을 딛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땅 위에 떠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사용 공격을 위한 혹은 정찰을 위한 어떤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질문드리죠. 미래 군의 모습이 저렇게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최첨단 무기들이 계속 나올 것 같죠?

[인터뷰]
네, 앞으로도 계속 개발될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우리가 비행, 이것도 일종의 비행 아니겠습니까, 하늘 위로 떠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비행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호버링, 그러니까 이렇게 떠서 정지해 있는 듯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게 결국은 자세제어라는 면에서 가장 어렵고요.

예를 들어서 비행기도 일반 고정기, 항공기라고 하는 것보다 헬리콥터가 더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서 기술적인 제약은 어느 부분보다 높다. 그래서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엄청난 과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신기해 보이지만 아직은 좀더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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