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노원병'...이준석·이동학 젊은 두 신인의 도전

안철수의 '노원병'...이준석·이동학 젊은 두 신인의 도전

2016.03.18.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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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3 총선의 격전지를 둘러보는 시간, 이번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으로 가보겠습니다.

안 대표의 아성에 새누리당 이준석, 더민주 이동학, 젊은 정치 신인 두 명이 도전장을 내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이번 서울 노원병 선거는 지난 3년 동안의 지역구 활동이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비례대표설과 험지 출마설을 뒤로한 안 대표는 이 지역을 대한민국 정치변화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노원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그걸 사자성어로 줄이면 노발대발이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그런 각오로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제 역할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 지역을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다져놓겠다는 안 대표에게 이번 총선은 대권 후보로 가는 길목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한 판입니다.

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이곳에서 새누리당의 정치 신인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도전이 거셉니다.

지난 총선 때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등장해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상대 후보 비방 같은 무리수를 자제하면서, 지역에서 자라온 젊은 청년이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다는 구도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 거물급 후보, 능력이 뛰어난 후보가 부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얼마나 애착을 발휘해서 지역에 관심을 쏟고 투자하는지가 상계동 주민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바가 아닐까…저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노원병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혁신위원 역시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거물급 인사가 현역으로 있는 험지이자,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노원병에서 평범한 청년의 도전을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뒤 중앙당의 지원을 받아 강세를 보이는 두 후보 사이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동학 /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 : 많은 평범함들이 소외되고 있고요, 소외된 계층들이 대변할 곳을 못 찾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그런 삶을 살아온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의 터 다지기가 될지, 아니면 정치 유망주가 역전극을 만들어낼지 가늠할 수 없는 서울 노원병에 유권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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