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 정부 상징 '태극'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 상징 '태극'

2016.03.15.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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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우리 정부를 상징하는 로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뚜렷하게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을 텐데요.

1년 동안 연구와 공모를 거친 끝에 한국 정부를 상징하는 새로운 디자인, '태극'이 발표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푸른빛과 붉은빛이 하나가 되듯 어우러진 태극 문양.

그사이에 하얀 여백의 미를 살렸습니다.

그리고 훈민정음 글꼴로 '대한민국정부'라고 새겼습니다.

새롭게 발표한 우리 정부의 상징입니다.

파란 바탕에 흰색으로 정부라고 쓰여 있던 기존 상징과 확연히 다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자치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태극 문양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상징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태극기의 청, 홍, 백 삼색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린 담백한 표현으로 '대한민국다움'을 극대화하고,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모습을 표현했다는 설명입니다.

글꼴은 훈민정음 창제기의 글 모양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구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상징 개발 작업을 시작한 건 1년 전입니다.

지난해 일반인들에게 설문한 결과 중앙 부처 22개 상징 가운데 하나도 알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54%에 달했습니다.

부처마다 상징이 모두 달랐던 데다 정부조직이 개편될 때마다 상징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담은 새로운 상징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상징체계 개발 추진단'이 지난 1년 동안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하고, 국민 인식조사, 전문사업단 공모 등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개편 때마다 부처 상징을 바꾸는 데 쓰였던 예산 낭비가 줄어들고 국민과 소통도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부터 바뀌는 정부 상징은 전 부처에 통합 적용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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