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남북...한반도 신냉전 돌입하나

꽁꽁 언 남북...한반도 신냉전 돌입하나

2016.02.13.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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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한 간에 대화 통로가 모두 단절되면서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 배치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관계는 모두 멈췄습니다.

북한이 우리 근로자들을 내쫓으면서 군통신선과 판문점 연락망도 차단했습니다.

유일한 통로마저 사라지면서 남북대화도 모두 막힌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를 전면중단시킨 대가가 얼마나 혹독하고 뼈아픈 것인가를 몸서리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남은 건 강력한 대북제재 뿐입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 직후 미국과 일본이 독자제재에 착수했고, 유엔은 대북제재 결의를 추진중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이뤄지는 대북제재가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맞서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확정됐습니다.

[류제승 / 국방부 정책실장 : (사드 배치는)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하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우려와 자제를 표명했던 중국과 러시아는 그러나 사드 앞에서는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드 체계의 레이더 감시망에 들어가 있다는 이유 때문으로 한미간 논의가 진행될수록 중러의 반발도 고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사드 미사일 배치를 둘러싸고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한반도가 신냉전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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