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비태세 강화...北 움직임 주시

軍 대비태세 강화...北 움직임 주시

2016.02.12.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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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전격적인 개성공단 중단과 북한의 강제 폐쇄 조치로 남북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에 한 치의 틈도 주지 않겠다며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우리 군,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군 당국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단행된 이후 최전방 지역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며 도발 징후가 있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을 의도적으로 침범한 이후 NLL 일대 대비태세도 강화됐습니다.

북한군은 현재까지 특이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방 지역 병력과 화력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 채 우리 군의 대북 방송에 맞불 방송을 하고, 대남전단을 뿌리는 식의 대응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의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도 평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천안함 피격 등 대남 도발의 배후인 김영철이 북한 통일전선부장인 만큼, 또다시 치밀한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우리 측에서 먼저 선전포고를 했으니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위협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군 당국은 남북이 강 대 강으로 맞서는 상황에서 절대 빈틈을 주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철저한 대비태세를 통해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미 첨단 전략무기의 조기 투입을 통해 무력시위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다음 달 한미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해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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