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미·일 정상과 통화..."다양하고 강력한 제재"

박근혜 대통령, 미·일 정상과 통화..."다양하고 강력한 제재"

2016.02.09.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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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물론 양자와 다자 차원의 다양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 방안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개발과 경제 건설을 병행하는 북한의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도록, 국제적으로 단합된 의지를 갖고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최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안보리 결의와는 별도로 양자 또는 다자 차원의 다양한 제재 조치를 강조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세 정상이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물론 다양한 차원의 압박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다층적인 제재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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