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무성-이한구 연일 신경전...더민주도 물갈이론 '술렁'

與 김무성-이한구 연일 신경전...더민주도 물갈이론 '술렁'

2016.02.05.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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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연일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더민주 일각에서는 물갈이 50% 주장이 나오면서 술렁이는 등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갈등이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연일 김무성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과 전략 공천을 통해 수준 미달인 현역 의원은 과감하게 걸러내야 한다며 친박계 의견에 무게를 실어줬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비도덕 때문에 생긴 비인기자들을 걸러낸다는 데 뭐가 문제라고 자꾸 시비를 붙어요?]

100% 상향식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공천관리위원장의 역할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충돌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모든 것은 룰에 따를 수밖에 없으니까…. 개인의 의사를 반영할 길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며 인재 활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정권이) 마음에 안 들면 (야당으로) 바꾸면 되는 수권정당 같기는 하구나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

그러면서도 조화를 우선하는 성격 탓인지, 후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철희 선거대책위원 겸 뉴파티위원장은 현역 의원의 물갈이 비율이 40~50%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해 대폭적인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당 전윤철 후보심사위원장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의중대로 강력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과정에서 호남 물갈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들과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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