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해외 자원 개발사업 10여 개 매각 시급"

감사원 "해외 자원 개발사업 10여 개 매각 시급"

2015.11.30.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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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의 해외 자원 개발사업을 감사한 결과, 상당수 사업이 부실해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주요 해외 자원 개발사업 59개 가운데 10여 개는 전략 가치와 수익성이 전부 저조해 사업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0여 개 사업 가운데는 석유공사의 부실 인수 의혹이 제기된 캐나다 '하베스트사'와 영국 석유회사 '다나'의 일부 광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또 유가가 90달러 수준까지 계속 오른다는 가정하에 주요 사업 평가가 이루어져, 유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 추가로 21개 해외 자원 개발사업도 구조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3개 공사가 향후 5년 동안 해외 자원 개발에 투자할 24조 5천억 원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7조 9천억 원을 차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오는 2019년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320%로, 광물자원공사는 590%로 급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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