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28일 원산 SLBM 발사 현장 참관한 듯"

국정원 "김정은, 28일 원산 SLBM 발사 현장 참관한 듯"

2015.11.30.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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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28일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에 실패했을 당시 현장에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28일 북한 원산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발사 현장을 참관했던 것으로 정보당국이 파악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이 오늘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밝힌 내용입니다.

주 위원장은 김 제1비서가 1차 발사 때 참관했고, 2차 발사 때는 성능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난 28일 발사 때도 현장에서 참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 역시 SLBM 추가시험 발사 당시 김정은 제1비서가 원산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직접 공개하지 않는 이상 김 제1비서가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했는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개연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김 제1비서는 추가시험 하루 이틀 전까지 강원도 원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왼손에 붕대를 감은 김 제1비서가 원산 구두공장을 현지지도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정보위원장은 해당 시간에 김 제1비서가 원산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확정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올해 들어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현지지도에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급부상했다며 관련 소식도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 위원장은 조용원 부부장은 올해 58세로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지난해 12월 북한 매체에 처음등장한 이후 올해 들어 김 제1비서의 현지지도에 근접 수행하는 모습이 자주 소개된 만큼 계속 추적해서 알아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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