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막판 조율...쟁점법안·예산 변수

한중 FTA 막판 조율...쟁점법안·예산 변수

2015.11.28.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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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원내지도부가 어젯밤 이어 오늘도 회동을 열고,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습니다.

피해보전대책 등을 두고 일부 이견이 있는 가운데, 여야가 각각 내세우고 있는 쟁점법안 처리가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일단 30일에는 본회의를 잡아놨는데, 한중 FTA 비준안 막판 조율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어젯밤 심야회동에 이어 오늘 다시 만나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오늘 오전부터 한중 FTA와 쟁점법안, 새해 예산안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야는 먼저, 기존 합의대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추진한다는데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논란이 돼 왔던 피해보전대책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정부는 새정치연합의 요구에 따라, 한중 FTA로 피해를 보는 농업을 포함한 산업 지원을 위해 기업들로부터 천억 원대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중 FTA 비준안 처리의 최대 변수는, 일부 쟁점 법안과 예산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정치연합에서는, 한중 FTA 비준안을 누리과정 예산과 전·월세 대책 등과 함께 일괄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여야 협상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FTA 비준안을 누리과정 예산 등 다른 쟁점현안과 연계해 '끼워팔기' 악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비준안의 경우 예산뿐 아니라 다양한 법안과 연계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는 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한중 FTA 비준안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주말에도 물밑 접촉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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