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12월 11일 개성공단 개최

남북 당국회담, 12월 11일 개성공단 개최

2015.11.27.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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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다음 달 11일, 북측 개성공단에서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 차관급이 수석대표로 나서는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이 모두 논의될 예정입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에 나선 남북 대표단은 당국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11시간 동안 치열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결국 양측은 당국회담을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의 수석대표는 당초 장관급이 예상됐지만, 한 단계 낮은 차관급이 맡기로 하고, 각기 편리한 인원수대로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의 후속 회담 성격인 만큼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하자고 제의했고 북한도 부상급을 단장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양측은 특히, 회담의 핵심인 의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중심으로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앞세우면서 협상이 길어졌습니다.

결국 북측이 우리 입장에 동의하면서,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5·24 조치 해제 등 남북 간 주요 현안들이 다양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8·25 남북 합의사항인 당국회담 개최에 양측이 뜻을 모으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대화도 본격적으로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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