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화합' 첫 국가장...각계각층 인사 참석

'통합·화합' 첫 국가장...각계각층 인사 참석

2015.11.26.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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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국가장으로 치러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 기간 내내 그야말로 정파도 이념도 없이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거행된 영결식에도 사회 각계각층 인사와 일반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홍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막바지 여야의 날 선 대치 속에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영결식 내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대통령께서는 나라를 위해서 온몸을 던지시고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됩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마음 깊이 애도를 하면서 지금 현실이 안타깝고 착잡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별이셨죠."

민주화 세력을 둘로 나눴던 김영삼의 상도동계와 김대중의 동교동계!

1984년 이들이 결성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가 이번에 다시 장례위원회로 꾸려져 이번 영결식 등을 직접 주관했습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
"국민 모두가 이번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분향소에, 전국 도처에서 말이죠. 힘을 모으자 이겁니다.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항상 살아계신 것 같고, 영면하시더라도 그 정신은 우리가 길이 받들고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정치적 대척점에 섰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장례위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건강상 등의 이유로 영결식까지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영결식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공개석상에는 잘 나오지 않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은철 씨와 혜영 씨 등 세 딸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밖에 3부 주요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 등 7천여 명이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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