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만남의 시간 한 차례 남아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만남의 시간 한 차례 남아

2015.10.2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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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1차 상봉단 일정이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흘째를 맞아 마지막 '작별상봉'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일정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아는지 2박 3일 일정의 마지막 밤이었던 어제부터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상봉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늘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기자]
65년의 그리움을 털어내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2박 3일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는 대로 일찍이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미리 버스에 짐을 실어 놓고, 오전 9시 반부터 '작별상봉'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작별상봉 시간은 우리 측의 요구로 한 시간 더 늘어난 두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 시간 동안 남과 북의 아흔여섯 가족 530명은 언제 다시 마주하게 될지 모를 가족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게 됩니다.

남측 1차 상봉단은 오후 1시 20분쯤 출발해 오후 5시 넘어서 이곳 강원도 속초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앵커]
이틀 뒤에는 2차 상봉단이 금강산으로 향할 예정이지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기자]
2차도 1차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남측의 아흔 가족이 북측의 혈육을 찾는 2차 상봉단은 가족을 만나기 하루 전에 이곳 강원도 속초로 모입니다.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오는 24일 금강산으로 넘어가 모두 여섯 차례의 상봉을 한 뒤 오는 26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은 13만여 명에 이릅니다.

이제는 이 중 절반 정도인 6만 6천여 명만 생존해 있고, 공식적인 상봉행사로 얼굴을 마주한 가족은 4천 명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단의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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