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美 양자 방문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美 양자 방문

2015.10.13.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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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앵커]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표님.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국 가세요,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런데 이게 두 번째고요. 사실 한.미 간 양자 정상회담 따지면 이번이 네 번째라서 거의 매년 열렸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떤 의미부여가 가능할까요?

[인터뷰]
이번은 통상적인 한.미정상회담보다 훨씬 더 우리에게 중요한 정상회담인 것 같아요. 왜 그러냐고 하면 지난번 10월 3일 중국에서 미국 정부가 안 가주기를 바랐던 행사에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갔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그걸 양해했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일부에서 대한민국이 중국에 경도된다, 이런 인상을 받는데 이번에 가서 확실하게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고 말입니다. 우리 본래의 한.미관계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그러한 마무리를 해야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임기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한.미관계에 새로운 초석을 놓는, 그런 정상회담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의의는 큰데 걱정이 좀 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 순방을 나가면 무슨 일이 터진다는 징크스, 이게 세간에 아주 많이 돌고 있어요. 이번에도 국정교과서 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 같거든요. 이게 우연의 일치겠지만 참 그래요.

[인터뷰]
그렇게 생각을 하면 언제든지 말이죠. 그런 부정적인 측면이 있죠. 지금까지 잘 극복을 해 왔고, 이것이 역사 발전 과정에서 하나의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고 이것을 긍정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다면 그 또한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미국 방문길에 윤상현 의원하고 김재원 의원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가게 되는데 이게 사실은 이론적으로 따지면 이 두 사람이 정무특보란 말이에요. 정무특보면 지금 야당이 황우여 부총리 해임건의안 제출하겠다고 하고 1인피켓시위하고 이런 데 여기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론적으로 따지면.

[인터뷰]
그것은 국회에서 당적인 차원에서 행동통일을 위해서 표결을 한다든지 그런 때에는 거기에 대비를 해야죠. 그런데 정무특보이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 정상회담 관여는 아니지만 옆에 배석하고 말이죠. 그렇게 해서 확실하게 파악을 함으로써 앞으로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두 국회의원을 앞으로 당청관계나 또는 청와대와 국회 관계에서 이번에 가서 한미정상회담을 보고 앞으로 청와대와 국회 간의 확실한 그런 가교역할을 하고 청와대의 뜻을 제대로 국회에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하라는 하나의 메세지 전달자로서의 동행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총선 힘 실어주기가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있을 수가 있죠.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다고 해서 그것을 비판할 필요는 없죠. 왜 그러냐 하면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죠, 뭐. 공개적으로 어떻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뷰]
그렇게 하는 것이 합법적이고.

[앵커]
또 하나 눈여겨봐야 될 부분이 아까 손 흔드는 장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손 흔드는 장면 보면 맨 왼쪽에, 김무성 대표. 지금 손 흔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로 얼마 전에 김무성 대표가 배웅 안 갔어요. 그런데 오늘은 손 흔들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무슨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여당 대표인데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는데.

[앵커]
지난 번에 안 갔잖아요.

[인터뷰]
사정에 따라 못 갈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갔을 때 안 갔을 때를 구분해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부터가 저는 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정부여당은 언제나 같이 가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가는데 안 나타났으니까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하는데 그때는 또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안 나오니까 그것을 이상하게 보는 거지 김무성 대표는 다음 날 일하려는데 밤중에 나가서 잠 못자면 일을 못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건 변명이고요. 어쨌든 매끄럽지 못하게 보였던 것은 사실이고 그것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걸 증명해 준 게 사실이죠.

[앵커]
그런데 이번에 나갔다. 그러면 이번에는 좀 매끄러워졌다.

[인터뷰]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 지난번에 못 나갔으니까 이번에는 나가서 제대로 당청관계의 매끄러움을 보여줘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나갔겠죠.

[앵커]
지난번에 행사에 가서 눈도 안 마주쳤다고 해서 얘기들이 많았는데.

[인터뷰]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람으로 생각을 하면 되는 겁니다. 성인 공자나 맹자도 아니고 예수, 석가모니도 아니에요. 사람은 감정대로 대하고 감정이 나타나면 그냥 나타내는 것이 정상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친신(親信), 불신(不信)도 나타나는 것이고 그게 보통 사람의 정상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출국하기 전에 , 박근혜 대통령이 출국 전에 국정교과서 관련 입장을 얘기를 했는데요. 먼저 내용 직접 들어보시고 저희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 주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정교과서 논쟁이 한창일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간에 역사교과서 논쟁에 대통령이 딱 가운데에 서게 된 모습이 된 것이 아닙니까?

[인터뷰]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말입니다. 언제든지 국회하고 관계라든지 대야관계든지 그 가운데에 박근혜 대통령이 서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각이 있고 내각이 총리와 각부 국무위원들이 있잖아요. 각부 장관들. 역사교과서 문제 같으면 교육부 장관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나오잖아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대통령이 야당의 과녘이 되는 거예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5000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역사를 왜 공부합니까? 우리의 과거를 앎으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거 아닙니까? 더 잘살기 위해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 이것은 E.H 카(Edward Hallett Carr)라는 역사학자의 얘기입니다. 아까 박근혜 대통령은 새 가치관 얘기를 하는데 역사를 제대로 배움으로써 우리 민족의 새로운 가치관을 자꾸 발전시켜나가는 것이고 그 가치관이 발전시켜짐으로 인해서 결국 주인의식이 정립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올바른 역사교육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서의 주인의식을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정권이 여러 번 바뀌고, 지금 5000년인데 새롭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교육이 문제가 된다면 우리 민족 전체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예를 들면 일본에서도 아베 총리가 안보법 만들고 개헌한다고 하고 말이죠. 또 문부성에서 지침을 줘서 교과서를 우경화시키고,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부에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얘기를 안 했단 말입니다. 우리도 지침을 줄 수 있지 않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인가 그걸 고쳐가지고 다시 역사교과서를 편찬하라고 그런 적 있잖아요. 역사교과서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서.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것을 통해서 얼마든지 보완해 갈 수 있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여야간에도 한번 반성을 해야 돼요.

우리는 무슨 대립을 하면 말입니다. 그 가치가 전부인 것처럼 목숨을 걸고 달려들어요. 내가 죽어도 이건 양보 못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장점을 가지고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국가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인데 진실로 그 생각을 가지고 대우한다면 왜 안 통하겠습니까? 정략적으로 이용해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건 국민이 판단해서 정략적으로 이런 것을 이용하려고 할 때는 표를 안 줘야 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립이니 하는데. 그리고 저는 정부에서 이런 문제 다루는 데 있어서 매끄러운 그런 기술발휘를 했으면 좋겠어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대통령 방미한다고 중대한 역사적 도전인데, 이것도 방미가. 그런데 여기 나갈 때부터 여야 갈라져서 거리투쟁하고 그렇게 됐잖아요. 이것도 외국에 비치는 한국의 상이 좋지 않아서 대통령이 외교에 전념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정부에서 무슨 문제가 매듭지어가면 이것을 말끔히 마무리를 하고 또 다른 문제가 나와야 하는데 자꾸 문제만 나열해 놓고 문제점을 또 논쟁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결이 돼서 정리된 것이 없어요. 앞으로는 하나하나씩 정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국정교과서 문제도 야당에서 식민사관이니 이렇게 말하는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대야 되는 거고. 예를 들면 6.25전쟁 때 우리가 다 피난을 가고 북괴군이 내려와서 그랬는데 교과서에 그것을 그대로 안 쓰고 객관적으로 남의 나라 일처럼 남북간에 이념투쟁을 했다, 이렇게 하면 그것이 누구의 역사입니까? 우리가 우리 역사를 그렇게 공부해서 어디 가서 주인의식이 싹틉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서로 반성하고 그리고 타협을 모색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도 미리 교육부에서 다듬어서 갑자기 쏟아지게 해서 문제점을 노정할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식을 조정해서 해결을 한다든지 국회에서 예를 들면 아직 결론이 안 났지만 선거구획정 이런 거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앵커]
포기선언이죠.

[인터뷰]
이렇게 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머리를 짜는 이런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 국정을 이런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는 그런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간단하게 물어볼 게 황우여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지금 야당이 제출을 했어요. 그런데 정종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자동 폐기수순이 된 것 같고. 해임건의안. 이게 일종의 정치적 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더구나 국회에서 통과를 하는데 여당이 많잖아요. 이것은 통과가 안 되는 거죠. 그래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거죠.

[앵커]
이유가 뭐예요? 야당시절에...

[인터뷰]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부당한 걸 알리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발의한 건 정당하다, 그걸 보여주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입장에서 보면 지금 총선 때문에 도와주는 것이다라는 얘기도 우스갯소리로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다음 총선에 나가려면 연말이나 연초, 내년 1월 초에는 다 사임해야 되는 겁니다. 사임하지 말라고 해도 선거에 나갈 판인데 빨리 나가라고 하니까 말입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지금 어쨌든 정국이 이 교과서문제. 저는 우리나라 정치권이 또 이렇게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았구나, 처음 알게 됐는데. 좀 슬기롭게 넘어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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