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용득, 박 대통령·김무성 "쇠파이프 대상" 막말 논란

野 이용득, 박 대통령·김무성 "쇠파이프 대상" 막말 논란

2015.09.04. 오후 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며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장 징계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 개혁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임금피크제로 이른바 부자간 싸움을 붙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동귀족 운운하며 노노 간 싸움을 붙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력서 한번 안 써본 사람들이 경제 성장 주역인 노동자들을 탓하고 헛소리를 해대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경제 성장에 있어서 티끌만큼도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경제 성장의 주역인 노동자 탓하고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흥분한 이 최고위원은 이어 김 대표가 노조의 쇠파이프 때문에 국민소득 3만 달러가 안 됐다고 한다며, 더는 책임을 노동자에게 지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급기야 박 대통령과 김 대표를 향해 두 분의 선조들께서는 뭘 했느냐면서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란 점을 명심하라고 거칠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당장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막말 정치의 완결판이라며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
"이용득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들께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월 회의에서도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한 같은 당 소속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고함과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