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국 열병식 참관...시 주석 오른쪽 두 번째

[앵커]
지금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는 전승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박 대통령의 자리 배치가 관심이었는데요.

시 주석 오른편 두 번째 자리에서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죠?

[기자]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10시 반부터 각국 정상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한 뒤 11시부터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톈안먼 성루에 올랐는데요.

관심을 끌었던 박 대통령의 자리는 시 주석의 오른편 두 번째 자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이었습니다.

시 주석 왼편에는 중국 측 인사들이, 오른편에는 외국 참석 정상들이 앉았는데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른쪽 5번째, 북한 대표로 참석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오른쪽 끝 부분에 자리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우리 정상에게 각별한 의전과 예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앞서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는 시진핑 주석 내외와 함께 서고, 기념대회에서도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자리에 앉으면서 상당한 예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행사는 국가연주와 국기게양, 시진핑 주석의 연설 등으로 시작했는데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부대 등 12,000여 명과 최신 무기가 대규모로 동원돼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관이 중국과의 우호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기념행사가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를 바탕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념대회를 마친 뒤에는 인민대회당 연회장에서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박기현입니다.